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8년간의 악연을 종지부 찍으며

이런 옘병~200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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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시절 1997년 11월  어느날 채팅이란것에 재미를 느끼던 전 그사람을 첨 알게됐습니다.

다음날부터 주고받던 전화와 삐삐...

그런 시간이 1년조금 넘은 1999년 1월 그와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냥 좋은 인상을 가진... (사실 그 사이에 전 채팅과 번개를 몇번 해보면서 솔직히 채팅해서 만나는사람들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 별루 없었거든요... -외모든 조건이든-) 그냥 그렇게 만난사람 치고는 괜찮게 생ㄱ겼다고 느낀게 다였고 1년여간의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생긴 친밀감으로 그냥 아주 편하게 만났죠. 그이후 제게도 휴대폰이 생기면서 연락은 더 쉬워졌어요.... 그래도 뭐 그냥 연락만 하고

그해 여름 전 다른 사람을 잠깐 사겼습니다. 그런데 사귄지 2달만에 제가 차였죠.. 이유도 모른체 어이없이.. 그사람은 10개월간 저한테 사귀자고 조르더니 막상 사귄후에는 이상하게 변하더라구요.

어쨌든.. 저놈하고 헤어짐의 슬픔을 털어놓으면  더 가까워 지게 됐어요.

 

결국 99년 9월부터 저희는 연인이란 관계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장거리 연예인데다가 하는일 특성상... 전 거의 공무원과 비슷한 일상으로 근무를 하고 그사람은 늘 불규칙한 일을 자주 하게 되더군요... 토, 일도 모두 근무를 하거나... 어쨌든... 뭐 중간에 바람도 한번 핀거 용서도 하고 여느 남여관계처럼 그냥 사귀게 됐습니다.

 

아마 작년 초부터입니다.. 그사람 어쩌다 내가 그냥 친구인 남자애들하고 술마신다고 해도 그냥 많이는 먹지마라 그러던게 전부인 사람이.. 여자친구 만나는것까지 간섭을 합디다.

단순 친목모임이나 ,동호회 같은것도 못나가게 하고 그래서 많이 싸웠죠.

사사건건 내가 뭐하는지 알고싶어하고 내 메일이며 싸이며, 네이트며 모든 비밀번호를 공유하려하고

심지어 제 주변 사람들한테까지도 일촌신청을 마구해대는 어이없음을 남발하던 사람이었죠...

여하튼 작년부터는 제가 그사람한테 많이 지치고 질려서 헤어지려는 맘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이 절 쉽게 놔주질 않아서 그냥 그냥 완벽한 친구도 아닌 완벽한 연인도 아닌 그런상태로 만나고 있던 중이었죠... 지난주까지.. 단 그놈이 올해까지만 만나주면 정말 정리하겠다는 웃기지도 않은 조건을 전제로

 

작년 12월쯤 주말에 그사람집에 갔을때 새벽에 잠이 안와서 그사람 업무 다이어리를 그냥 무심코 뒤져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1월 중순쯤에 이틀에 한번꼴로 어떤 여자 이름이 기재가 돼있더군요..

그러거 있죠. 여자의 직감..  자는걸 깨워서 따져 물었더니.. 숙모가 소개를 시켜줘서 만났다고 몇번 만났다고 그러더군요... 근데 지금은 안만난다.. 왜려 자는거 깨웠다고 지랄하며 다시 자더라구요..

근데 그냥 그때두 그런가부다 했어요.. 뭐 별루인것 같아서 그냥 그러고 말았다고 하길래. 믿었죠.

 

그러다가 올해  4월인가?  제가 또 그사람집에 잇을때 였습니다.

초인종 소리가 울리더니.. 인터폰 화면에 그년얼굴이 뜨더군요(그정에 그인간 ㅅ싸이에 그년이 글띄운게 있어서 제가 그년싸이도 들어가봐서 얼굴을 알거든요)

저보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 떠밀더군요... 전 너무 떨려서 방으로 들어가 나도모르게 문을 잠갔습니다.

그년이 무서워서 피한건 아니구요.. 뭐 웃기는 소리같지만 그 당시 제복장이나.. 상태가 꼬질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그년한테 보이기 싫었습니다.

거실에서 둘이 소리지르고 싸우더군요.. 그년이 저보고 나오라고 그러고.. 그놈이 그년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소리르 듣고... 심장 떨리는걸 겨우 진정하며 옷을 갈입고 나갔습니다.

1층 현관에 그 년놈들을 뒤로 하고 그냥 갔습니다. 근데 가다가 너무 억울해서 한대 패줄려고 다시 되돌아 갔는데 그 두것들 얼굴을 보니 아무생각도 안나더라구요.

 

어찌해서 셋이 얘기하자고 집으로 다시 올라가고...

그땐 그년이랑 미운감정 갖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년이랑 저도 그냥 당한 피해자라고 느꼈으니까.

양다리 걸치면서도.. 아무 꺼리낌 없이 두사람다 안으며 이쪽가서는 저쪽을 나쁘게 얘기하고 저쪽가서는 이쪽을 나쁘게 얘기하고 결국 그런상황이 되서도 그년이랑 저한테 미안하단 말한마디 안하는 그사람만 미울 뿐이죠..

그년은 지가 사다놓은 이불이며 밥그릇이며 뭐 지 살림 챙겨서 가버리구..

조금후에 저도 그냥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당시엔 우습게도 그년이랑 서로 위로아닌 위로를 전화를 주고받으며 서로 잘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특히 그년이 저한테 부모님 생각해서 잘 결정하시라고 갖잖은 충고를 하더군요...

 

그후 어찌해서 전 그냥 그놈과 계속 연락을 하게됐고 6월 마지막주에 외도로 여행도 갔다왔습니다. (당일치기로) 그이 후에는 한번도 안만났고 그냥 전화도 하루에 한두통 정도만 했었죠..

먼저 만나자고 조르지도 않고  하는것이 이상하긴 했지만. 저는 물론이고 저희집에서도 제 친구들도 올해 안에 정리해준다더니.. 지두 이제 사람이 되가는가 보다 하며 그냥 좋게 좋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사람 우리엄마한테도 막말하면서 따지고 내전화가 간혹 안되면 내친구들한테 전화를 해대는 바람에 제 주변에서도 아주 설레 설레 하던 사람이었어요. )

 

지난주군요... 9월 8일 전 문득 그사람 네이트온을 접속하게됐습니다. (그사람은 제 네이트며, 다음 메일이며 다 뒤지고 간섭하고 다니던 사람입니다. 결국 싸이도 못하게 하고 - 전 몇달에 한번정도 들어가보는 정도였죠. ) 그런데 문득 보니.... 네이트온 목록에 제 이름이 삭제가 됐더군요...

어? 이상하네. 하면서도... 음.. 이제 정말 나를 정리하는가보다... 라면 .. 그냥 그냥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싸이를 들어간순간 그사람의 사진첩중 하나의 폴더를 열어본 순간 전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왠 초음파 사진이 있더라구요.... 정말 멍청하게도 그 사진이 왜 여기있는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첨에는

제목: 아빠가 찾아온날

내용: 우리 사랑스러운 똘똘이......)&(%^*(^*(^$%^) 아빠엄마는 너를 너무 너무 사랑한단다.

네이트온 보면 통합 메시지 함이라고 잇죠... 거길 열어보니 그 전날 한 번호로 다섯번을 이모티콘을 통해 마음을 표시한게 있더군요... 이상한 기분이 들어 보니.. 번호가 굉장히 낯이익은 번호더라구요..

제가 제 번호 차단을 하고 전화를 하니 안받더군요... 잠시후 사무실 친구를 시켜서 전화를 하니.. 자긴 전화한적 없다며 그냥 끊더라구요... 더더욱 이상하여... 혹시나 혹시나 하면서

 

그놈한테 전화를 했더니... 끊데요... 그년한테 전화했더니 끊데요...

그렇게 번갈아가며 전화를 하니 안받더군요..

너무 열받아서 문자로 그놈한테 오만욕을 다 써보냈습니다.

결국 같이 있는거 티내지 말라는 문자를 보내니 전화가 오더군요..

누가 뻔뻔한 놈 아니랄까봐... 되려 나한테 무슨일이냐고 짜증을 내며 그년한테 왜전화를 했냐며 따지더라구요... 내가 그년이랑 살림이라도 차렸냐고 했더니.... 그래 살림차렸다 어쩔래? 그러더군요.

 

예..........그년................. 봄에 저랑 마주친 그년입니다.

기가 막힙디다.. 물론 헤어질 생각 하고 있었지만... 어째 차라리 딴년이라면....................

왜 다시 그년인지.. 그년도 웃깁디다..

나랑 실컷 그놈 욕하면서 부모님 생각해서 결정 잘하라는년이 지는 다시 기어들어와서 살림까지 차리고 임신까지 하다니..

 

끝까지... 지가 그따위 짓거리 하구 다닌걸..... 제가 결혼안해줘서 그렇다는식으로 핑계를 대더군요..

실컷 욕해주고 다시 전화하면 죽여버린다고 끊었습니다.

그년한테도 "지난번에 부모님 생각해서 결정하라는 충고 아직까지 맘속에 잘 새기고 있다고 고맙다고 " 그렇게 문자 보내줬습니다.

세식구 잘먹고 잘살으라고...

그러구 나니 오히려 맘이 편하더라구요.. 주말은 그냥 편하게 보냈는데...

 

오늘 새벽에 기분나쁘게 그새끼 꿈을 꿔서리...

것두 날 옆에두고 그년하고 통하하면서 거짓말이나 하고 사랑한다나 뭐라나.. 염병

아.. 아침부터 기분 무쟈게 나쁘데요...

계속 기분이 안좋아요.. 가슴이 답답하네요... 왠지 조용히 끝내준것 같아서 억울한 기분도 들고.

그새끼 맨날 애 타령 하더니... 결국... 그래도 그새끼랑 그년이랑 인연인가봐요...

그렇게 빨리 덜렁 애가 생기는거 보면...

내가 볼땐 그새끼 언젠가 또 바람펴서 또 속썩고 살날이 올겁니다.

 

이런놈들은 제발좀 안생기길... 꼭 뭣도 아닌것들이 바람만 직사게 피고 다녀.

쓰다보니 너무 길게 됐지만... 그냥 지껄이고 나니 좀 시원하네요...

여기까지 읽으신분 계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