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구 싶은데...

이긍~2005.08.26
조회763

저 28 남친 29 이제 1년 조금 넘게 연애했구요..

남친은 현재 전~혀 일은 안하구 대학원만 다니고 (아시져? 대학원은 일주일에 두번 두세시간 강의 있는거)

전 직장인이에요.

요즘 주위 친구들이 하두~ 결혼들을 많이 하구, 또 저도 이젠 가야 할 때인것 같고....

그래서 맘이 싱숭생숭하거든요.

어젠 비도 오고... 하도 맘이 뒤숭숭해서 남친한테 물었어요.

오빠 인생설계도를 나한테 조금 알려달라고....

졸업후에 머 할것인지... 나랑 결혼 할 맘은 있는지... 자신이 계획하고 생각하고 있는 그 어떤것좀 내게도 좀 알려달라...등등 이런씩으로 좀 물어봤어요.

요즘 모임에만 나가면 친구든 언니든 또 집에서든 전부 나보구 결혼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그래요.

사실 나두 직장생활하면서 신랑 밥 챙겨주고도 싶고 속옷도 빨아주고 싶고... 그렇거든요.

친구들이 하는것 처럼요....

그래서 물어본건데...... 남친은 전혀 대답을 하지 않아요. 그냥 조금 기다려달라, 그러곤 대답을 회피해 버려요..

직장에 들어갈 생각은 없다하고, 장사같은거 할 생각이라는데 무슨 장살 어떻게 할 것인지 도통 말을하지 않아요.

그리고.... 아직 남친은 집에서 용돈 타 쓰거든요

차 굴리고 저랑 데이트하고... 솔직히 한달에 못 써도 50~70 이상은 쓰는데.. 그걸 집에서 타 써요.

솔직히 저한텐 선물도 잘 해주고 맛난거 잘 사주고, 데이트 하는데 돈 안써서 짜증나거나 하진 않아서 좋긴 하지만요.... 사실 좀 무능력해 보여요.

전 졸업하고 계속 일해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차도 사고 적금도 하고, 또 결혼 자금도 스스로 벌어할 생각인 .. 생활력이 강한 편이거든요. 

(집안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 그런진 몰라도..) 그래서 그런지 낼 모레 서른인 사람이 아직도 돈 안 벌구 용돈 타 쓰는것 보니 정말 한심해 죽겠어요.

방할때 알바라도 하라고했는데 그럴땐,  

할것도 없고, 또 (남친집이 노래방을 하거든요. 엄마랑 아빠가 같이...) 바쁘면 한번씩 도와 드려야 한다고 하고... 또 공부땜에 어떤 알바도 하지 못한다고 해요....

그렇다고 맨날 공부하는것도 아니고... (누워서 침뱉기지만 공부하는걸 거의 보지 못했구요ㅜ.,ㅜ)

또 노래방에 가서 계속 봐 주는것 아니구요....

그래서 요즘 이 사람 정말 생활력 없는 사람인가? 하는 의심마져 듭니다.

전 서른전에 결혼하고 싶은데... 요즘 자꾸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이 사람 참 좋긴 하지만... 또 결혼이란건 좋은 감정만으론 되는거 아니잖아요.

이런 생각이 자꾸 들때면 나도 그냥 결혼 정보회사 같은곳에 등록해서 선이나 보러 다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내가 너무 조급하게 남친은 다그치는걸까요?

그냥 묵묵히 지켜보기만 하믄 될까요?

이러다 정말 좋은 세월 다 가고... 이 사람이랑 정말 헤어지기라도 하면 어떻하죠??

솔직히 전 무능력한 사람 정말 싫어하거든요.

지금은 집이 좋아 용돈 타 써도 문제 될게 없지만 나중에 나이 먹어서 결혼해서도 마냥 일은 안하고 집에 얹혀 살믄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또 계속해서 맞벌이가 해야하는 그런 지긋한 삶을 살믄 어쩌나 싶기도 해요..

정말..... 딱 까고 말해서 연애따로 결혼따로 생각해야할지.. 참 고민입니다.

그 사람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지만요... 또 아직 믿음가는 구석(뭐든 해 낼거란)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믿음 떨어져 가구, 사랑이 전부는 아니다 란 생각마져 들어요.

휴~

이 사람 결혼 생각하고 만나도 될지 의문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