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모텔에 있는데 믿을까요?

울까봐 웃으려구2005.08.19
조회5,108

결혼 1년차 주부에요 전 27 신랑은 34

 

신랑은 영업직이라 접대도 많고 술자리도 엄청 많아요

그리고 워낙 술을 좋아하는지라 회식때도 거의 새벽까지 마셔서 올해들어 외박도 몇번했네요

술과 접대라 하면 저 아주 학을 뗍니다

자주가는 술집도 많고,bar도 많아 자연스레 술집에서 전화도 자주 옵니다

술집 여자들 한테 전화오는게 싫더라구요. 아무리 걔들 손님관리라지만..

거기다 결혼전 만났던 여친한테도 전화가 오고(얜 무슨 생각으로 전화를 하는지)

암튼 모두 싸잡아 신랑한테 다른 여자가 전화하는 자체가 싫었어요

그래서 신랑한테 말했죠 싫으니까 통화하지 말라고 말하라구요

신랑이 저 있을때 전화받더니 하지말라 말하더군요 문자도 씹고

 

암튼 결혼초에 그렇게 단도리를 했답니다

신랑 성격을 알기에 저에게 안한다한건 진짜 안하리라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가끔 신랑 핸펀 사진도보고 하면서 문자도 한번보고 이것저것 보곤했죠

그러다보면 또 전화와있는게 보이고, 신랑이랑 옛날 여친이 통화한 흔적이 있더라구요

전 다음날 물엇죠 왜 통화했냐고 나랑 약속했으면서..전화와도 안받는다 해놓구선 왜 그랫냐 그러니

자꾸 전화가와서 다시 따끔히 말하려고 그랫대요

그래도 전 신랑이 절대 전화하지않는대서 믿었는데  이유야 어쨌든 통화한걸 보니 기분 안좋데요

 

암튼 그런거 다 믿으려고 했어요..그러나 사람 심리가 우스운게 믿어야하고 또 믿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더라구요 그래서 신랑 핸드폰을 자꾸 보게됐죠

나중엔 신랑도 싫어하더라구요

내가 누굴 만나기를 했나 뭐 어쨌냐하며 제발 그만좀 하라구요

그런 일이 몇번 반복돼고 전 결국 올 6월쯤에 스토킹번호 차단이란걸 하게됐어요

술집번호며 옛날 여친번호까지..등록해놓으면 그번호 전화는 받을 수가 없죠

신랑도 첨엔 몰랐다가 나중에 알고는 잘했다 했어요

자기도 그런전화 안받으니 좋다고..그런데요 그 뒤로 발신번호 제한으로 전화가 오는겁니다

전 그것도 차단해놓앗죠..신랑이 이해하면서도 너 정말 대단하다 하더라구요

그렇게 또 며칠지나니 문자 오는게 걸리더라구요 스토킹차단서비스가 문자는 못막아주기에

전또 고객센터에 알아봐 파워메세지까지 신청했어요 아직 신랑이 이것까진 몰라요

알면 진짜 신랑 화낼것 같아 숨겻어요

근데요 그거 인터넷으로 번호를 설정해놓는데 알고보니 메세지 주고 받은거까지 다 볼 수 있네요 첨엔 몰랐거든요 차라리 모르는게 약인데 알고나니 안 볼 수가 없더라구여

역시나 스토킹차단번호한테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전화해달라느니 잘지내냐느지..

신랑이 어차피 문자 못보니 저혼자 씩씩대면서 지우곤 했죠

 

그러다 7월초에 신랑이 후배랑 술마시고 또 새벽에 들왓어요

전 또 핸폰을 봤죠..그 즈음 전 거의 신랑 핸펀에 미쳐있었어요..맨날 검사하고

근데 술집에서 여자랑 찍은 사진이 찍혔더라구요..3개나.. 글구 유리라고 번호까지 저장해놓고

담날 아침에 난리 났죠 그냥 후배들이랑 놀면서 장난친거라구 미안하대요

그래도 넘 화가나 막 싸우다 신랑도 언성이 높아지고..결국 저에게 제발 좀 그만하라며 숨막힌대요

너땜에 넘 지치고 힘들다고. 그러면서 다시는 핸펀 보지 말래요

그렇게 싸우다 신랑이 홧김인지 욕을 하더라구요  그 일 이후로 신랑과 사이가 안좋았죠

나중에 보니 사진이랑 연락처 다 지워져있데요..그렇게 시간보내다 메세지 확인함에서

신랑이 그때 그 술집 유리라는애한테 보낸 문자를 봤어요

시간되면 연락하라구요 그걸보고 진짜 놀랬죠 배신감 들고

그래도 신랑은 제가 메세지 확인하고 잇는줄 모르니 말할 수도 없고 혼자 끙끙댔죠

대체 뭣땜에 그 술집애한테 연락하나 하면서요..

그 즘에 신랑 회사 거래처가 부도나 한참 그 일로 힘들어 했어요 술도 더 자주 마시고 귀가도 늦고

저하고 사이도 안좋아 서로 무척 힘들어했죠

친정에 일이잇어 하루 다녀왔는데 그때도 그 유리라는 애한테 메세지를 보냇더라구요

집도착햇으니 전화달라고..진짜 신랑이 그럴줄 몰랐어요

전 그때부터 완전 의부증환자로 바뀌더라구요

신랑이 카드 주로 하나만 쓰다 간혹 다른 카드를 쓰는데 언제부턴가 가끔쓰는 카드 고지서가 안오는거에여 알아봤더니 주소지가 회사로 바꼈네여

그래도 인테넷으로 확인가능해서 봤더니....가슴 철렁하네요

술집에서 쓴 액수도 엄청많고 모텔도 한건 있더라구요

접대하면 가끔 모텔도 끊어주고하니 그런거겠지 하며 참았어요

몰래 본거라 신랑한테 말도 못하고..

그때부턴 저혼자 상상하다 못해 아예 신랑이 이랬을 것이다 결론지으며 혼자 괴로워했죠

문자 오는거하고 카드 내역서 보며 연관지어보니 대충 신랑이 어케 행동하는지 나오더라구요

 

그냥 참앗어요..저는 괴로워서 밥도 못먹고 있는데 신랑은 술집애나 만나면서

난 못먹어본 회전초밥이나 먹고있고..속상하데요

글구 분명 회식이랬는데 레스토랑 같은데서 밥을 먹엇더라구요..의심만 늘었죠

그러면서도 다 자업자득이라며 그렇게 신랑을 못믿고 안달하더니 차라리 몰랐으면 됐을것을

괜히 알아서 긁어 부스럼 만들었다며 저혼자 자책도 하구요

신랑한테 말은 못하고 괜히 둘러대면서

믿는다느니, 오빠 프라이드를 지키라느니 그런말로 신랑을 다독였죠

 

회사일도 힘들고 저하고도 사이가 그러니 지칠만도 하고 기대고 싶기도 하겠지하며

그냥 묻어둿어요 그렇게 신랑 숨막힌다 소리 할정도로 내가 신랑을 지치게 만들엇나싶어

그냥 믿고 기다려주자 하면서요..신랑이 진짜 무슨행동을 하는지 직접 눈으로 본게 아니니까여...

그렇게 시간 지나니 그 유리라는 애랑은 더이상 연락을 안하는거 같더라구요

신랑이 그 애한테 미안하고 고맙다며 이제 그만할께 잘지내라....는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뭐가 있긴 있었겠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신랑이랑 휴가도 다녀오고..전처럼 지냇어요

그래도 신랑 술많이 마시는건 여전하구요 그러다 핸펀보니 자주가는 바 여직원 전화번호가

등록돼있네요

이뿌니주희..이렇게요 신랑이 등록한거 아니겟지 하면서도

절더런 핸펀 만지지도 못하게 하면서 술집애들은 전번 등록하도록 놔두나 싶어

화나더라구요 글구  그래서 그 번호도 스토킹 차단하고 등록된거 지웟쬬

신랑이 어찌 알았는지 저한테 그러네요 너랑 더이상 할말 없다구

왜 핸펀 안본댓으면서 보냐고 넌 안바뀐다라며 그만하쟤요 절더라 친정가라며..

전 신랑한테 감히 다른여자가 오빠 핸펀에 번호 저장해놓냐며 우리사이에 핸폰도 못보냐며

또 싸우게 됏죠

그게 어제 아침 일이에요..전화로 막싸우다 신랑 오전에 집에 왔길래 어영부영 풀어졌죠 서로..

그랬는데 또 신랑거래처에 부도가 났다고 전화가 오더라구요

집에있다 신랑이 거래처로 나갔고 전 속상해하며 있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왓어요

거래처 일만으로도 넘 힘든데 저까지 그러니 정말 머리 터질것 같대요 자길 그냥 가만히 내버려달래요

그래서 가만히 내버려달라함은 어케 해달라는 거냐고 물엇더니

그냥 단 며칠만이라도 자기에게 이렇게하라 저렇게 하라 말하지 말고 일찍오란 말도 하지 말래요

속상했지만 알았다했죠

오늘 술 마니 마시고 어쩜 집에 안들어오겟다 막연히 생각하고 혼자 있었죠

그러다 또 발동나서 카드 승인내역서 확인해보니, 부도난 거래처에 계속 잇는다는 사람이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엇더라구요 글구 우들스 매장에서 뭔가를 샀고 마지막엔 모텔...

어젯밤 완전 미치겠더라구요

전 혼자 생각했죠 신랑이 워낙 양식을 좋아하니 혼자 먹었을 것이고 우들스 매장에선 살려고 하던 조깅화를 샀을것이다(신랑이 운동 좋아하거든요) 그걸들고 모텔옆 바닷가에서 조깅하며

혼자 머리 식히겠지.....라구요

근데 그렇게 믿고 싶었지만 그게 안되더라구여 그래서

식당이랑, 우들스매장, 모텔에 결국 전화를 했어요

알아낸건 식당에선 그 손님이 기억안난다이구 우들스매장에서 산건 여자 티더군요 모텔에선 잘 말안해주고..또 생각했어요 내 옷을 산거겠찌..근데 전 사이즈가 90인데 95를 샀더라구요...

거래처 누구 주려고했겠지....

그렇게 혼자 생각하다 신랑한테 전화하니 안받네요

내 전화만 안받나 싶어 친구한테 부탁해서 해보니 전화를 차에다 놓고 모텔 들어갔나봐여

어쩜 혼자있는게 아니겠다 싶은 결론을 내리니 차라리 맘이 진정돼더라구요

얼마후에 신랑한테 전화가 와서는 지금 거래처라고 장난아니래요 절더러 밥먹었냐 묻길래

하루종일 굶었지만 먹었다 했어요 저 걱정하지말라며 회사일 잘될거라는 말과함께..

신랑은 자기 생각하지말라며 니 몸이나 생각하래요 그러면서 자기 기다리지 말고 먼저자래요

알았다하고 끊고 어떻게 저도 잠들고 일어났어요

역시나 신랑은 집에 들어오지 않앗구요...전 이렇게 여기다 글을 올리고 잇네요

8시까지 출근인데 지금쯤 일어나서 출근했겠네요...

전화하지 않으려구요...

전 그냥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어제 저녁은 혼자 먹은것이고 우들스매장에서 산 티가 나한테 오면 좋은거고 아님 거래처 여직원한테 주려고 산거라고..모텔은 혼자 생각하고 싶어 들어간거고..어차피 새벽까지 거래처에 있어야하니까

비록 거래처랑 모텔이랑 거리가 멀어도 바닷가보며 생각하고 싶었겟지라면서여.....

이렇게 신랑 뭘하며 누구에게서 문자가 오는지 확인하고....늘 노심초사...안절부절못한느

제가 한심하고 힘들지만....

넘 많이 와버린것 같아요 나한테 믿음을 못준 신랑이 밉기도 하구요...

이혼 할거면 확 밝히고 아닐거라면 차라리 모르고 덮어두는게 낫다는 말....

이제 알것 같아요

애초에 몰랐다면 전 그냥 신랑 말을 다 믿었겠죠?

그랬담 신랑이 저한테 지치고 벗어나고픈 맘 들지도 않았을테고....

여러 선배님들...저에게 조언을 좀 해주세요.....

악플까지 제가 감당할 여력이 없으니 악플은 제발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