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잠그는 버릇때문에 깜짝놀랐다.

에구심장이야..2005.09.03
조회26,323

전 안좋은 버릇이 하나있어요.

신랑한테 그렇게 구박을 당하면서도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밖에 나갈땐 쓰레기를 버리러 가도 꼭 문을 잠그는데 집에만 들어오면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거죠.

(다른 곳은 암호를 누르면 열리는거지만 저희는 아직 둘만살아서 그 장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쩔땐 왜 이러지 싶을때가 많아요.

하지만 이 일이 있은후론 문을 꼭꼭 잠급니다.

아파트에 살다보니 별사람들이 와서 초인종을 누릅니다.

우유먹어라. 신문좀보라.... 등등 아주 많더군요.

그중에서도 교회사람들이라 지칭하며 4명정도가 우르르 몰려와 초인종 누르고 문 두드리고 하는데 정말 끈질깁니다. 한3분정도를 초인종누르고 문두드린후에 사람이 안나오면 가더군요...

근데 이 사람들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틀전 쓰레기를 버리고 와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어김없이 초인종은 딩동딩동합니다.

누군가 해서 살짝 밖을 봤더니 전번에 왔던 여자들이더군요.

전 없는척하고 대꾸도 안하고 설거지를 하고 있었죠.

그때...

전 소리를 꺄~~악하고 지르고 말았습니다.

여자 1명이 집안으로 들어와 제 옆에 서있더군요.

여자 : 실례합니다. 문이 열려져 있어서요.

문여는 소리를 제가 물소리 때문에 못 들었나봅니다.

저 : 이게 무슨 짓이에요? 나가요! 나가!

여자 : 그러지말고 우리들 예기좀 들어보세요. 예?

저 : 나가라니까!!!!

여자 : 그러면 차 한잔이라도 주세요.

참나! 모 이딴 여자가 있습니까?

나가라고 하며 문을 열었더니 세상에... 밖에 4명이 더 있었습니다.

저 : 지금 뭐하는 거에요? 집단으로 와서 뭐하냐구요?

그때 이여자 하는말 제말엔 대꾸도 안하고.

여자 : 담에 오면 차 한잔 꼭 주세요. 아셨죠?

저 : 담이구 뭐구 오지마세요. 한번만 더오면 경찰에 신고할거에요. 뭐 이런것들이 다있어?

하고 문을 쾅! 닫았습니다.

너무 놀라서 진정이 안되더군요.

세상에 참 별일이 다 있었습니다.

물론 문을 잠그지 않은 제 잘못도 있지만, 그 여자 잘못도 있는거 아닌가요?

어제부터 오지는 않는데 정말 놀란거 생각하면... 와...

 

문 안잠그는 버릇때문에 깜짝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