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께서는 형식상 연락을 받아주는 것일까여?

곰팅이..2005.08.30
조회606

안녕 하십니까

못내 답답한 맘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제 글을 읽어 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나이.. 올해로 26.. 1남 2녀중 장녀구여. 집에선 시집을 빨리 보낼려고 하고 있습니다.

뭐.. 말하자면, 아무것도 모를때 빨리 가야 하고, 아버지 회사 있을때,, 그나마 너 하나라도 해치워야지.. 맘이 편하다고.. 그러는 분위기 입니다.

그래서, 요즘 부모님의 강요반, 자의반.. 선을 보고 있습니다.

며칠전까지 본걸로해서 4번을 봤습니다. 뭐.. 다들.. 우수하신 분들이기에.. 집에선, '사' 들어가는 사람들로 알아보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잘났다거나, 외면적으로 우수하다거나 그런것 절대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직장(무역회사)에 다니구있고, 외형적인 면은 보통키에 평균 체형 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만났었을때에는 계중에 좀 특이한 사람들도 있는 반면, 뭐.. 자기 잘난맛에 살고, 자기 주장 뚜렷한 삶을 사는 분들도 계시고.. 그냥... 제가 그동안 만나 왔었던 사람들.. 울타리라 해야 하나? 뭐. 있잖아여. 그런거.. 또 다른 무리의 사람들이 존재 하는 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지.. 그냥 그러고 말았거든요?

선보고 들어오면, 즐거웠다고..문자 한통 주고 받을뿐..(서로의 부모님을 생각해서 예의상 주고 받았던 문자였겠지요.) 그리고, 더이상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저도 아무런 감정도 없었으니까... 별.. 의미 없이 생각 했지요.

그런데, 얼마전에 선본 사람은 제 맘을 끌더라구여. 사람이 자상하고, 남 애기 잘 들어주고..

인상도 선하고.. 뭐... 한번 밖에 안 만났지만 .. 제 맘을 사로 잡더군요. 나이는 7살 차이나지만.. 나이에 맞지 않게 동안이고, 잘 맞춰 주고, 검소해 보이고.. 이런기분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이었습니다.

그 분하고도, 다른 분과 어김없이.. 커피전문점에서 1시간 가량 애기하고, 저녁먹으러(파스타 전문점) 이런저런 애기하고.. 나와서..전.. 그냥 갈 헤어 질줄 알았는데..

뭐.. 차 한잔 더 하지 않을래여? 아님, 칵테일 한잔 하실래여? 이러는 거예여. 그래서.. 전.. 뭐.. 괜찮다고.. 괜찮았으니까... 칵테일 마시러.. 갔습니다.

그곳에서도 1시간 반정도? 이런 저런 애기 나누고.. 헤어 졌습니다.

헤어지고 들가서.. 제가 먼저 즐거웠고.. 저희가 일요일날 만났었거든요? (토요일날 제가 회사 직장동료 아버지 회갑 잔치에 직원들과 같이 저녁식사를 해야 하는 자리라서..) 한주 시작 잘하시라고.. 문자로 연락 드렸습니다.

그분 한테서도.. 즐거웠다고.. 저두 잼났다고, 잘 쉬시고 한주 시작 잘하시라고..

뭐.. 서로.. 형식 상인 애기만 한거였겠죠? 근데.. 전.. 진심 섞인 말이 었지만..

그리고.. 전.. 못내.. 아쉬워서..

또 바로 연락 하면.. 좀 속보일것 같아서.. 화요일 저녁쯤.. 날씨가 흐렸을꺼예여. 퇴근 시간 맞춰.. 제가 문자로 연락 드렸죠. '퇴근할 시간 다 되어 가네여. 퇴근하실때 우산 가지고 퇴근하세여. 비내릴꺼라고.. 조심히 들어 가시라고.. 오늘 하루도 수고 하셨다고..' 이렇게 연락 드렸거든요..

그분한테서도 10분뒤 연락이 왔는데.. 'ㅜㅜ우산 안 가지고 나왔다고.. 간호사 우산 뺐어서 가야 겠네요. 일교차 심하던데 감기조심.. ' 이렇게 연락 받았고..

그 담에.. 정말.. 전.. 편히 연락 하고 싶었지만.. 그분은 저에게 관심이 없는것 같아서.. 너무 속보이는 것 같아.. 좀 그랬는데.

그래도. 그 이후에.. 토요일이죠! 토요일날 병원 사람들 하고 야유회겸, 근교로 놀러 간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또.. 너무 생각 나는 나머지.. 문자로 연락을 했죠. 저번주 토요일날 날씨가 정말 환상 이었잖아여.. 그래서.. ' 놀러가시기에 딱 좋은 날씨네여. 잼나게 놀다 오시고.. 서울 오시면, 맛있는 밥사주세여' 이렇게 연락을 드렸거든요?

그 분한테.. 연락 안오면 어쩌나.. 했지만.. 다행이도.. 연락이 왔습니다.

'길이 막혀서, 아직 원주 밖에 못왔어여. 여기는 지금 비가 와요.ㅜㅜ 주말잘보내시고, 담주에 연락 드릴께여.' 이렇게 연락오고....

훔.. 여기까지가.. 답니다.

전.. 뭐.. 그 분께서.. 연락 주신다고 했으니까.. 뭐.. 설마 씹을실 분 같지는 않으니까..  내심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이 감정.. 어찌 하면 좋을까여? 이 맞선 남은.. 저에게 썩~ 관심은.. 아니.. 아예.. 관심이 없는 듯 하지만, 제가 연락 하고.. 그러니까.. 환자 대하듯..(?) 연락 하고 있는것 같은데..

그러나.. 이 맞선 본 분과 좋은 관계를 계속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여?  아님, 맘을 접는게 맞는 것일까요?

이 제 심정.. 부모님께도.. 동생한테도.. 창피하고 그래서..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익명으로 올리고, 덧글 올릴수 있는 곳이기에.. 이렇게 제맘  맘 놓고 터 놓습니다.

이 제 감정.. 표현을 하는게.. 나을까여?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