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뱅-바다로 간 딸

황승우200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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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 뱅-바다로 간 딸


우주의 대 폭발 때

지구에는 주먹만한 돌덩이들이

몽블랑만큼 쌓여 있었다.

최초의 여자가 그것을 주워다 바다로 갔다.

황냄새에 취해서 돌덩이가 감자로 보였다.

12000도시 끓고 있는 바닷물에

감자를 넣고 삶았다.

그러나 문제는 감자를 꺼낼 수가 없었다.

여자는 최초의 남자에게 가서 최초로 울었다.

최초의 남자는 감자를 꺼내어 주고 다시는 손을 쓰지 못했다.

여자는 평생을 남자를 위해 일했다.

일 속에서 쓰러진 여자가 자신의 아들에게 말했다.

여자를 얻으려면 병신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딸에게도 말했다.

분통을 삼키며

엄마는 내가 그때 왜 감자를 삶았는지

매일 후회하고 살았다.

넌 절대 그러지 말거라

딸이 자신 있게 말하기를

엄마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아. 난 엄마완 달라

그 후 딸은 고구마를 삶으러 바다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