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복수하고싶어져요...근데...

메어진다2005.09.06
조회529

  이젠 복수하고싶어져요...근데... 

5년을 넘게 만났습니다. 동갑였던 저희..... 그때 제가 대학4학년 남친은 갖 군제대.

얼마후 전 취업을했고 남친은 그 다음연도에 지방에있는대학(사범대)으로 복학을 했습니다. 평범한저희사이 남친은 학교생활중 저와 떨어져있는 관계로 두 번의 여자후배와 스켄들이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남친 싹싹빌었고 그후론 저와만날때면 핸드폰 정리 철저히 하며. 저와만날때 저에게만큼은 최선을 다했고 주변 여자들 속으론 신경쓰였지만 신경안쓰는 척 무덤덤 잘지내왔습니다.

잦은 사랑싸움이 잦았던 저희.... 그래도 오래만나다 보니 저희도 서로에게 무관심해진 권태기란게 왔습니다. 남친은 임용시험이 얼마남지않아 공부를했고 저또한 방해하고 싶지않아 당분간 연락하지않던 작년겨울........

일차시험을 치른후 저에게 헤어지자는 결별선언을 했죠. 비젼도 없는 자기를 떠나래나....우연인지 제 20년지기 칭구가 오랜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했고. 어느날 그친구의 친구한명과 함께 한 술자리.. 다 같은 동갑내기 친구들...서로주고받는 말들이 너무잘통하는 친구. 외모또한 어떤여자가 봐도 반할만한.... 그런친구였죠. 사귀지는 않았지만 잘되가고 있는 그런사이.... 저와 너무 잘통했던 친구. 슬퍼할 겨룰도 없이 그칭구와 가깝게 지내졌고 그친구에게 의지하는 부분이많아졌습니다. 이친구로 인해 이렇게 싶게 사람이 잊혀질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했죠.

그사이 제남친 임용시험 일차에 낙방했고, 그러던중 전 다른남자와 잘지낸다는 소식을 듣게되고...... 자신이 한없이 처량했는지 혼자폐인처럼 살았나 봅니다. 도저히 절 못잊겠다며 남친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처음엔 무시하고 지나치길 몇주..... 집앞에서 자길무시하고 가는 전데도 굴하지않고 한달동안을 만나주길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그모습을 보는 저또한 맘이 안좋지요. 정말 정이 무서웠습니다..

여린맘에 남친을 다시만났고, 전 솔직했습니다. 잠깐 다른사람 생각했다고......... 자긴 전혀상관없다고...오로지 제옆에만 있고 싶다고.... 심지어.... 울면서 까지 메달리며 저와 결혼하고 싶다고.... 그날 솔직히 날 너무사랑해주는걸 알았기에...... 감동받았습니다. 그후로 남친 저에게 너무 잘해줬고, 만나는 날이면 다짐을 하듯 저 없인 못살겠다고 합니다. 혹시 제가 자길떠날까 늘 불안해했습니다. 다시 좋은 남만이 이어졌고, 올봄 남친은 일단 선생님의 꿈을접고 중소기업에 취직했고, 차도 샀습니다. 이젠 같이 돈도벌구... 이만큼 오랫동안 만났으니 결혼하고 싶단생각이 무척이나 마니들었고, 하나둘 결혼하는 친구들이 마냥부러운 저였습니다. 저희집 왕래가 잦았던남친... 그러나 저희아빠 별로 맘에안드신답니다. 혼자 울고 불고 쌩 난리를쳤죠. 울아빠 제가 조으면 다른조건 안보실테니 내맘 안차도 니가 조으면 결혼시켜준답니다. 아빠 자식들이 해달래면 절대적으로 오케이입니다.

남친과 달리 전 남친부모님 본적이 없었습니다. 남친 부모님 예전부터 절 무척보고싶었다고 합니다. 이번 추석오기전 저녁을 사주겠대서 한달전 부터 혼자 멀입고가나 어떻게할지 무척 고민하던 저였죠. 그런데 남친 요즘 태도가 영 이상합니다. 제가 짜증을내면 자긴더짜증내고 갑자기 싸우는 날이 또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토요일 둘이서 무뚝뚝하게 한마디 말도없이 심야영화를보고 전 집에들어왔고, 항상같이보내는 일요일 오전 갑자기 대학동기들과 약속이 잡혀으로 지방엘 내려가는중....전 남친이 자고있을꺼란 생각에 문자로  미안해. 오늘우리못만날것 같단 문자를 보냈고, 몇시간뒤 남친에게 뜻밖에 문자가 왔습니다. 자기 부모님이 절 싫어하신다고.... 왜???? 지네 큰엄마가 저희동네 살고있습니다. 그큰엄마가 남친과 저 둘이있는모습을 자주봤답니다. 큰엄마가 지네엄마한테 가서 제 얘길 어떻게 했는지 저의 행실이 어쩌네 저쩌네...그런말을했다면서 안되겠다고 만나지 말랬답니다. 그 기분 참 ..........더럽습니다. 날 대체 어찌봤길래.. 그후로 남친 저에게 문자이외엔 전화가 없었고, 저또한 기분나빠 전화하기 싫었습니다. 그의 문자는 나 어떡하냐 부모님과 니사이에서 정말 갈등된다...이런내용뿐... 저의 문자... 난 너 없인 안 된다... 이런내용...

 그러나 끝내 이틀지난 수요일 아침부터 문자한통.... 도저히 생각해도 부모님뜻을 못이겨 너랑헤어져야겠다. 일방적인 문자한통.... 설마 부모님 갖고 장난치겠냐 다른생각 안해봤습니다. 그땐 그놈 부모님만 원망스러울 뿐였습니다. 한번  만나보지도 않았으면서......  도데체 내행색이 어떤데....

그래 만나 얘기하자...하고 목요일저녁 만났습니다. 남친은 이미 정리하고 온듯 부모님이 만나는걸 싫어한다는 내용이외엔 저에게 한마디 말도 안했고.....

이대로 헤어지면 너무 억울하겠단 맘에 하고 싶은 얘기 조분조분 이성적으로 얘기하고..... 저혼자 분에겨워 울며 집으로 왔죠. 남친 미안하단 말 도 안합니다. 잘지내란말도 안합니다.

그럼 다음여잔 얼제만날래...니네 부모가 맘에들어하는.......물으니 평생 여자는 안만 난 답니다.

하늘도 무심하지 소나기 엄청...퍼부어댑니다... 영화찍네... 이별장면에 비가.......

집에서 친구랑 전화통화하며...하소연하고 울고 짜고... 완전 쑈 다했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남친 싸이에 들어갔습니다. 평소 남친싸이는 주변칭구나 후배들이 가끔들어와 방명록만 남겨주는... 암것도 볼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이상한 처음들어본 이름의 여자가 글을 하나 남겨졌습니다. 쫌 기분나뻤지만 .... 별상관 안했는데 그날저녁 싸이를 들어가니 그 여자글만 지워놨습니다.

나참!!! 내가 볼까봐 지운거죠... 어이없어....

헤어지고 쑈를하고는 왔지만..기분나빠 방명록에 한마디 했습니다. 니가 날 끝까지 기분나쁘게 한다는 다 봤었다고..... 그랬더니 그 다음날은 제 글을 보고 사진첩방명록 모두 닫았습니다.

참 우낀건 제가 그여자 싸이주소를 그날 메모지에 따놨지 멉니까?

그여자 방명록에 아라서 잘모셔라....... 이런 글을 써놓은 놈입니다. 그후 그여잔.... 방명록에 아주 다정스런 답글을 써주었고..이번주 토요일 일요일은 둘이 함께 있었던 모양인지 이런저런 애칭이 들어가있는 방명록의 글들이 채워졌습니다. 제가 대학동기들과 함께했던 그일요일..에도 둘이 같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 글들을 보니 제 가슴은 쿵쿵뛰고.... 손발이 떨립니다..  왜 부모님까지 들먹거려가며.... 제 행실이 어쩌고 저쩌고...그런 얘길해가며 까지 거짓말하고 날떠나가는지........ 

저희부모님 더 화나셨습니다... 엄마붙잡고 울었습니다. 지아들 얼마나 잘키워 났는데 그런소리하냐며.....잘난거 하나 없는놈 첨부터 맘에 안들어도 우리딸보고 이쁘게 봐줬더니......사실맞죠... 울엄마 이놈 울집에 오면 집에서 우리 먹는반찬 꺼내지도 않습니다. 굴비구워 손으로 떼내 밥에 얹어줍니다. 과일하나 깍아와도 한입에 쏙들어가게 가져나옵니다... 저희아빠...일인분에 십만원하는 한정식집 데려가 밥사줬던던 놈입니다. 온갖 사랑 다받았던 놈입니다...

저희친구들....욕하고 난리났습니다... 여짓껏 학생에 백수에 옷사줘 밥사줘...자취하느라..용돈까지 줘, 뚜벅이 날마다 차로 집에 델다주며 거둬놨더니... 배신하고 딴여자한테 갔다고... 모두 가만 안두겠다고..당장 전화해서 내가 해줬던거 갚으라 그러랍니다. 말이야 그러고 싶지만........

아직 저 덜 독해졌나봅니다.

그놈을 너무믿었고 헤어지겠단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선지 힘들고 스트레스 만땅에 아프기까지 합니다. 짜증나고 맘에안들때도 많았지만 하루지나면 금새 잊곤 했습니다. 어젠 꿈속에 그 년놈들이 나타나 절보고 욕했습니다.. 한참을 울다깨나니 새벽4시....... 더 이상 잠도 못이루고.....컴터좀 보고...혼자또 이상한 상상을 하며..출근했습니다.. 회사일또한 손에 안잡힙니다... 복잡한거 젤 시러하는 저입니다. 머든 편하게 맘먹으면 술술 잘풀리던 저였죠.... 제자신이 이렇게 변할줄은요.. 좀 오래갈꺼란 예상했지만...제가 이렇게 미쳐갈줄을 몰랐습니다.

지난겨울에 헤어지고 다시안만났다면....어땠을까??? 난 그친구 잘만나고 있었을까???....

이런생각 해봅니다. 이제 그놈에게 복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