네오방 식구들은 공알이 무었인지 알고 계시겠지요???

어진 내 2005.08.18
조회2,038

 

웬만한 지역에는 동막이라는 동네가 하나씩은 들어앉아 있는데

인천에도 송도 쪽에 동막이라는 마을이 있답니다. 지금은 도심으로 변해.....

조개골 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대합, 대하, 동죽, 바지락 맛(죽합)의 유명산지로

예전에는 많이 다녀보셨으리라 짐작 됩니다. 

1970년대부터 그 유명한 대합과 대하는 전량 수출되어 하늘의 별을 따야 만

상류층에서도 맛을 볼 수 있었지요.

미군 송유관이 길게 뻗어있는 길을 따라 머리에 동백, 맛(죽합), 바지락이 수북하게 담긴

커다란 다라를 머리에 이고 상체는 고정시킨 체로 두 팔과 힢을 요란스럽게 흔들면서 줄지어 가는

아낙들에게 송유관을 지키는 군인들의 짖궂은 장난도 만만치 않았지요.


군인1: 아주머니 그거 뭐에요?

아낙:  조개요

군인2: 히히히 아주머니 그게 뭐라고요?

아낙:  조개 라구요  조개

군인3: 뭐라구여~~?

아낙:  (장난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퉁명스럽게) 맛살이요 맛살 됐수?

       *조개, 공알, 맛살, 돗대가 무었을 의미 하는지는 알아봅시다.


면이나  삼, 나이론으로 그물, 닻줄, 버릿줄 등 어구가 생산되기 이전에는 칡넝쿨에서

섬유를 채취하여 어구들을 만들어 썼다는데 칡의 섬유가 질기고 썩지 않아서 오히려

면으로 제작된 어구들보다 질이 좋았지만, 제작과정이 힘들고 기성제품처럼 단기간에

다량제작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면제품이 나오면서 부터 자연히 소멸되었다 합니다.

자우소리는 칡의 섬유를 자우(물래)에 얹을 때 부르는  일노래로 힘든 작업을 아래의

노래로 이겨내었다 합니다.  한번 흥얼거려 보시렵니까?

이 노래는 인천지방 무형문화재 5호의 노래 중에 포함되어 있어요. 

    



   인천지방 구전민요-2

                        자우소리(공알타령)


섬에 가면 알 좀 사나요?       알사죠~~~~

알만 사나 조개두 사지        (후렴)어야 디여 어그여~허그여~

조개만 사나 민(어)알두 사지

민알만 사나 맛살두 사지      

대죽살 소죽살이 다 있다네

민알을 왜사나 공알을 사야지  

맛살을 왜사나 조개를 사야지

공알도 가지가질세           

어디 한번 셍겨(세어) 보세나

새빨갛다 앵두공알            

새파랗구나 청파공알

팔랑 떴다 댕기공알           

아궁 앞에 벌린 공알

시렁위에 얹힌 공알           

발딱 펴진 대접공알

납작 하구나 접시공알

우묵 하구나 주발공알

암팡맞다 종지공알

장대 끝에 늘어진 공알

싹싹 쓸어 빗자루 공알

흠침질에 걸래 공알

독수공방 궁상조개

개울건너 쌜쭉 공알

일 월 영춘에 짝짝이 공알

언덕 밭에 씰그러진 공알

담장위에 걸린 공알

둘둘 말아 멍석 공알

활짝 폈다 부채조개

밤콩 밭에 왕방울 공알

수수밭에 달착지근 공알

쿡쿡 찔러 보리공알

목화밭에 펑퍼진 공알

감자밭에 혹다리 공알

공알 서 되로 모를 붓고

돗대 활량이 댕겨가네

어서 가자 어서 가자

갯가 공알에 어서 가자

꽉 물었다 대합공알

톡톡 쏘누나 해파리공알

휘감았다 낙지공알

쪽 빨았다 거머리공알

미끌미끌 장어공알

쌩 도라 졌다 가재미 공알

죽고 못 살아 소라공알

요리조리 미꾸리(미꾸라지) 공알

정신없다 송사리공알

물만 나오는 샘물공알

복상사 무서운 뻘(갯벌) 공알

이 공알 저 조개 다 던져두고

내 집 공알이 제일 일세

우리 집 공알은 사리 때 마둥(마다)

치마 춤 잡구서 발발 떤단다

무심만 되며는 공알새가

다 빨아 먹구 빈 돗대만 남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