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할 방을 구하러, 일자리 근처를, 현재 거처하는 곳 근처를... 며칠동안 다리가 붓도록 돌아다니고 여러 날 새벽까지 눈 비비며 인터넷을 뒤진다. 지방에 계신 부모님 힘들지 않게하려... 기본적인 발품은 나 혼자 일단 해보기로 했다. 언젠간 부모님도 돌아가실테고, 형제도 각자 먹고 살기 바쁠테고... 그러면 난 진짜 혼자가 될거다. 그 때까지 죽지않고 살아갈거라면, 미리미리 세상살이 이렇게 하나씩 익히며 영약해지는 과정이 필요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운좋게 친하게 지내는 후배 부부와 메신저를 하게 됐다. 이사를 하게 되면 자동차 빌리는 도움을 청하려 미리 물밑작업하며 최근에 점수를 따놓으려 하던 참이었다. 그래, 맞다. 속보이는 짓 하고 있다. 음.......바쁘단다. 알지, 내가 왜 모르나... 백일도 안된 아가를 키우느라 애비 된 남자는 일하느라 바쁘고, 에미 된 여자는 살림하고 아가 키우느라 ... 둘 다 바쁜 걸. 기왕이면 방 보러 갈 때 든든하게 남정네 하나 동반해서 가면 무시도 덜 당할 것 같아서, sos를 쳤지만... 바쁘단다. 에고.. 됐다. 평소에 나를 걱정해주는 학원 동기생 언니에게 메세지를 날렸다. 안그래도 얼마전에 전화해서... 거처도 옮기고 새롭게 뭐라도 시작해야 우리 꿈을 향해 다시 갈 수 있지 않겠냐 - 며... 내게 잔소리 하던 언니다.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고 메세지를 날렸는데, 솔직히 말만이라도 '나 사는데 근처라도 알아봐줄까' 한마디 올 줄 알았다. 하두 잔소리할 때 그런 뉘앙스를 풍기길래... '잘 생각했다' 그런 답변만 띡- 오고 만다. 내심 서운했다. 그럼 그렇지... 세상에 말로는 뭔들 못하리... 이 지구도 폭파시킬 수 있는 걸... 몇일전엔 몇년동안 연락이 끊겼던 인터넷 까페의 지인과 통화가 됐다. 어디 사느냐, 뭐하느냐 - 그러면서 그동안 소식없던 나를 무지하게 원망하고 탓한다. 다시 연락하자드니... 깜깜무소식이다. 그럼 그렇지. 처음부터 잠깐이라도 남의 작은 호의를 기대했던 내가 멍청했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고열에 식중독으로 쓰러져... 몇일을 버티다가 혼자 그대로 죽을 것 같았던 지난 달... 정말 힘들어서 sos쳤던 그 누구에게도 '살아있느냐'는 연락 한 통 안왔었다. 내가 인덕이 별로 없는 건 알지만, 그래도 이럴 땐 들여다봐 줄 사람들이라고 평소에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이들이었는데. 그래, 다들 바쁘지. 다들 자기 목구멍부터 포도청이라 어쩔수 없는 거지. 그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 혼자 죽도록 걸어다니면서 알아서 구해볼란다. 나중이야 어떻게 되든 비상금 탈탈 털어 돈주고 당당하게 이사하는 차 불러다 이사할란다. 나중에 놀러온다는 둥, 집들이 하라는 둥, 그래놓고... 와서는 뭐가 안좋네, 어떻게 이런 델 구했네... 입만 뻥긋하기만 해봐라. 아니... 아예 소식도 안날릴란다. 어차피 궁금해하지도 않을 듯하니. 내 목구멍도 포도청이거든. 나도 바빠. 나중에 내가 내 꿈을 이뤘을 때, 그 땐 더 바쁠거야. 기억도 안날테니까, 괜히 전화비 들여가며 아는 척 하지 말자구.
정말 혼자구나.
이사할 방을 구하러,
일자리 근처를, 현재 거처하는 곳 근처를... 며칠동안 다리가 붓도록 돌아다니고
여러 날 새벽까지 눈 비비며 인터넷을 뒤진다.
지방에 계신 부모님 힘들지 않게하려... 기본적인 발품은 나 혼자 일단 해보기로 했다.
언젠간 부모님도 돌아가실테고, 형제도 각자 먹고 살기 바쁠테고... 그러면 난 진짜 혼자가 될거다.
그 때까지 죽지않고 살아갈거라면, 미리미리 세상살이 이렇게 하나씩 익히며 영약해지는 과정이 필요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운좋게 친하게 지내는 후배 부부와 메신저를 하게 됐다.
이사를 하게 되면 자동차 빌리는 도움을 청하려 미리 물밑작업하며 최근에 점수를 따놓으려 하던 참이었다. 그래, 맞다. 속보이는 짓 하고 있다.
음.......바쁘단다. 알지, 내가 왜 모르나... 백일도 안된 아가를 키우느라 애비 된 남자는 일하느라 바쁘고, 에미 된 여자는 살림하고 아가 키우느라 ... 둘 다 바쁜 걸.
기왕이면 방 보러 갈 때 든든하게 남정네 하나 동반해서 가면 무시도 덜 당할 것 같아서, sos를 쳤지만... 바쁘단다.
에고.. 됐다.
평소에 나를 걱정해주는 학원 동기생 언니에게 메세지를 날렸다.
안그래도 얼마전에 전화해서... 거처도 옮기고 새롭게 뭐라도 시작해야 우리 꿈을 향해 다시 갈 수 있지 않겠냐 - 며... 내게 잔소리 하던 언니다.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고 메세지를 날렸는데, 솔직히 말만이라도 '나 사는데 근처라도 알아봐줄까' 한마디 올 줄 알았다. 하두 잔소리할 때 그런 뉘앙스를 풍기길래...
'잘 생각했다' 그런 답변만 띡- 오고 만다.
내심 서운했다. 그럼 그렇지... 세상에 말로는 뭔들 못하리... 이 지구도 폭파시킬 수 있는 걸...
몇일전엔 몇년동안 연락이 끊겼던 인터넷 까페의 지인과 통화가 됐다.
어디 사느냐, 뭐하느냐 - 그러면서 그동안 소식없던 나를 무지하게 원망하고 탓한다.
다시 연락하자드니... 깜깜무소식이다.
그럼 그렇지.
처음부터 잠깐이라도 남의 작은 호의를 기대했던 내가 멍청했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고열에 식중독으로 쓰러져... 몇일을 버티다가 혼자 그대로 죽을 것 같았던 지난 달... 정말 힘들어서 sos쳤던 그 누구에게도 '살아있느냐'는 연락 한 통 안왔었다.
내가 인덕이 별로 없는 건 알지만, 그래도 이럴 땐 들여다봐 줄 사람들이라고 평소에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이들이었는데.
그래, 다들 바쁘지. 다들 자기 목구멍부터 포도청이라 어쩔수 없는 거지.
그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 혼자 죽도록 걸어다니면서 알아서 구해볼란다.
나중이야 어떻게 되든 비상금 탈탈 털어 돈주고 당당하게 이사하는 차 불러다 이사할란다.
나중에 놀러온다는 둥, 집들이 하라는 둥, 그래놓고... 와서는 뭐가 안좋네, 어떻게 이런 델 구했네... 입만 뻥긋하기만 해봐라.
아니... 아예 소식도 안날릴란다. 어차피 궁금해하지도 않을 듯하니.
내 목구멍도 포도청이거든. 나도 바빠.
나중에 내가 내 꿈을 이뤘을 때, 그 땐 더 바쁠거야.
기억도 안날테니까, 괜히 전화비 들여가며 아는 척 하지 말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