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어본다고 해놓고 찢어서 가지고 오다.

옷입어2007.02.23
조회8,991

전 의류상가가 밀집한 지역의 옷가게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인은 아니구요.

 


얼마전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여자 두명이 우리 가게로 왔습니다.

 

치마를 고르다가, 치마 하나가 맘에 들었는지

 

입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입어보고 사는건 당연한 일이라, 언제나처럼 그 여자의 가방을 맡아놓고

 

옷을 입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 둘이 입어본다고 탈의실 쪽으로 가더군요

 

입어본다고 옷 들고 간 사람 둘이 꽤 오래 있더라구요..

 

가방을 맡아 두었기때문에.. 별 걱정은 안했지만..

 

(종종 가방을 맡겨놓고 옷 갈아입는다고 하고 들고 가버리는 사람이

 

있다고 해요.. 가방안에는 아무것도 없는상태..

 

싼가방을 비싼 옷으로 바꾸는거죠..

 

이런 무개념한 사람들도 있답니다.)

 


 

한참뒤에 어물쩍어물쩍 오더니..

 

안산답니다..

 

뭐 이런일은 많기 때문에, 샀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면서

 

치마를 다시 정리해서 놓는데, 뒷단이 뜯어져 있더라구요..

 


 

솔직히 처음에 가져갈때 뜯어졌는지 안뜯어졌는지 확인은 안했지만,

 

전 손님이 입어봤을 때는 분명히 멀쩡하게 돌아왔었는데,

 

뜯어져서 왔으니 황당하죠..

 

게다가 느지막히 돌아온 점도 수상했구요.

 


 

그래서 옷이 뜯어져서 왔다고 그러니까..

 

역시나 원래 그랬다고 오리발을 내밀더군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 도망가더라구요.

 


 

결국 뜯어진 옷은 제가 제돈주고 샀습니다.

 

그런거 주인한테 걸리면 큰일나거든요..

 


 

그런데 이런일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겁니다..

 

입어본다고 하고 뭐 묻혀서 오고, 단추가 떨어져서 오는 경우도 있고..

 

정말 황당한 경우 많습니다.

 


 

아무리 소비자가 왕이라지만

 

판매원에게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