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로 날 실망시킨 뻔뻔한 여친....

바보2005.09.11
조회1,429

올해 25살 남자 입니다.

 

우린 동갑내기 커플 이구요... 4개월 갓 넘었네요...

 

둘다 수원 살다가 갑작스런 집안 사정으로 여친은 서신으로 어제...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젠... 1박2일이나 당일치기로 가까운 곳에 여행 다녀올 계획이었고요...

 

하지만 갑작스런 이사로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요.

 

어쩔수 없잖아요.. 이산데.......

 

 

 

전 거짓말 하는 사람을 굉장히 싫어라 합니다.

 

바람핀것 보다 더 싫어 하는게 거짓말 입니다.

 

여친은 절대 거짓말 할 성격도 아니고, 원래 성격이 털털해서 그러질 못 합니다.

 

가끔 장난삼아 이런 말을 합니다

 

"하늘위에서 우리엄마랑 하느님 보고 계시니까~ 거짓말 하묜 혼나~ 벌 받엉~ ㅎ"

"알옹~알옹~ 내가 거짓말을 왜 해~ 알믄서~~~ ^^"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그런데 어제 일이 터져 버리고 말았네요.

 

어제 저녁 8시 20분쯤.. 이사 하느라 힘들어 하는 여친 얼굴이 자꾸 아른거려서 문자를

했습니다. 12시쯤 이사를 했기 때문에 그 시간이면 숨 돌리고 쉬고 있겠구나 했죠...

 

"모해~ "

 

"헉 지금 열씨미 청소하고 바닥 닦는중 짐이 장난이 아니야 ㅠ"

 

"글쿠나. 그래.. 고생이 많네.. ㅠ 길에서 누구 만났엉 ㅎ"

 

"그랬엉? 왔나부당~ ㅎ그대~ 잘 놀고 있옹~"

 

잘 놀고 있으라는 여친의 문자.....

정리할게 더 남았나보다... 이따 전화 하겠지.....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술자리에 있었고요...

 

 

20분 후...

여친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전 또 좋아라 바로 받았어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용~~~~~"

 

아무 대답 없는 여친.. -_-;;;

 

전 다시 조용한 곳으로 뛰어 나가... 여보세용~~~ 계속 외쳤습니다...

 

끝까지 대답 없대요... -_-;;;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와 대화 하는게 들립니다...

 

@!^#@!%%#@!$(%^@!(

 

주위가 시끌벅적한걸 보니... 밖인것 같았습니다.

 

대화 내용이 썩~ 기분 좋은 내용이 아닌지라 전 바로 전화 했죠...

 

근데... 역시 예상대로 컬러링이 끝날 무렵... 전화를 받더군요.

 

조용~~~ 주위는 다시 조용~ 해졌네요 -_-;;;

어딘가 뛰어가서 전화 받은 모양입니다.

 

"모해~ 짐 정리는 다 했엉? "

 

"아니~ 아빠 장롱 옮기는거 구경 하고 있엉 ㅎ "

 

참~ 어이가 없대요...

다시 물었습니다.

 

"너 밖이지.. 너 거짓말 하는거지? "

 

"아냐~ xx아~ 매미 소리 안 들려? 나 집이야~ 아빠 장롱 옮기는거 구경하고 있다니까~ ㅎ "

 

허허~ 할말이 없대요.. -_-;;;

 

"거짓말 하지 말고.. 너 모해"

 

"진짜라니까~ 나 집이야~ ㅎ "

 

아주 쑈를 하대요...

어뜨케 말투 하나 안 변하고 떨림없이 그리 거짓말을 할수 있을까......

 

계속 오리발을 내미는 여친... 안되겠다 싶어 통화 내용.. 이래저래 다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상황 파악 한 모양 입니다...

당황했는지 말을 못 하더군요...

 

"미안해.. 나 유치원때 알던 오빠랑 친동생이랑 제부도 왔엉"

 

"거서 모해? 거긴 왜 갔엉. 집이라며 "

 

"아니... 오빠랑 오랜만에 만나서 대하 먹으러 왔어.. "

 

전 흥분을 최대한 가라 앉힐려고 노력 했습니다.

 

"근데 왜 거짓말 했어 "

 

"이사 오자마자 놀러온것도 그렇고.. 너한테 미안해서.. 미안해... "

 

"거기 놀러갈 시간은 있고 나 만날 시간은 없고? 그리고 너 대하 먹고 싶다고 같이 먹자고 한건 모야 "

 

"...................... "

 

 

이게 어뜨케 된건가 하면요.....

 

어쩌다 저쩌다 핸펀이 눌렸나 봅니다.

 

그래서 저한테 전화가 온거고요...

여친은 그것도 모른채 열심히 대화 한거고요...

참.. 웃기죠.. 어뜨케 이런일이...

전 그때 그렇게 생각 했어요... 거짓말 해서 정말 벌 받은 거구나... 엄마 생각이 나대요..............

 

내가 절실히... 믿었던.. 여친... 한순간의 거짓말로 절 실망 시켰습니다.

 

다른 거짓말도 아니고... " 아빠 장롱 옮기는거 구경하고 있옹~ ㅎㅎㅎ" 이렇게 말하고선

 

제부도가서 대하 껍데기 까먹고 있네요... -_-;;;

 

그러구선 전화 끊고... 서로 문자 주고 받고... 내용이 안 좋아지자 친동생이 저한테 전화 했습니다.

 

전 그 동생이랑 말도 해본적 없고요. 통화도 첨이었습니다.

아직 그럴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거에요...

 

"난요~ 오빠 참.. 안 좋게 봤어요. 그리고 남자가요~ 언니가 거짓말 한번 한걸 가지고 왜그래요? "

 

"날 왜 안 좋게 봤어요? 먼저 언니가 나한테 말한게 있는데 그거에요? "

 

"전요~ 여태 언니 만나던 남자들 전부 알거든요? 그런데 오빠처럼 이러진 않았어요.. ㅉㅉ "

 

비~ 꼬면서 얘기 하대요 -_-;;;

 

"제가 왜요? "

 

"봤으면 인사를 해야 할거 아니에요.. 먼저 역전서 봤을때요.. 왜 인사도 안하고 뒤에 서 있어요? "

 

"아.. 미안해요 내가 눈이 많이 나빠요... 언니도 알아요. 나 눈나쁜거... ㅡㅡ;; "

 

저 시력 0.1 입니다. 안경은 낚시나 운전할때만 씁니다.

왜냐고요? -_-;; 안경 쓰면 친구들이 놀려요 -_-;;;

렌즈는요.. 벌써 3개째 찢어 먹었어요.. 관리 소홀로... ㅠㅠ

동생한테 제 시력을 말했더니...

 

"저도요 시력 그정도에요.. 그럼 나한테 할말 있어요? 그게 모에요~ 남자가 ㅉㅉ "

 

참.. 많이도 비~ 꼬대요.. ㅠㅠ

 

"암튼.. 나 오빠 맘에 안 들어요.. 거짓말 한번 한걸 가지고 너무 하네요 오빠 "

 

전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그래요..? 굉장히 기분 나쁘네요.. 나 이러면서까지 만나고 싶지 않으니까, 언니한테 전하세요

나 만나지 말라고.. 동생분이 나 싫다면서요. 그럼 만나지 말라고 언니한테 그러세요 그럼 됐죠? "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제가 왜 동생한테 그런 소릴 들어야 하는지...

비~ 꼬면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동생.. 참 얄밉대요...

여친이 여태 만나던 남자들은 자기한테 그랬대요..

"xx아~ 안녕? ㅎㅎㅎㅎㅎ @$@!%#!&#&!#$! " 

그런데 오빠는 뭐냐면서 엄청 구박하더군요..

모.. 길에서 우연히 한번.. 그땐 눈이 나빠서 뒤늦게 "안녕하세요~" 인사한것뿐..

또 한번은 저 여친이랑 아무런 사이.. 감정 없었을때..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거 한번... 이게 전부에요...

 

할말 없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여친 때문에 그 동생 때문에..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술 펐습니다.

술 양이요... 친구들이 스피드하게 마시는 편이라.. 엄청 마셨어요.

제 주량도 있고요.. 너무 화가 나서 그런지.. 집에 오는데도 알딸딸도 않하대요..

전 원래 집에 갈때 취하거든요. -_-;;; 이상해요 정말...

 

 

아차차.. 죄송 ㅠㅠ

 

술 마시는 중간에 한.. 1시쯤 됐나... 너무 답답해서 이래저래 문자 보냈습니다

 

그러더니 2시 넘어서 문자 오대요.

" 나 집이다 잔다 낼 아침에 일찍 간다 "

 

우리 집으로 온다는 내용 입니다. 저 혼자 살아요.. -_-;;

 

아침 10시에... 문자 띡~ 옵니다.

 

 

"너 참~ 말 잘한다. 나 이따 엄마랑 수원 갈거다"

 

그럼 그렇지.. -_-;;;

너무 뻔뻔하대요.. 왔으면 좋게 풀려고 했는데 말투가 저게 뭡니까 ㅡㅡ;

이 여자도 아니다 싶어... 문자 보냈습니다.

 

"너만은 절대 믿었는데 끝까지 실망 시키는구나.그래. 동생한테 그런말 들어가면서까지 너 만나고 싶지 않다. 내가 그렇게 못 났니? 좋게좋게 넘길려고 했는데 넌 아니다. 진실이 모니.. 잊혀지지 않아서 내가 힘들겠지만... 우린 여기까지야..."

 

잠시후 문자 띡~ 옵니다.

 

"너한테 오해만 사는구나. 그러니 할말이 없는거네.정말 미안해. 나 어제 알딸딸 했나봐.지금생각해보면 너한테 한짓들이 눈물나게 미안해서 미칠꺼가테. 나어제 너한테 모한거지? 미안해 정말. 이제 나

할말이 없다. 이사 오자마자 불안해 하는 너한테 나 정말 모한거니. 속상해서 미칠것같애. 미안하단 말밖에..."

 

저 답장 안 했습니다. 가식으로 느껴져서요...

 

여친이 보낸 문자중에.. 한짓들이란.....

 

간단히 말하면

가족 ㅡ 친구 ㅡ 남친........ 순서 랍니다.

이번 휴가때도 나랑 같이 가자고 날짜 다~ 잡아 놓고선 친구들이랑 간게 여친입니다.

저요... 제 친구들이랑 휴가 날짜 안 맞아서 못 갔습니다.

여친이랑 맞추는 바람에 제 친구들이랑은 안 맞았어요..

여친요.. 저랑 있다가도 친구 전화면 바로 달려 갑니다.

저랑 만나는 중에도 친구들 잘~ 불러 냅니다.

저요.. 같이 어울리고 잘 보이면 더 좋겠다 싶어 잘~ 놉니다 -_-;;;

 

생각해보니 자기 약속 없을때... 나 만난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나 아프다 하면 걱정도 안 해줍니다. 헐~ ㅠㅠㅠㅠㅠㅠ

 

 

저 어뜨케 해야 하나요...

 

헤어지자고 해서 후회는 안 합니다.

 

제가 잘 한건가요...???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 졌네요 ㅠㅠㅠㅠ

 

여러분 같으면 제 입장에 있을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랑 여친은.. 이렇게 만났습니다.

 

여친은 5년넘게 만나오던 남자가 있는 상태..

전 친구 술자리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지금 여친...

 

저한테 소위 말하는 작업을 걸더군요.

전 제 스탈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거절 하였으나

술한잔 더하자는 말에 술한잔 더 하고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만나는 남자랑 헤어질려고 하는데.. 계기가 안돼서 아직 못 헤어 졌다.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너 때문에 헤어지는게 아니라 예전부터 헤어지고 싶었다.

 

그래서 한달 후쯤 사귀게 된거에요.

주위에서 혀를 찹니다.

제 스탈 절대로 눈꼽만큼도 없는데 어떻게 만나는거냐고...

뭔가 끌리는 매력이 있어서 그랬나 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