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돌아오지 않는답니다.

슬픈이..2005.09.13
조회1,124

제가 여기에 글을 쓴다는 것이 너무 서글프기만하네요...

저는 결혼 3년차  주부입니다.. 사실 1년 3개월은 별거 기간이지요..

사실 저는 중매로 남편을 만났고.. 결혼을 했습니다..

나이도 있었고 잘해주는 남편 착한 눈이 맘에 들어 짧은 기간의 연애에도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남편은 전문직인데도 결혼전에는 그런 금전적인 것을 요구하고 그러지 않았고 저를 잘 지켜주어 더 믿음직해 보였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부터입니다..

하루에 두번을 기본으로 안부 인사를 해야한다는 시어머님.. 저는 결혼해서 남편들이 달라진다고 하지만.. 저희 남편은 정말 딴 사람 같더군요... 모든 것은 시어머님 편이었습니다.. 울고 호소도 해보고 싸워도보고... 소용이 없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님 거의 별거 20년하시면서 아들둘을 희생으로 키웠으니 아들들이 그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만.. 식단으로부터 남편 속옷 삶는 것 까지 매일 전화드려도 혼날 것 밖에 없으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편은 그러면 그럴 수록 시어머님편이었고.....

급기야는 남편이 집을 분양받았다는 곳에 돈을 보태주길 바라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개업할때도요...결혼전에는 그건 투자한거고 빚도 얼마 없다고 했었는데... 그런 문제로 집안간에 감정이 더욱 않좋아졌고... 결국은 별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집이 있다고 했었는데.. 전세를 뺄시기가 아니라해서...결국은 저희집에서 무리를해서 잠시 살 전세를 얻어주시게되었지요... 그런데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집이 작다고... 그러면서 집들이도 안하더군요..챙피하다고..

제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남편은 얼마 못벌면서 그런다고 싫어하더군요...그래서 집안일은 물론 생활비의 반 이상을 제가 감당해야 했습니다.. 제가 만원짜리라도 머를 사면 절약안한다고 난리면서 어머님 선물은 몇십만원이 안 아까운 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제게 성격이 너무 틀리니 가치관을 바꿔서 자신에게 맞추라고하였고... 네가 먼저 희생하고 맞추면 내가 나중에 잘해주마.. 언제나 그런식이었지요..결국 매일 싸움으로 이어지게 되더라구요.. 결국 냉각기가 계속되고 그리고 별거를 하자고 하더군요...

별거를 하면서... 처음에는 너무 이혼이 하고 싶었어요.. 이용당하고 속은 것 같아서... 돈이 없어서 재혼도 못할거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았다는게 너무 억울했습니다... 돈 없으면 인간도 아닌가요?

하지만... 맘을 먹고 다시 제가 가정을 지키겠다 했더니.. 더이상 남편은 자신에게 저는 도움이 안되는 존재라며.. 헤어지자고 하네요...설득해도 소용이 없답니다..

어렵게 마음을 바꿨는데.... 정말.. 많이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