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연인 권태기 극복법 있나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2005.09.01
조회1,124

어차피 내 얼굴에 침뱉는것 같긴 한데

너무 답답하기도 하구 아무리 화를 풀려고 해도 안풀려서 글 올려봅니다.

3년넘게 만난 사람이 있는데요

전 선물하는걸 엄청 좋아해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늘 뭔가를 계속 사주고 싶더라구요

사고 싶은것도 많아서 늘 말합니다

나 뭐 같구 싶다 뭐 같구 싶다 그냥 흘리듯이 말해요

말해놓구 까먹어 버리니까

그리고 내가 뭐 같고 싶다고 말해도 남친 별로 신경 써준적 없고

저 역시 거기에 대해 별말 없이 살았는데

이번에 남친과 싸우면서 나에 대해 싫은것 있음 다 말하라니깐

내가 뭐 같고 싶다고 말할때마다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구요

저 생일이 1월달이라서 그때 생일선물 받아보구 그 뒤론 한번도 없거든요

이번에 제가 좀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괜히 위로 받고 싶은거 있잖아요

고생했다면서 누군가에게 선물도 받고 싶고

그래서 했던 말인데 그걸 그렇게 말하네요

난 그냥 비싼거 아니구 단돈 만원짜리 립스틱이라도 아님 길거리에서 파는

귀걸이라도 말 그대로 선물이란걸 받아보고 싶었던 건데..

거기다가 나한테 잡혀 사는게 사회생활에서도 영향을 미칠가 걱정된다고

그렇게 말하더라구여 그말 들으니 순간 한심하단 생각이 확 드는데..

사회생활 하는것과 자기 여자한테 잡혀 사는게 무슨 상관이 있다구..

암튼 그 일이 있은후로 너무 얼굴 보기가 싫네요

오랜시간 함께 해서 당장에 옆에 없다면 힘들까봐서 헤어지잔 말두 쉽게 못하겠고

근데도 계속 화만 나고 억울하고 너무 황당하고

계속 만날거면 풀긴 풀어야 하는데

남친이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정이 떨어지네요

바꾸고 싶단 생각도 안들고 솔직히 성격이나 가치관이 쉽게 바뀌는게 아니잖아요

노력도 하기 싫고 그러네요

어떻게 극복해 넘겨야 할지 정말 암담하고 깝깝합니다.

남친 돈 아주 잘 씁니다.우리둘이 같이 있을때 쓰는돈 절대 아깝게 생각안해요

우리집 대소사 다 챙기고 내가 안챙기는 식구들 남친이 더 챙기고..

난 한번도 남친이 나한테 잡혀산다 생각한적 없거든요

알면서도 다 져주고 참아주고 넘겨주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런 남친이 그렇게 말하니 너무 충격이네요

제가 원래 기가 쌔요.성질도 좀 지랄맞은 편에

화나는일 있음 그 자리에서 당장 풀어야지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구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 그러려고 하는게 아닌데도 남자들이 저한테 늘 잡혀삽니다

아니 눈치를 보며 산다는 말이 맞을거에요

잘할땐 진짜 간쓸개 다 빼 줄것처럼 잘해주는데

한번 열받으면 물불을 못가리고 난리 치다보니 그런가봐요

제 남친 안그래두 소심한데 저 때문에 더 그런거 같기도 하고

처음엔 별거 아니었던 성격차이가 시간이 갈수록 함께 할수록 더 서로를 힘들게 하네요

같은걸로 매번 싸우는것도 너무 지치고..

이게 아무래도 권태기인듯 싶어요 사소한거 하나에도 짜증나고 밉고

오래된 연인분들 이렇게 힘들때 어떻게 하셨는지

남녀관계에 정답은 없는거겠지만 그래도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