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주한미군 맥주병 폭행사건 피해 한국인이 미군 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려다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의정부경찰서는 맥주병 폭행사건 피해자 조모씨(35)를 군사시설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새벽 5시5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미2사단 사령부 (CRC) 안으로 폭행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진입했으나 미군 측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것.
조씨는 또 이 과정에서 진입을 저지하던 미군 초병과 몸싸움을 벌여 R일병(21), D이병(21)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그러나 조사에서 "미군이 당초 약속과는 달리 피해보상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다"며 "미군 관계자와 보상 문제를 놓고 대화하기 위해 안내소를 통해 들어가려고 했는데 군인들이 저지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또 "진입을 저지당하면서 미군 등이 케이블 타이로 두 손을 묶고 무릎까지 꿇렸다"며 "현장에 한국인 카투사도 2명 있었지만 말리지 않을뿐더러 미군과 함께 강압적으로 제압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미군 측의 신고를 받고 관할 지구대에서 출동, 조씨를 연행했다"며 "억울한 심정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신고가 들어온 이상 입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범죄운동근절본부 이소희 정책실장은 "조씨는 현재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수술비는커녕 병원비 부담도 친구들의 신세를 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재판권을 포기해 사법권한을 남용하더니 괴로움을 호소하는 조씨까지 사법처리하는 것은 미군과 한국 당국의 공동책임"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7월 10일 의정부시 의정부동 농협 앞 도로에서 주한 미2사단 W일병(20) 등 주한 미군 3명으로부터 맥주병으로 폭행을 당해 얼굴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으며 검찰은 최근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규정에 따라 W일병을 불구속 기소하고 범행가담 정도가 적은 R이병 등 2명에 대해서는 재판권을 포기했다.
"미군에게 병으로 맞고 보상도 못받고 형사처벌까지…"
지난 7월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주한미군 맥주병 폭행사건 피해 한국인이 미군 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려다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의정부경찰서는 맥주병 폭행사건 피해자 조모씨(35)를 군사시설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새벽 5시5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미2사단 사령부 (CRC) 안으로 폭행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진입했으나 미군 측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것.
조씨는 또 이 과정에서 진입을 저지하던 미군 초병과 몸싸움을 벌여 R일병(21), D이병(21)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그러나 조사에서 "미군이 당초 약속과는 달리 피해보상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다"며 "미군 관계자와 보상 문제를 놓고 대화하기 위해 안내소를 통해 들어가려고 했는데 군인들이 저지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또 "진입을 저지당하면서 미군 등이 케이블 타이로 두 손을 묶고 무릎까지 꿇렸다"며 "현장에 한국인 카투사도 2명 있었지만 말리지 않을뿐더러 미군과 함께 강압적으로 제압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미군 측의 신고를 받고 관할 지구대에서 출동, 조씨를 연행했다"며 "억울한 심정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신고가 들어온 이상 입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범죄운동근절본부 이소희 정책실장은 "조씨는 현재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수술비는커녕 병원비 부담도 친구들의 신세를 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재판권을 포기해 사법권한을 남용하더니 괴로움을 호소하는 조씨까지 사법처리하는 것은 미군과 한국 당국의 공동책임"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7월 10일 의정부시 의정부동 농협 앞 도로에서 주한 미2사단 W일병(20) 등 주한 미군 3명으로부터 맥주병으로 폭행을 당해 얼굴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으며 검찰은 최근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규정에 따라 W일병을 불구속 기소하고 범행가담 정도가 적은 R이병 등 2명에 대해서는 재판권을 포기했다.
정지우기자 jj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