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49kg 으로 만든 그녀....

The, K2005.08.26
조회1,599

51kg...

 

키가 171,체중이 51키로

그게 저였습니다.

아무 근심걱정 없이 살던 저는

두번다시 여자따위에게 마음을 열지않겠다 다짐한후

그저 그때는 체중을 늘리고 운동을해서 보기좋은

외모를 갖고 싶다는것 외엔 관심사가 없었습니다.

 

58kg...

 

하루하루 지루함속에서

그저 영양가 라는 것에만 신경쓰다보니

어드덧 7키로라는 체중을 얻었습니다.

 

57kg...

 

한여자를 만났습니다.

그저 지루한 하루하루속에서

무언가 제미를 찾고싶었습니다.

그리곤 그녀를 처음만난후 일주일이 지나니

1키로가 줄었습니다.

 

처음만난 그녀는 무척이나 위태로운 여자였습니다.

그녀의 연애관념은 그야말로..

위태..그자체였어요

그래서인지도 모릅니다.

어떤 작은 노파심 때문에..그것이 사랑이 된건지도 모르죠

 

56kg...

 

연인사이가 된후

제 일상은 크게 바뀌어 버렸습니다.

아픈상처를 안고 또다시 여자에게

마음을 열기란 쉽지가 않았는데..

그녀는 저의 마음을 함부로 열고 들어왔어요

 

그런데

그녀는 늘..

저를 보면

화를 냅니다.

함께 있기를 싫어합니다.

제가 떨어져주길 바랬습니다.

 

53kg...

 

늘 믿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늘 그믿음을 깨버리곤 했습니다.

하루하루 상처에 상처가 났고

아픔에 아픔을 더해가며

작은 가능성과 희망조차 남지않은 그녀를..

그래도 사랑했습니다.

 

왜 계속 믿음을깨고 다른남자들을 보느냐..물었습니다.

저는 좋아지지 않는다고,지겹고 짜증나니 꺼지라고,제수없다고..그리 대답해 주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아파서 죽을지경인데 한번 노력해보라..말했습니다.

안되겠다..대답해주었습니다.

 

49kg... 진심으로 사랑해주세요,아파도 포기하지말고,진심을 표현하면...

           아무리 감정없는 사람이라도... 마음을 열어줄 것입니다!

 

특별한날...

 

그날은 기념일이 였어요.억척스럽게 바보같은 사랑을 유지하려 노력한 저는..

사랑하니까 최고의 선물을 주고싶어서 얼마전부터 준비를 해왔었죠

딱 하루만 내멋데로 행복해보고 끝내주고 싶었어요

하루하루 지겨운 저를 만나주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이젠

그만 놔줄때가 된거 같아서 .. 그날하루만 원없이 잘해주고 보내려고 했어요

그것도 못하게 하더군요.

사귀는것이 별것이냐며 기념일같은날은 그냥 평상시와 같은 데이트로

시간을 보내자고 하는 바람에.. 늘 그녀의 말에만 따르던 저는

기념일인 그날도 아픔으로 시작했죠

번화가로 나가서

함께 영화를 보기로 한후

극장에 갔습니다.

그녀가 화장실에 다녀올동안 저는 영화티켓을 사두고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그녀가 보고싶어하는 영화와 원래 보기로 했던 영화중에

저는 그녀를 생각해서..그녀가 보고싶어하는 영화로 티켓을 끈었었죠

그녀가 보고싶어하는 액션영화를 제가 그리 보고싶어하진 않는걸 알고

그녀는 원래 보기로한 영화를 끈어놓으라 했었는데

혹시나 그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수 있지 않을까..그녀가 원했던 영화 티켓을

끈어두고는..영화시작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근처 작은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날이 마지막이라는걸 아는지 모르는지..너무 맛있게 치킨 도리아를 먹는 그녀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답니다. 그래서 그날 만큼은 평소보다 더잘해주고 싶었고

평소보다 더 많이 웃어주고 싶었어요

얼굴은 웃는데..마음속은 정말 고통을 참기가 어렵더군요

시간에 맞춰 극장에 다시 올라 간후..

그녀에게 티켓을 보여주었어요

그녀는 보고싶어하던 영화를 끈어둔걸 몰랐으니..기뻐할줄알았는데

좌석이 너무 앞에 있어서 올려다 보기 눈아프다며 화를 내더군요

너무 큰 실수를 한것같아서

다시 티켓을 사서 원래 보기로 한것으로 보자고 애써 기분을 풀어주기위해

노력했지만.. 그녀는 그냥 보자며 뾰루퉁해 졌어요

영화를 보면서 자꾸 그녀 얼굴을 보게 되더군요

눈에 깊이 세겨 두고 싶었어요

그녀의 손과 저의 손에 끼워져있는 커플링을

가만히 바라보며 지난 추억들을 떠올려 봤어요

답답해 지더군요 몇시간이 체 남지도 않았는데

그날이 정말 끝인데 이제 반지도 두번다시 끼고 다닐수가 없다는생각들

울컥이다가도 꾹 참고 더 환하게 웃고 더제밌게 영화를 보는척 했죠

영화를 보고

유원지로 향했습니다

유원지에 있는 간단한 놀이기구를 타고선

호숫가를 함께 걸었어요

그리곤 또 지루해하는 그녀를 위해

앞경치가 좋은 라이브 카페를 가자고 졸라봤어요

그리곤 라이브카페로 들어선후

그녀는 정말 즐거워 보였었죠

카페에서 노래하는 가수분이 저희를 많이 지목하여

멘트도 건네주었고 저또한 참 즐거웠어요

밤이되어 어두워진 호숫가 경치를 바라보며

평소처럼 웃으며 농담도 건네고 아무튼 참 즐거웠어요

그런데 그녀의 눈이 자꾸 다른사람을 향해 있다는걸 알았어요

화장실을 다녀온후 조금떨어진곳에서 그녀의 시선을 보니

외모가 괜찮은 웨이터와 눈길을 주고받고 있더군요..약간의 미소를 서로띄우고 있더군요

끝까지 저는 상처만 않고 가야 하는게.. 그게 제 결말인줄 알았어요

제가 자리로 돌아와서 표정이 굳어 있었어요

그렇니 그녀가 화장실을 가더군요

얼굴을 슬쩍 옆으로 돌려서 그녀가 자리로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보니..

자리로 돌아오는중에도 계속해서 그남자와 신선과 미소를 주고받고 있더군요

하늘이 정말 세 파래지다못해 더는 웃을수가 없었어요

굳어있는 저를 보며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몇시냐 물으며 빨리 나가자는 속마음을 내비추었죠

제가 기분이 않좋아진 이유를 아는거 같았어요

계산을 할때도 그남자가 해주더군요

저는 그냥 돈을 건네며 시선을 아래로 향하며 고개를 숙였어요

왼지 나 자신이 너무 작아지는것 같아서 그냥 눈을 마주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녀가 계산데에 놓여진 박하사탕을 자신의 입에 하나 넣고는

제입에 하나 넣어주더군요.. 정말 다정하게 그래주더군요

마치 제 기분을 풀어주고 싶어하는것 같다는 착각도 했어요

그곳을 나설때도 제팔짱을 꼬옥 껴주었어요

기분은 좋았으나.. 진짜는 아닌걸 알아요

유원지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에서 내렸어요

버스를 기다려주려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저의집에 가자고 했어요

뭔가 이상했어요

이렇게 따듯할리 없는데 정말 뭔가 이상하긴 했어요

저의방에 나란히 앉아서..

이제 갈시간이 다되가는 그녀에게

말할 시간이 왔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정 안되겠다면.. 더이상 애처럼 붙잡고 늘어지지 않을테니..날 이젠

버려도 된다고 말했어요

여지껏 버리려던걸 내가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난 충분히 행복했으니까..그만 나를 버려도 된다고 했어요

자꾸 눈이 뜨거워지는게 울꺼같아서 정말 꾹 참고

그녀보다 조금 앞으로 자리를 옴겼어요..혹시라도 울면 눈물이 보일까봐서요

그럼 또 잡으려는것 처럼 보여서 더 싫어할까봐 그랬어요

대답을 못하고 있는 그녀를 처다 보지도 못한체

애써 웃는소리로 말했어요

"나..정말 괜찮아 이제"

그런데..

뒤에서 따스한 팔이 나를 감쌌어요

정말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녀의체온이 느껴지는 품에 안긴체

그녀가 말했어요..

"나믿어..나앞으로 잘할께..많이 힘들었지?..나잘할께"

아무것도 필요없었어요 정말 저는 그때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싶을만큼

행복했어요

그녀어께에서 미치도록 눈물을 흘려버렸고

그녀는 저를 더 꼭 안아주었어요

정말 꿈에도 그리던 따듯한 진심의 그녀 품에 안긴체

그동안에 힘겨움과 상처들이 씻은듯 나아져 버렸죠

그녀는 제다리를 만져보곤

많이 말랐다고 했어요

자기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말라버렸으니까

다시 괜찮아질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어요

그날의 행복함이 있은후..

알수가 있었어요

정말 변했다는걸 눈과귀로 확인할수 있었어요

자기자신을 걸고 잘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그녀는 버스를 타고 저에게서 멀어졌어요

평상시에는

늘 그녀가 탄 버스가 멀이지면..

가슴한구석이 늘 메어왔는데

그날만은 어서 내일의 태양이 뜨길 바랬을뿐이였죠

행복했어요정말

 

49.5kg...

 

집으로 돌아온후..

그녀와 따스하게 통화를 한후..

체중계에 몸을 올려봤어요

49.5키로 더군요

물론 압니다. 라이브카페에서의 식사량때문에 0.5키로가 늘어있었다는걸요

하지만 그날은.. 앞으로의 저를 보는듯한 기분였어요

그녀가 정말 나에게 마음을 주기 시작했으니..

이렇게 벌써

매마른 내몸이 벅차는 마음과함께 부푸는것이라고요

 

현제...

 

음.. 바쁜일상속에서..그녀와 행복하다보니..

칼로리소모가 많아서..체중은 그데로더군요;

너무 마른 남자몸이죠?

하지만 조금씩 쪄가는걸 느낍니다.훗

지금글을 읽고 있는분은..

연인이 계신가요?

그럼 다투신적도 있겠군요..

하지만.. 마음을 비우시고

진심으로 사랑을 해주세요^^ 보입니다..아무리 감정없는 사람이라도..결국 그럼

진심으로 사랑하고있다는걸 알아주게 될껍니다^^

믿고..사랑해주세요..

문뜩 지난기억이 떠올라서 감상에 젖어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