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친이 보고싶습니다..연락을 했는데...ㅠㅠ

한숨만2005.08.29
조회793

저번달 중순쯤 11개월 사귄 남친을 차버렸습니다..

서로 많이 좋아했고 사랑했었어요

근데 제 맘이 변해버렸죠

전 20살 남친은 24살 주위사람들이 

4살차이면 천생연분이라고 많이들 그랬었고

잘 사귀고 있었는데

제가 어려서 그런지 제 또래 남자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바람핀건 아니고 내 남자친구도 저랬음 좋겠다

또 내 남자친구도 젊은 애들처럼 머리도 저렇게하고

옷도 그렇게 입었음 좋겠다 그런식으로 비교하고 생각하다

보니 순간적인 생각에 헤어지게 된거죠

남자친구 나쁜점은 하나도 없었어요

남편감으로 생각해본다면 정말 1등신랑감이죠^^;

 

착하고 일잘하고 사교성 좋고 안좋은일 있으면 사과하고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제 기분에 맞춰주려하고

저희 부모님들도 많이 좋아했고 특히 우리 엄마가

오빨 많이 좋아했어요 오빠 믿으니까 둘이 놀러다녀오라고

돈도 주고 가족들이랑 외식도 많이 했었고

오빠한테 저랑 잘 사귀라고 오빠 맘에든다고 편지도 오빠한테

써줄정도로 엄마가 잘해주셨어요 오빠도 저희집에서

아버지랑 술도 마시고  삼촌이랑 셋이서 술도 마시고

우리집 놀러와서 음식도 같이 만들어먹고

엄마랑 저랑 약수터로 산책도 하러가고

그럴정도로 가족들이랑도 잘지냈어요.

저도 오빠네 친척형들도 만났었고 부모님도 만났었고

오빠 둘째형이 운영하는 가게가 있는데

충남까지가서 친척형들이랑 오빠형 일하는것도

도와주고 그럴정도로 서로 가족들한테

허락받고 잘 사귀고 있었어요.

특히 우리엄만 사윗감으로 점찍어둔거나 다름없었죠.

아부지는 오빠가 술을 잘하니까 좋아했었구요-,-;

 

 

이렇게 잘지냈는데 이게 흠이 되버린걸까요?

전 이렇게 잘해주는 오빠가 제 주제에 복에 겨운것도 잊고

복을 차버렸네요. 그때 당시엔 제또래 친구들 만나서 놀아보고

이제 20살도됐으니깐 즐겨보자 이런식이였어요. 생각이 짧았죠.

헤어질때 오빠가 자기 기다리는 동안 누가 저 채가면 어떻하냐고

농담하면서 그렇게 헤어졌는데, 아무도 안채갔네요^^;

헤어지고 몇일뒤 문자가 왔었어요.

잘지내냐고 아직도 못잊겠다고 그런식으로요..

씹어버렸어요.. 그리고 이주뒤쯤 또 문자가왔지요.

잘지내냐고 보고싶다고 이문자 씹을꺼 알면서도 보낸다구요,,

그때 쫌 흔들렸지만 맘굳게먹고 이왕헤어진거 맘 굳게 먹고 헤어져야지

하곤 그 마지막 문자도 씹어버렸어요. 그뒤로 한번도 연락 안왔구요..

헤어진지 한달이 지난 지금 요즘들어 갑자기 자꾸 생각이 나네요.

그런사람 만나기 힘든데 이런생각도 들고, 보고싶고 다시 만나고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  지금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더 생각나는걸꺼야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하고, 지금 이상황에서 딴 사람을 만난다면

잊혀질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너무 보고싶어요. 다시 사귀고 싶어요.

오늘 새벽 5시쯤?? 자꾸 생각나고 잠도 안오고 해서 참다참다 못해서

문자 한통 보냈어요. "잘지내..??" 이렇게요. 답장은 아직 안왔는데

오빠가 그때 저처럼 문자 씹을까봐 그것도 겁나구요..

다시 만나고 싶다고 얘기하고싶은데. 제자신을 저도 못믿겠어서

다시 사겼다가 제가 또 그런맘 생겨서 찰까봐 두려워요.

그래서 사귀자는 말 못하겠어요.

또 두려운건 오빠가 딴 사람이 생겨서..

저 만나고싶지 않다고, 이제 너 잊었다고 그런식으로 말할까봐 두려워요.

저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서 많이 힘들어 할꺼 같아요.

그래서 두려워요..딴사람이 오빠 만날까봐

또 제가 사귀자고 했다가 제가 다시 상처줄까봐

지금 여러모로 신경쓰이네요.

신경안쓰고 친구들 만나면서 잊어보려해도 자꾸 생각이 나네요.

에휴... 이런 경험 있으신분 있나요??계속 밀고 나가는게 좋을까요??ㅠㅠ

엄마도 가끔 오빠 얘기하는데 8월초 한참피서철에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너희 둘이 놀러갔다 오라고.. 놀러가서 서로 기분풀고 오라고 

너 그런애 다시 만나기 힘들다고

다시 사귀라고 괜히 후회하지말라고 그랬는데

정말 엄마말이 맞는거 같네요ㅠㅠ

 

그 오빠한테 답장이 왔네요.

-"잘지내~너는 잘지내??"

-"응 잘지내 그냥 연락해봤어"

-"그렇군..피곤할텐데 얼른자~"

-"아직 안피곤해 일안나갔거든 쉬는날이라.."

-"그렇군.."

-"응.. 그냥 연락해봤어.. 잘지내"

-"그래"

 

이게 다에요.. 오빠한테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오빤 맘 굳게 먹고있는거겠죠?

아님 딴사람을 만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