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엽기적인 내 친구..

아햏햏2005.08.28
조회31,709

이 얘기가 그친구한테 들어가면 난 최소 중상내지 무덤직행일수도있겠다..

그 친구는 자기 얘기를 하는걸 무척이나 싫어하는 넘이었으니깐..ㅡ.ㅡ

목숨걸고 이얘기를 하는건 나만 봐서 엽기인가아니면 다른사람이 봐도 엽기인가 확인하고싶었기때문이다..

내친구는 참으로 희안했다(적어도 내가 봤을때는...)

물론 행동도 이상했지만 그녀석의 식생활은 너무희안하고도 오묘했다..크흐흐

남들에게는 편식하면 건강에 안좋다고한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석 식판을 쳐다보면 풀쪼가리는 절때 없고 반찬은 Only one!! 오직 괴기하나다....

가끔 김치먹기도 하지만....ㅋㅋㅋ

차라리 그러기만하면 얼마나 좋으랴...ㅠㅜ

먹기 딱~좋은 쌀밥에다가 딸기잼을 비벼먹질않나....땅콩버터를 버무려먹질않나....며칠전에는 초코잼....

그저 얼굴 마주보고 밥먹을려고 하면 도저히 숟가락이 안들어진다...ㅠㅜ

그래...다~이해한다....너의 식생활..다 이해해...ㅠㅜ

근데 요즘들어서 왜~~밥한술 퍼놓고 그 위에 미니쉘 놓고 먹냐고!!!!!!

누구 밥못먹게 할 생각이야~~~!!!!

이렇게 먹고도 너무 맛있어 죽겠다는 그런 녀석의 표정을 보면..참 나도 먹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스크림먹을때도 그렇다...

고3졸업하고 녀석은 공교롭게도 나하고 같은 회사에 취직했다...

점심시간...나는 식당에서 밥먹지않고 사내 매점에서 라면하나 시켜서 먹었다..

"아줌마~~여기 라면 한개 광나게 맛있게 해주 세용~~>//<"

"옹야~~쪼~끔만 기다리그래이~~"

"넹~~^^/"

한 5분있자 문제의 그녀석이 들어왔다..

그녀석은 벌써 밥을 다먹고 간식하나 먹으러 매점에 진입한것이었다..(무슨 밥을 5분만에...ㅡ.ㅡ^)

두리번두리번 거리던 그녀석...12월인데도 그녀석은 '월드콘'을 꺼내들었다..(계절감각이 사라졌나..)

드뎌 윗껍질을 뜯자 땅콩 가루와 초코칩이 촘촘히 박혀있는 그 위가 개봉되었다...(음...)

나도 주문했던 라면이 나와서 먹고있었다...(음~~역시 라면은 신라면이 쵝오야..)

그녀석은 갑자기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움찔...(ㅡㅡ;;)"

그러자 그녀석이 나에게 걸어와 말을 하는것이었다...

"야~나 김치 몇조각만 먹어도돼냐?"

순간 놀랬다.평소에 질문이라고는 항상 엽기적인것만 하던녀석이 저런 평범한 질문을 할줄은....ㅡ.ㅡ^

"그..그래~먹어라..먹어.."

"아..땡쓰~~"

난 아무 의심없이 먹으라 그랬고 그녀석은 큼~지막한 김치 한조각을 손으로 잡고 들어올렸다...

다시 라면을 먹으려고 했던 나...

하지만 그녀석의 행한 다음 플레이에 난 마치 석화마법에 맞은 녀석처럼 몸이 굳어졌다..

그녀석....월드콘 윗부분에 김치를 "턱"하니 얹혀놓고 먹는것이 아닌가....;;;;

순간 난 먹던라면이 소화가 안되는 경악할 만한 사실을 무시하고 온몸이 떨렸다...

세상에...라면에 김치를 얹어먹어...!?!?!

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야..너..너..머야?"

"음??왜~?"

"코...콘아이스크림에...너..너방금 김치얹어먹었냐..!?!?"

"응?~아아~~이거?? 걍 동서양의 조화를 음식으로 느껴보고싶었다고나할까??^^"

"..........;;;;;;;;"

이 쉑....확실히 미쳤다...

최근에 세상에 이런일이란 프로그램을 보았다..

거기서 밥에 콜라를 말아먹는 할아버지가 나오는걸 보았다...

그러면...이자식은 모냔 말이냐..ㅠㅜ

이자식도 콜라에 밥말아먹고...허~연쌀밥에 땅콩잼..딸기잼...팥잼..심지어..미니쉘..까지 올려먹는 넘인데....(용기라면에 소주붓고 끓여먹던 것도 생각난다...ㅡ.ㅡ^;;;)

이녀석이 티비에 나오면 해외토픽감인가?

난 아직도 이녀석이 엽기적이다 못해 미친녀석이라고 생각하는걸 바꿀맘이 전혀없다..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녀석...엽기적인 녀석맞습니까?

 

심하게 엽기적인 내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