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방 뒤지는 양씨가 아니라, 여중생

황승우200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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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방 뒤지는 양씨가 아니라, 여중생


 어린시절


나는 어린시절 나의 정확한 분석으로

어른들의 잘못을 보았다.

켄신처럼 맞섰다.

싸웠다. 

잘했다.


내 이제 어른이 되어

내 가방을 뒤져 돈을 훔쳐간 여자애를 두고

내 어른이 됐음을 후회한다.


모르는 여학생이 소피가 급하다며 우리집에 들어왔다.

밝고 착한 여학생은 돈을 훔쳐 놓고도

한 참을 더 나랑 웃으며 놀다가 가버렸다.

이름이라도 물어 볼 것을!


이 애를 어떻게 바로 잡아 줄 것인가?

몇 만원을 아까워하기 전에

먼저 어른으로서 아이를 바르게 가르쳐야하는

책임감의 리.푼.전.양.근을 느낀다.

헉헉! 얼마나 무서운 무게인가?

겁 없던 어린시절로 다시 돌아가 이 고민을 끝내고 싶지만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 그 자리를 비워두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