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나가버렸네요

답답2005.09.12
조회1,404

항상 눈팅만하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릴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두서없이 쓸께요... 여러분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합니다

 

신랑이랑 저 연애때무터 무지 많이 싸웠습니다. 제가 짜증을 잘내는 편이거든요..

하여튼 서로 좋아서 결혼했고 지금 3살된 아들이있으며 결혼한지 3년이 다되어갑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살아오다 사건은 이번4월.... 신랑은 지방 출장이 잦은 편이라 거의 한달에 한두번 정도 집에오죠 전 항상 아들과 둘이 생활하구요 외로울때도 많았고 힘들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신랑을 믿었기에.. 어느날부터인가 신랑 메일 비밀번호가 바뀌어서 계속 다그치니 할수없이 가르쳐주더군요 깨끗했는데 수신확인을 안지웠죠 나 몰래 다른여자랑 메일 주고 받았더군요 그여자하는말이 사랑하네 보고싶네.... 정말 어이없었죠 믿었던 신랑한테 배신당한기분... 그냥 술집에서 만난여잔데 메일 주고 받은게 다라고 용서해달랍니다. 몇번을 울고불고 그래 그냥 단순한 사이라고 생각하고 용서했습니다. 그러나 내 맘속에 한번 무너진 신뢰는 의처증으로 변하는것 같았어요 어느날 신랑 수첩을 뒤지는데 쪽지 두장이 나왔읍니다. 내용은 사랑한다 보고싶다 빨리 오세요 집에서 애기랑 재밌게놀고 내생각하는거 잊지말고 오면 뽀뽀해달라 어쩐다 사진보고있다.... 전 충격이었죠 그걸로 미친듯이 따졌죠 다끝난 일인데 왜 자꾸 이러냐고하더군요 첨부터 사실대로 말할것이지 대충 얼렁뚱땅 넘길려다 꼬리가 잡힌거죠 한번 용서했으면 끝이라고 오히려 나한테 성질내고 화내고.... 그렇게 싸우기를 여러번 신랑도 질렸답니다. 그여자 다방에서 커피 배달하는 여잔데 몇번 앞면이 있었는데 단란주점갔더니 그여자가 일당식으로 나왔답니다. 그래서 그여자 울신랑 맘에 있어서 본격적으로 꼬리치고... 저 그래서 단란주점이라면 치를 떱니다. 그런데로 나랑 싸우고 또 단란주점가고.......

저 결혼할당시 24살..신랑 32살 9살 차이죠 결혼할때 해온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땐 돈도 없었고 신랑이 우리부모한테도 몸만주면된다고 다 알아서한다고 맹세받고 그렇게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는말이 니 그말하는거 지긋지긋해서 못살겠으니 나보고 나가라길래 니가 나가라했더니 니가 해온게 뭐가있냐고 나보고 나가랍니다. 그리고 시간이 또 흐르고.........

 

다신 단란주점안간다고 약속했죠 사업장 어쩔수없는경우 빼고 개인적으로....

한번 단란에서 눈맞은 일이있기에 그리고 아직 몇달이 지나지않아서 제 신경은 아직도 날카롭고 곤두섰어요 잊어야지하면서 솔직히 신랑 믿지 못하는것도 사실이고.. 사람이라면 다신 안그럴꺼라고 믿었습니다. 그년 죽이고 싶도록 미웠습니다. 메일도 보내봤지만 그년이 오히려 더 나한테 비웃고 큰소리치더군요.... 며칠전 신랑이 나몰래 또 갔습니다. 눈에서 불이 일더군요 그런일 있은지 얼마나 됐다고..

여자의 직감 참 무섭습니다. 이젠 카드쓰면 승인 다뜨니가 현금으로 찾아서 70만원... 한달에 생활비 150만원받습니다. 거기서 이자. 보험. 전화비. 관리비 모든거 다내고 남는거는 사십몇만원... 그걸로 한달삽니다. 나머지돈은 신랑이 관리하죠. 돈이 그렇게 많냐 어떻게 또 술집을가냐고 따졌더니 억울하면 돈벌어 쓰랍니다. 내돈가지고 내가 쓰는데 간섭하지 말랍니다. 며칠 말 안하고 지나다 추석이 코앞이라 선물사게 돈달라니 카드를 나한테 던지더군요 그래서 저녁에 한마디했습니다.

또 거슬렸는지 나랑 도저히 못살겠다고 정떨어진다고 새끼도 니가 키울라면 키우던지 말던지 알아서 해라더군요 싸울때마다 나랑 못살겠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안간다고 큰소리치던사람이.. 나보고 돈벌기 힘들다고 아껴쓰라던 사람이 자기는 자기돈이라고 잔소리한다고 뭐라하더군요. 저번에 자기도 70만원썼으니까 나도 내맘대로 쓰게 100만원줘라고했더니 어이없다는듯이 오늘 기막히다며 또 니벌어쓰라고... 간섭하지 말라고... 그러더니 내 지갑에서 자기 신용카드랑 현금카드랑 다 들고 나갔습니다. 나랑 안산다고 지겨워서 못살겠다고 평생 남탓하면서 살아라고...펑펑울었습니다., 서러워서... 자기가 안간다고해놓고 바람핀것도 속상해죽겠는데 자숙은커녕 내가 그동안 잘못한거 들먹여가며 카드까지 다 빼갈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집에 돈도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해라는건지... 이대로 친정을 가야할지 갈곳도 없습니다. 3살난아들데리고 뭘 어떻게해야할지... 저도 신랑이 지금 죽도록 미워요

신랑 밖에서 일할때 집에서 새끼키우고 살림한건 누군데.. 싸울때마다 이젠 헤어지자면서 막말하고 욕합니다. 물론 신랑도 나름대로 할말이 있곘죠 제 성격 급하고 다혈질입니다. 어쩌면 한번 무너진 신뢰가 신랑을 더 피곤하게 만드는것인지도 모르겠죠 그일이 잊혀지지않아 신랑 핸펀도 몰래 뒤지고 했지만 나만 더 초라해지더군요 솔직히 이혼이 두렵기는 한데요 또 사이 좋아진다한들 또 싸울때마나 그러말할것이고 제일 화나는건 니돈내돈 따지는거... 생활비외엔 원래 전부 남편돈이 되는건가요? 제가 지금 신랑을 피곤하게 하는건가요? 지금 친정을 갈까 생각중인데 이번만큼은 정말 자존심상하고 카드까지 뺏기니 기분이 멍합니다. 이혼해야할까요? 제 앞날이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