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행복하기를...

사랑은 변하나봐....2005.09.12
조회312

3년전 헤어졌던 옛남친의 쪽지가 미니홈에 와 있었습니다.

 

"잘 지내? 정말 오랜만이다...."

 

그는 이제야 내 홈피를 찾은듯 하지만 저는 이미 오래전 부터 그의 홈에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저의 그리움이 그의 마음에 닿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와의 그리움은 절대 그와 다시 사랑을 하고싶은 것이 아닌 아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 이었습니다.

 

가끔 옛추억이 떠오르면 생각나서 한번씩 들려 보는 그런 마음 이었습니다.

 

그도 살다가 문뜩 저와의 추억이 생각나 홈을 찾아와보고 용기있게 먼저 쪽지를 남긴 것이겠지요.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는 그가 다른여자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가 임신을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년7개월 사랑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는 너무 컸지만 사랑은 변할수도 있는것이고 아이를 가졌다는 그녀에게 간다는 말에 두말없이 행복하라며 그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몇달에 한번씩 걸려오는 그의 전화는 늘 부담이 되었고 그렇게 일년이 흘러 저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사랑을 하면서 가끔씩 걸려오는 옛사람의 전화가 불편해 전화번호를 바꿔버리고 그렇게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는 대학원을 진학했고 저보다 한살어린 이제는 완전한 남친이 되버린 새로웠던 남친은 군을 전역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2년 반 이라는 시간속에서 많이 성장했고 지금의 남친에게 많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헤어진 옛남친은 행복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는 군에있으며 부인과는 헤어져 아이는 부인이 키우고 있습니다.

 

그사람의 친구 홈페이지에가서 모든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사람이 많이 안쓰럽습니다. 헤어지던 그날부터 지금까지 그의 불행을 바란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어느날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쳐도 내 행색이야 어떻든 그가 예쁜부인과 토끼같은 자식과 함께 나에게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할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의 쪽지에 단 한번의 답장을 해줬습니다. " 난 잘살고있어. 너도 행복하게 잘 지내."

 

저의 진실한 바램이었습니다. 그에게 아무것도 티내지 않았습니다. 다시 부인이랑 잘되서 아기도 잘 키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시 그에게 쪽지가 왔지만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그가 행복해지기를 다시 시작하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