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스치는 바람이 춥게 까지 느껴지는 날입니다..정말 가을이 오나봐요.. 한동안 눈팅만 했었는데..오랜만에 큰맘먹고 글을 써 보네요.. 저의 신혼생활을 돌아보면 시아버지 자랑을 또 빼놓을 수가 없거든요 저희 남편이 딸도 없는 외아들이거든요..첨엔 좀 걱정을 했더랬어요..그치만 지금은 많은 식구들 부럽지 않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네요^^그만큼 어른들이 친딸처럼 대해주신 덕분이죠.. 제가 20살때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결혼식때두 작은아버지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서는데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이런 제 마음을 아시는 저의 시아버지는 양쪽 아버지의 역할을 당신이 다 하시겠다는 생각을 하셨다더라구요.. 사실 결혼전부터 아버지의 자상함은 시작되었었지요.. 결혼 준비로 바쁘던 때였는데 에스컬레이터 가장자리에 너무 바짝 붙어 있던 탓인지 복숭아뼈 부분이 쓸려서 물집이 잡혔더라구요..그걸 보신 우리 아부지.. 의자를 가져 오시더니만 절 앉혀 놓고 제 발을 당신 무릎위에 올려 놓고는 손수 약을 발라 주셨더랬지요..좀 민망하긴 했지만..정말 자상하신 분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결혼 후 집에서 조금 떨어진 피아노 학원에 보조 강사로 일을 하게 되었었죠. 개인택시를 하시는 저희 아버지는 날씨가 넘 덥거나 추운 날이면 어김없이 제 출퇴근 전용 기사가 되어주셨지요. 어느날은 수업을 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셔서는 잠깐 내려오라 그러시더구요. 왠일이실까 궁금해 하면서 내려갔더니만 그때 까지도 뜨끈뜨끈한 옥수수를 안겨주고 가십니다.. 제가 옥수수 킬러인걸 아시고 일하시다 옥수수 장수를 발견하셔서 그길로 배달을 해주신 거죠.. 뭐..지금은 개인 레슨을 해서 아버지의 특별 배달은 못봤지만..제가 학원 그만둘 때까지 이런 특별 배달이 계속 되었었답니다.. 제가 좀 힘들어 보인다 싶으시면 어머니 몰래 고기집에 데려가서 고기도 사주시고..멀리 시집온 제가 심심할까봐 여기저기 서울 구경도 시켜주시구요.. 지난 2주년땐 인라인 스케이트도 사주셨답니다.. 저희 결혼 기념일이 5월 10일이거든요. 어버이날 어른들 모셔다가 저희 집에서 식사를 했었죠. 당시 전 갑자기 바람이 들어서 인라인 사달라고 신랑한테 조르던 중이었거든요..울 랑이는 안된다 그러고.. 아버지: 너희 결혼 기념일 선물 뭐 받고 싶냐? 나: 아유..안주셔도 되요~( 말만..) 아버지: 이왕이면 필요한게 좋지 않겠니? 아가 넌 갖고 싶은거 없니? 쭝: 얼마전 부터 계속 인라인 사달래요..안돼..못사줘~ 나: 그렇게 조르는데 좀 사주면 덧나요? 자기 싫은건 절대 안해~ 아버지: 그래? 그럼 내가 사주마~ 나: 어..안그러셔도 되는데.. 아버지: 말 나온김에 오늘 당장 사거라.. 늘 절 딸같이 대해주시는 아버지가 계셔서 넘 행복하답니다.. 제가 애교 없고 무뚝뚝한 성격이라서 표현은 잘 못하지만.. 항상 감사하구..사랑합니다 아부지~^^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팔을 스치는 바람이 춥게 까지 느껴지는 날입니다..정말 가을이 오나봐요..
한동안 눈팅만 했었는데..오랜만에 큰맘먹고 글을 써 보네요..
저의 신혼생활을 돌아보면 시아버지 자랑을 또 빼놓을 수가 없거든요
저희 남편이 딸도 없는 외아들이거든요..첨엔 좀 걱정을 했더랬어요..그치만 지금은 많은 식구들 부럽지 않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네요^^그만큼 어른들이 친딸처럼 대해주신 덕분이죠..
제가 20살때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결혼식때두 작은아버지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서는데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이런 제 마음을 아시는 저의 시아버지는 양쪽 아버지의 역할을 당신이 다 하시겠다는 생각을 하셨다더라구요..
사실 결혼전부터 아버지의 자상함은 시작되었었지요..
결혼 준비로 바쁘던 때였는데 에스컬레이터 가장자리에 너무 바짝 붙어 있던 탓인지 복숭아뼈 부분이 쓸려서 물집이 잡혔더라구요..그걸 보신 우리 아부지..
의자를 가져 오시더니만 절 앉혀 놓고 제 발을 당신 무릎위에 올려 놓고는 손수 약을 발라 주셨더랬지요..좀 민망하긴 했지만..정말 자상하신 분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결혼 후 집에서 조금 떨어진 피아노 학원에 보조 강사로 일을 하게 되었었죠.
개인택시를 하시는 저희 아버지는 날씨가 넘 덥거나 추운 날이면 어김없이 제 출퇴근 전용 기사가 되어주셨지요.
어느날은 수업을 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셔서는 잠깐 내려오라 그러시더구요.
왠일이실까 궁금해 하면서 내려갔더니만 그때 까지도 뜨끈뜨끈한 옥수수를 안겨주고 가십니다..
제가 옥수수 킬러인걸 아시고 일하시다 옥수수 장수를 발견하셔서 그길로 배달을 해주신 거죠..
뭐..지금은 개인 레슨을 해서 아버지의 특별 배달은 못봤지만..제가 학원 그만둘 때까지 이런 특별 배달이 계속 되었었답니다..
제가 좀 힘들어 보인다 싶으시면 어머니 몰래 고기집에 데려가서 고기도 사주시고..멀리 시집온 제가 심심할까봐 여기저기 서울 구경도 시켜주시구요..
지난 2주년땐 인라인 스케이트도 사주셨답니다..
저희 결혼 기념일이 5월 10일이거든요. 어버이날 어른들 모셔다가 저희 집에서 식사를 했었죠.
당시 전 갑자기 바람이 들어서 인라인 사달라고 신랑한테 조르던 중이었거든요..울 랑이는 안된다 그러고..
아버지: 너희 결혼 기념일 선물 뭐 받고 싶냐?
나: 아유..안주셔도 되요~( 말만..)
아버지: 이왕이면 필요한게 좋지 않겠니? 아가 넌 갖고 싶은거 없니?
쭝: 얼마전 부터 계속 인라인 사달래요..안돼..못사줘~
나: 그렇게 조르는데 좀 사주면 덧나요? 자기 싫은건 절대 안해~
아버지: 그래? 그럼 내가 사주마~
나: 어..안그러셔도 되는데..
아버지: 말 나온김에 오늘 당장 사거라..
늘 절 딸같이 대해주시는 아버지가 계셔서 넘 행복하답니다..
제가 애교 없고 무뚝뚝한 성격이라서 표현은 잘 못하지만..
항상 감사하구..사랑합니다 아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