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이맘때쯤 추석행사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합니다. 저 또한 행사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에 인터넷을 찾다가 애드민 업체를 통해 R백화점(영등포점)에 입점되어 있는 S축산매장 알바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공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세 모집요강
백화점 축산코너 추석선물세트 관련 알바
백화점 축산코너에서 선물세트 제작/포장보조 및 상품접수요원을
모집하오니 아르바이트로 근무를 희망하시는 분들의 많은 지원바랍니다.
근무지 : 00 백화점
- 서울
채용인원 : 30명
자격사항 : 19세~ 32세까지 남여무관
성실.근면하고 적극적이며 8월 25일 ~ 9월 16일까지 근무 가능자
업무내용 : 백화점코너에서 선물세트 제작/포장보조 및 문의접수요원
근무시간 : 10:00-20:00
(8월 25일부터 ~ 9월 16일, 주1회휴무(평일),시간외근무시 별도수당지급)
급여조건 : 남/여 일당 40,000원(식사 제공)
제출서류 : 당사 입사지원서(전화문의 요망, 메일접수가능), 자기소개서는 작성안해도 됨
* e-mail접수시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사진파일과 같이 입사지원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접수마감 : => 조기마감 될 수 있으니 빠른지원 바랍니다.
제출방법 : 당사문의(당사양식작성)
담당자 : xxx 주임
연락처 : 02) xxxx-xxxx
이메일 접수시 :
홈페이지 :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언제든지 전화문의 바라며 구직자 여러분들의 많은 지원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판매직이 아닌 선물포장 및 전화접수라 좀 더 일하기가 수월하고 급여도 괜찮은거 같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지원하였습니다. 인터넷 지원만으로는 안될거 같아 애드민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 가능여부를 물어보았습니다.
다행히 9월 2일부터 시작하는 일에는 아직 인원이 차지 않아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업체를 통해 알바를 처음해보는 저는 공고에 나온 것과 혹시나 다른건 아닐까 하는 노파심에 업무와 시간, 일당에 대해 재확인하였고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직원분께서 시간과 일당은 동일하며 업무는 주로 전화응대와 컴퓨터 엑셀작업으로 주문접수를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일을 하려면 보건증이 필요하니 미리 준비하고 9월 2일부터 일은 시작하지만 1일날 면접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은 총 9명이고 추후 더 있다고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8월 31일 저녁에 업체에 한 직원분이 전화를 하여 뒤늦게 필요한 서류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보건증, 등본 2통, 통장사본 등을 준비하라는 것이였습니다.
9월 1일 10시 30분에 필요한 서류를 들고 R백화점(영등포점) S 축산 매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저처럼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한 직원분께서 이력서에 사진을 부착하고 명찰을 만들어야 하기에 사진을 2장 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사진 가져오라는 말을 듣지 못해 준비를 못했지만 역주변에 있는 즉석사진기에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서류 준비는 끝이 났고 면접과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이 끝나면서 명찰을 받고 다시 축산매장으로 왔습니다.
차장님이라는분께서 저에게 내일부터 9시에 출근을 해 오전에는 R업체 대표 사장님께서 백화점에 방문하니깐 한복을 입고 접대하고 오후에는 일을 하라는 것이였습니다. 백화점 직원도 아닌데 한복을 입고 접대를 하라니 내심내키지는 않았지만 잠깐 입는 것이기에 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남자분도 내일 저처럼 출근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아직 일이 많지 않아 5일부터 출근 하라고 하였습니다.
2일날 9시에 매장에 오니 한 여직원분이 사무실에 가서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사무실에는 제가 입어야할 어떤분의 한복이 놓여 있었습니다.
한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손질하고 있는데 아까 그 직원분이 왔고 저는 그분 손에 이끌려 매장으로 나갔습니다. 환한 매장에 한복을 입고 서 있으려니 많은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민망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11시40분쯤 사장님과 임원들이 매장 앞을 지나갔고 저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사장님도 지나갔고 더이상 한복을 입지 않아도 될거 같아 옷을 갈아 입으려고 하는데 차장님께서 주위에서 반응이 좋다고 하여 1시간 더 입고 옷을 갈아 입으라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불편하고 더웠지만 1시간 더 참고 서 있다가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어느새 식사 시간이 되었고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난 후 오후에는 매장이 아닌 행사장에서 판매 및 접수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행사장에는 냉동갈비세트가 진열되어 있고 옆으로느 조기, 갈치, 과일, 건과류 등 다양한 세트가 배치되어 있었다.
추석선물하기엔 일러 사전예약판매하는 행사장이였다. 테이블과 의자도 있어 손님이 오면 일어서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접수 할 경우에는 앉아서 하기에 많이 힘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판매는 워낙 타백화점에서 많은 경험을 한터라 어렵지않았지만 제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팜플렛을 참고로 공부하고 궁금한 사항은 그때그때 직원들에게 물어 판매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위사람들도 저의 열성적인 판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말에 힘입어 더욱더 열심히 판매하였습니다.
제가 판매하는 모습을 지켜보시던 차장님께서 마음에 들었는지 갑작스레 판매를 하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분명 접수랑 선물포장을 하기 위해 온것인데 판매라니... 좀 난감하였습니다. 처음부터 판매를 할 것이였으면 판매하는걸 했을 것입니다. 판매알바 해달라는 곳은 많았지만 판매하기가 싫어서 이곳에 지원을 한건데.. 여기서도 해달라고 하니..
저는 여러번 거절을 하였지만 차장님께서 너무도 잘 대해주셨고 주위사람들도 재밌고 좋아서 몇번의 망설임 끝에 판매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판매를 히기로 한만큼 거기에 합당한 급여를 조심스럽게 여쭈어보았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정확한 금액은 말씀을 안하고 10시간 일을 했을 경우 5시간을 더 한 것으로 해서 급여를 쳐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차장님의 배려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일했고 한 손님이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과 성을 다해 판해하였습니다.
3일까지는 예약판매장에서 일을 하고 그후에는 정육 행사장을 가운데 만들어 그곳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분비지는 않았지만 혼자서 그 넓은 행사장에 일을 하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습니다. 차장님께서 조금 도와 주긴 했지만 도저히 저 혼자하기엔 힘이 부쳤습니다. 저는 차장님께서 사람을 구한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 온냐며 여러번 물어보았지만 대답을 회피라도 하듯 담에 온다고 하며 넘겨버렸습니다.
사람을 뽑지 않은건 아니였습니다. 뽑으면 다 접수만 시켰습니다. 접수하는데도 사람이 필요하겠지만 뭐가 팔려야 접수를 하지 않겠습니까??
하루는 그냥 일을 했지만 저도 혼자 일을 하기가 벅차 차장님께 지금 있는 사람중에라도 판매할 사람을 구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저와 같은날 일을 시작했던 남자 한명 왔습니다.. 그분은 판매 경험은 없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일을 곧잘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든든한 파트너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행사장에는 세트를 사려는 손님들로 분볐습니다. 아무래도 선물중에는 정육이 무난해서인지 많은 손님들이 찾았고 먼저 하려고 여기저기서 불러 저와 그 남자는 정신없이 일을 하였습니다. 하루종일 사람이 많은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4명이 있어야할 행사장에 2명이서 일을 하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저는 또 다시 인원보충에 대해 차장님께 말씀드렸고, 차장님께서는 금요일날 판매 잘하는 여자 두명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말을 감쪽같이 믿었으나 막상 금요일이 되니 차장님께서는 다시 말을 돌렸습니다. 판매를 잘 하는 사람이 없다고....
저희는 또다시 두명이서 헐레벌떡거리며 일을 하였습니다. 차장님께서도 도와주긴 했지만 그래도 부족한 인원을 채워줄 수 없었습니다.
행사장에 일하는 사람이 부족하니 밥을 먹고 쉬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일을 시작한 2일은 그래도 밥 먹고 쉬기라도 했는데 점점 날이 갈수록 일이 많아져 밥먹고 그냥 일하기 일쑤였습는다. 제가 알기로 1시간은 점심식사시간 오후에 30분은 간식 or 휴식시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 나름대로 되도록이면 안쉬고 행사장에 와 일을 하였습니다. 가끔 사람이라는게 일을 하는데 안 힘들때가 어디있습니까? 그래서 잠깐 쉴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잠깐 쉬기라도 하면 문자와 전화로 인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또 행사장에 나가 일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으로 저는 점점 지쳐갔습니다.
일을 시작한지 9일째 되는날 급여에 대해 다시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정확히 얼마를 받는지 알아야 할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날 저는 뒤늦게 급여에 대해 물어본걸 후회하였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전화응대 및 접수는 4만원이고 판매는 5만원을 준다는 것이였습니다. 연장을 할 경우 수당이 더 붙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성실히 일한것에 보답으로 상품권이나 몇장 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말에 기가 막혔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일을 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어느 누가 그만큼의 일을 하고 그 금액을 받겠습니까? 접수대에서 두시간만 연장을 해도 저랑 급여가 같은데 어느 누가 판매를 하려고 하겠습니까?
제가 이 일을 하러왔을때도 타 백화점에서 판매한 경험이 있어 와달라는 요청이 많았지만 차장님을 보고 안간건데.. 차라리 판매를 할꺼면 오라는데 가서 할걸 그랬습니다. 경력이 있고 인맥이 있어서 여기보다 휠씬 더 후덕하게 줍니다. (타백화점의 경우 일당 7만원)
저는 차장님의 말에 반문하였습니다. 그럼 처음에 일을 할때 10시간 일을 하면 5시간 더한걸로 해주면 7만원이상은 되지 않겠습니까? 하루 일하는 시간이 10시간이면 5만원 거기에 5시간을 더하면 2만 5천원이 더해지면 7만 5천원 아닌가요?
저는 너무 터무니 없는 금액을 제시한 차장님께 약간의 오바를 해서 7만 5천원~8만원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런 저의 말에 차장님께서 제가 업체를 통해 들어왔기때문에 5만원밖에 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자체회사에서 들어와야지만 7~8만원을 준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면 제가 처음에 급여에 대해 물어봤을때 5만원이라고 왜 말을 안했냐는 질문에 차장님께서는 그냥 머뭇거리고 말았습니다.
흥분된 저와 차장님은 급여에 관해 몇 번이나 의견충돌이 생겼고 해결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차장님께 내일 10시30분전까지 제가 받아야할 금액을 제시하고 그게 수령이 되면 일을 계속하지만 안될경우에는 일을 더 이상 못할거 같다며 사람 구할동안만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차장님께서는 걱정하지 말라며 사장님과 잘해서 금액을 맞춰준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또다시 차장님을 믿었습니다.
다음날 사무실에서 차장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여 물어보았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아직 통화가 안됐다며 또 말을 돌렸고 얼마 받고 싶냐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무책임한 차장님의 태도에 다시 화가나 어제 제시한 금액보다 적게 말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7만5천원~8만원을 말했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알았다며 저녁때 말을 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정확히 정오전까지 말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급여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져있는데 옆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 저보고 대뜸 차장님께 8만원 달라고 했냐는 겁니다. 저는 그말에 약간 당혹스러운면서 황당하였습니다. 누가 차장님과저와의 대화를 들었는지 아니면 차장님께서 자기 직원들에게 말했는지 ...
저는 시치미를 떼며 누가 그랬냐며 물었더니 정육 직원들은 다 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일까 정육직원들이 지나가면서 저를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저는 화가 났습니다. 앞뒤내용도 모르면서 단지 8만원이라는 말만 듣고 ...
저를 돈만 밝히는 애로 알거 아니겠어요.
저는 일을 하는 내내 속에서는 화가 미칠었지만 억누르고 참았습니다. 도저히 제맘을 잡을수 없어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제가 이런걸 고객들이 어떻게 알겠어나로인해 고객에게 불편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저는 다시 행사장으로 나가 웃으면서 일을 하였습니다.
사람들과 부딪히다보면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어느새 오후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로 행사장은 또다시 정신이 없었습니다. 모든사람들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는 이리뛰고 하였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저에게 큰일이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 계산을 하러 갔다오는데 어떤 여직원분이 저에게 자크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저는 황급히 화장실로 뛰어갔고 맥가이버라도 되듯 이리저리 해보았지만 지퍼고리가 빠져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차장님과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했지만 일하느라 정신이 없어 받질않았습니다. 차장님께 문자로라도 이 급한 상황을 알려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있을수가 없어 이름표에 있는 집게로 바지를 찝고 나와 지하 식당겸 매점으로 달려갔습니다. 가는내내 누가 보기라도하면 어쩌나 하며..
매점에 가서 옷핀있나 물어보았더니 없다는 말에 저는 하늘이 노래지는것만 같았습니다. 여러개옷핀으로 지퍼부분을 찝으려고 했는데 저의 생각은 무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의자에 앉아 통화만이 방법이다라는 생각에 계속 전화를 하였습니다. 여러번에 전화끝에 차장님께서 전화를 받으셨고 저는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차장님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고 제가 입고온 옷을 가져다 달라고 하였습니다. 몇분이 지나고 같이 일하는 사람이 옷을 가져다 줘서 그옷을 입고 행사장으로 왔습니다. 주위에 캐셔언니들과 담당분이 저에게 너 없으니깐 일이 장난 아니였다며 제가 없던 동안 큰일이라도 치룬것처럼 말했습니다. 저는 그일로 인해 몇분동안 행사장을 비워둔게 죄송하여 더욱더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어느새 간식시간이 되었고 저는 몸이 많이 피곤하여 아는 언니랑 의자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정육에서 일하는 언니가 저보고 “너가 8만원달라고 했다며”이러는게 아닙니까. 바쁘게 일하느라 까먹고 있었는데 그 언니가 다시 상기시켜줬습니다. 저는 그거에 대해 설명해줄까하다가 말한들 별소용이 없을거 같아 그냥 말았습니다.
일이 끝나기 한 시간전 차장님께서 저를 조용히 불렀습니다. 약간에 침묵이 흘렀고 차장님께서 입을 열었습니다. 제 의견을 수용할 수 없다며 사람 구했으니깐 오늘까지만 나오라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하늘이 멍해졋고, 거기서 뭐라 할말도 없었습니다. 그동안에 고생이 숲으로 돌아가는것만 같아 마음이 착찹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집에 가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때 제가 헌신짝이라도 되는 듯 이제 쓸만큼 썼으니깐 가라고 하는것만 같았습니다. 그 서러움에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행사장으로 올라왔습니다. 저는 끝나는 시간까지 일을 했고 총매출표 뽑고 뒷마무리까지 하고 나서야 집에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총매출표를 차장님께 건내 드렸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잘 가라며 웃으면서 악수를 청하였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양의 탙을 쓴 늑대처럼 보였습니다.
백화점을 나와 집에 가는 내내 정말 화가 나 견딜 수 가 없었습니다. 아까 차장님이 한말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순간 여전히 돈은 얼마 받을지 결정이 나질 않았던게 생각 나 차장님께 전화를 하였습니다. 저는 조심스레 “차장님 저 아까 말하면서 급여 얼마주실지 정확히 말씀해주시지 않았는데... 저 혹시.. 오만원.. 주시나요?(설마라는 맘으로..)” 했더니 귀찮다는 듯이 “알았어. 오만원 쳐줄께(선심쓰듯).” 그러더니 전화를 툭 끊어버렸습니다.
저는 이제 정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글로 인해 저에게 어떻게 보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저에 이 억울함을 소호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일했더니 이제 필요없으니 나가라는 말뿐... ㅠ.ㅠ
안녕하십니까? 저는 저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주십사 이글을 올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맘때쯤 추석행사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합니다. 저 또한 행사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에 인터넷을 찾다가 애드민 업체를 통해 R백화점(영등포점)에 입점되어 있는 S축산매장 알바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공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세 모집요강
백화점 축산코너 추석선물세트 관련 알바
백화점 축산코너에서 선물세트 제작/포장보조 및 상품접수요원을
모집하오니 아르바이트로 근무를 희망하시는 분들의 많은 지원바랍니다.
근무지 : 00 백화점
- 서울
채용인원 : 30명
자격사항 : 19세~ 32세까지 남여무관
성실.근면하고 적극적이며 8월 25일 ~ 9월 16일까지 근무 가능자
업무내용 : 백화점코너에서 선물세트 제작/포장보조 및 문의접수요원
근무시간 : 10:00-20:00
(8월 25일부터 ~ 9월 16일, 주1회휴무(평일),시간외근무시 별도수당지급)
급여조건 : 남/여 일당 40,000원(식사 제공)
제출서류 : 당사 입사지원서(전화문의 요망, 메일접수가능), 자기소개서는 작성안해도 됨
* e-mail접수시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사진파일과 같이 입사지원서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접수마감 : => 조기마감 될 수 있으니 빠른지원 바랍니다.
제출방법 : 당사문의(당사양식작성)
담당자 : xxx 주임
연락처 : 02) xxxx-xxxx
이메일 접수시 :
홈페이지 :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언제든지 전화문의 바라며 구직자 여러분들의 많은 지원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판매직이 아닌 선물포장 및 전화접수라 좀 더 일하기가 수월하고 급여도 괜찮은거 같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지원하였습니다. 인터넷 지원만으로는 안될거 같아 애드민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 가능여부를 물어보았습니다.
다행히 9월 2일부터 시작하는 일에는 아직 인원이 차지 않아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업체를 통해 알바를 처음해보는 저는 공고에 나온 것과 혹시나 다른건 아닐까 하는 노파심에 업무와 시간, 일당에 대해 재확인하였고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직원분께서 시간과 일당은 동일하며 업무는 주로 전화응대와 컴퓨터 엑셀작업으로 주문접수를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일을 하려면 보건증이 필요하니 미리 준비하고 9월 2일부터 일은 시작하지만 1일날 면접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은 총 9명이고 추후 더 있다고까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8월 31일 저녁에 업체에 한 직원분이 전화를 하여 뒤늦게 필요한 서류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보건증, 등본 2통, 통장사본 등을 준비하라는 것이였습니다.
9월 1일 10시 30분에 필요한 서류를 들고 R백화점(영등포점) S 축산 매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저처럼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한 직원분께서 이력서에 사진을 부착하고 명찰을 만들어야 하기에 사진을 2장 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사진 가져오라는 말을 듣지 못해 준비를 못했지만 역주변에 있는 즉석사진기에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서류 준비는 끝이 났고 면접과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이 끝나면서 명찰을 받고 다시 축산매장으로 왔습니다.
차장님이라는분께서 저에게 내일부터 9시에 출근을 해 오전에는 R업체 대표 사장님께서 백화점에 방문하니깐 한복을 입고 접대하고 오후에는 일을 하라는 것이였습니다. 백화점 직원도 아닌데 한복을 입고 접대를 하라니 내심내키지는 않았지만 잠깐 입는 것이기에 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남자분도 내일 저처럼 출근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아직 일이 많지 않아 5일부터 출근 하라고 하였습니다.
2일날 9시에 매장에 오니 한 여직원분이 사무실에 가서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사무실에는 제가 입어야할 어떤분의 한복이 놓여 있었습니다.
한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손질하고 있는데 아까 그 직원분이 왔고 저는 그분 손에 이끌려 매장으로 나갔습니다. 환한 매장에 한복을 입고 서 있으려니 많은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민망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11시40분쯤 사장님과 임원들이 매장 앞을 지나갔고 저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사장님도 지나갔고 더이상 한복을 입지 않아도 될거 같아 옷을 갈아 입으려고 하는데 차장님께서 주위에서 반응이 좋다고 하여 1시간 더 입고 옷을 갈아 입으라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불편하고 더웠지만 1시간 더 참고 서 있다가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어느새 식사 시간이 되었고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난 후 오후에는 매장이 아닌 행사장에서 판매 및 접수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행사장에는 냉동갈비세트가 진열되어 있고 옆으로느 조기, 갈치, 과일, 건과류 등 다양한 세트가 배치되어 있었다.
추석선물하기엔 일러 사전예약판매하는 행사장이였다. 테이블과 의자도 있어 손님이 오면 일어서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접수 할 경우에는 앉아서 하기에 많이 힘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판매는 워낙 타백화점에서 많은 경험을 한터라 어렵지않았지만 제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팜플렛을 참고로 공부하고 궁금한 사항은 그때그때 직원들에게 물어 판매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위사람들도 저의 열성적인 판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말에 힘입어 더욱더 열심히 판매하였습니다.
제가 판매하는 모습을 지켜보시던 차장님께서 마음에 들었는지 갑작스레 판매를 하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분명 접수랑 선물포장을 하기 위해 온것인데 판매라니... 좀 난감하였습니다. 처음부터 판매를 할 것이였으면 판매하는걸 했을 것입니다. 판매알바 해달라는 곳은 많았지만 판매하기가 싫어서 이곳에 지원을 한건데.. 여기서도 해달라고 하니..
저는 여러번 거절을 하였지만 차장님께서 너무도 잘 대해주셨고 주위사람들도 재밌고 좋아서 몇번의 망설임 끝에 판매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판매를 히기로 한만큼 거기에 합당한 급여를 조심스럽게 여쭈어보았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정확한 금액은 말씀을 안하고 10시간 일을 했을 경우 5시간을 더 한 것으로 해서 급여를 쳐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차장님의 배려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일했고 한 손님이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과 성을 다해 판해하였습니다.
3일까지는 예약판매장에서 일을 하고 그후에는 정육 행사장을 가운데 만들어 그곳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분비지는 않았지만 혼자서 그 넓은 행사장에 일을 하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습니다. 차장님께서 조금 도와 주긴 했지만 도저히 저 혼자하기엔 힘이 부쳤습니다. 저는 차장님께서 사람을 구한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 온냐며 여러번 물어보았지만 대답을 회피라도 하듯 담에 온다고 하며 넘겨버렸습니다.
사람을 뽑지 않은건 아니였습니다. 뽑으면 다 접수만 시켰습니다. 접수하는데도 사람이 필요하겠지만 뭐가 팔려야 접수를 하지 않겠습니까??
하루는 그냥 일을 했지만 저도 혼자 일을 하기가 벅차 차장님께 지금 있는 사람중에라도 판매할 사람을 구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저와 같은날 일을 시작했던 남자 한명 왔습니다.. 그분은 판매 경험은 없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일을 곧잘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든든한 파트너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행사장에는 세트를 사려는 손님들로 분볐습니다. 아무래도 선물중에는 정육이 무난해서인지 많은 손님들이 찾았고 먼저 하려고 여기저기서 불러 저와 그 남자는 정신없이 일을 하였습니다. 하루종일 사람이 많은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4명이 있어야할 행사장에 2명이서 일을 하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저는 또 다시 인원보충에 대해 차장님께 말씀드렸고, 차장님께서는 금요일날 판매 잘하는 여자 두명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말을 감쪽같이 믿었으나 막상 금요일이 되니 차장님께서는 다시 말을 돌렸습니다. 판매를 잘 하는 사람이 없다고....
저희는 또다시 두명이서 헐레벌떡거리며 일을 하였습니다. 차장님께서도 도와주긴 했지만 그래도 부족한 인원을 채워줄 수 없었습니다.
행사장에 일하는 사람이 부족하니 밥을 먹고 쉬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일을 시작한 2일은 그래도 밥 먹고 쉬기라도 했는데 점점 날이 갈수록 일이 많아져 밥먹고 그냥 일하기 일쑤였습는다. 제가 알기로 1시간은 점심식사시간 오후에 30분은 간식 or 휴식시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 나름대로 되도록이면 안쉬고 행사장에 와 일을 하였습니다. 가끔 사람이라는게 일을 하는데 안 힘들때가 어디있습니까? 그래서 잠깐 쉴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잠깐 쉬기라도 하면 문자와 전화로 인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또 행사장에 나가 일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으로 저는 점점 지쳐갔습니다.
일을 시작한지 9일째 되는날 급여에 대해 다시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정확히 얼마를 받는지 알아야 할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날 저는 뒤늦게 급여에 대해 물어본걸 후회하였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전화응대 및 접수는 4만원이고 판매는 5만원을 준다는 것이였습니다. 연장을 할 경우 수당이 더 붙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성실히 일한것에 보답으로 상품권이나 몇장 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말에 기가 막혔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일을 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어느 누가 그만큼의 일을 하고 그 금액을 받겠습니까? 접수대에서 두시간만 연장을 해도 저랑 급여가 같은데 어느 누가 판매를 하려고 하겠습니까?
제가 이 일을 하러왔을때도 타 백화점에서 판매한 경험이 있어 와달라는 요청이 많았지만 차장님을 보고 안간건데.. 차라리 판매를 할꺼면 오라는데 가서 할걸 그랬습니다. 경력이 있고 인맥이 있어서 여기보다 휠씬 더 후덕하게 줍니다. (타백화점의 경우 일당 7만원)
저는 차장님의 말에 반문하였습니다. 그럼 처음에 일을 할때 10시간 일을 하면 5시간 더한걸로 해주면 7만원이상은 되지 않겠습니까? 하루 일하는 시간이 10시간이면 5만원 거기에 5시간을 더하면 2만 5천원이 더해지면 7만 5천원 아닌가요?
저는 너무 터무니 없는 금액을 제시한 차장님께 약간의 오바를 해서 7만 5천원~8만원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런 저의 말에 차장님께서 제가 업체를 통해 들어왔기때문에 5만원밖에 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자체회사에서 들어와야지만 7~8만원을 준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면 제가 처음에 급여에 대해 물어봤을때 5만원이라고 왜 말을 안했냐는 질문에 차장님께서는 그냥 머뭇거리고 말았습니다.
흥분된 저와 차장님은 급여에 관해 몇 번이나 의견충돌이 생겼고 해결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차장님께 내일 10시30분전까지 제가 받아야할 금액을 제시하고 그게 수령이 되면 일을 계속하지만 안될경우에는 일을 더 이상 못할거 같다며 사람 구할동안만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차장님께서는 걱정하지 말라며 사장님과 잘해서 금액을 맞춰준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또다시 차장님을 믿었습니다.
다음날 사무실에서 차장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여 물어보았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아직 통화가 안됐다며 또 말을 돌렸고 얼마 받고 싶냐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무책임한 차장님의 태도에 다시 화가나 어제 제시한 금액보다 적게 말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7만5천원~8만원을 말했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알았다며 저녁때 말을 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정확히 정오전까지 말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급여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져있는데 옆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 저보고 대뜸 차장님께 8만원 달라고 했냐는 겁니다. 저는 그말에 약간 당혹스러운면서 황당하였습니다. 누가 차장님과저와의 대화를 들었는지 아니면 차장님께서 자기 직원들에게 말했는지 ...
저는 시치미를 떼며 누가 그랬냐며 물었더니 정육 직원들은 다 안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일까 정육직원들이 지나가면서 저를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저는 화가 났습니다. 앞뒤내용도 모르면서 단지 8만원이라는 말만 듣고 ...
저를 돈만 밝히는 애로 알거 아니겠어요.
저는 일을 하는 내내 속에서는 화가 미칠었지만 억누르고 참았습니다. 도저히 제맘을 잡을수 없어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제가 이런걸 고객들이 어떻게 알겠어나로인해 고객에게 불편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저는 다시 행사장으로 나가 웃으면서 일을 하였습니다.
사람들과 부딪히다보면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어느새 오후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로 행사장은 또다시 정신이 없었습니다. 모든사람들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는 이리뛰고 하였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저에게 큰일이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 계산을 하러 갔다오는데 어떤 여직원분이 저에게 자크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저는 황급히 화장실로 뛰어갔고 맥가이버라도 되듯 이리저리 해보았지만 지퍼고리가 빠져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차장님과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했지만 일하느라 정신이 없어 받질않았습니다. 차장님께 문자로라도 이 급한 상황을 알려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있을수가 없어 이름표에 있는 집게로 바지를 찝고 나와 지하 식당겸 매점으로 달려갔습니다. 가는내내 누가 보기라도하면 어쩌나 하며..
매점에 가서 옷핀있나 물어보았더니 없다는 말에 저는 하늘이 노래지는것만 같았습니다. 여러개옷핀으로 지퍼부분을 찝으려고 했는데 저의 생각은 무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의자에 앉아 통화만이 방법이다라는 생각에 계속 전화를 하였습니다. 여러번에 전화끝에 차장님께서 전화를 받으셨고 저는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차장님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고 제가 입고온 옷을 가져다 달라고 하였습니다. 몇분이 지나고 같이 일하는 사람이 옷을 가져다 줘서 그옷을 입고 행사장으로 왔습니다. 주위에 캐셔언니들과 담당분이 저에게 너 없으니깐 일이 장난 아니였다며 제가 없던 동안 큰일이라도 치룬것처럼 말했습니다. 저는 그일로 인해 몇분동안 행사장을 비워둔게 죄송하여 더욱더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어느새 간식시간이 되었고 저는 몸이 많이 피곤하여 아는 언니랑 의자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정육에서 일하는 언니가 저보고 “너가 8만원달라고 했다며”이러는게 아닙니까. 바쁘게 일하느라 까먹고 있었는데 그 언니가 다시 상기시켜줬습니다. 저는 그거에 대해 설명해줄까하다가 말한들 별소용이 없을거 같아 그냥 말았습니다.
일이 끝나기 한 시간전 차장님께서 저를 조용히 불렀습니다. 약간에 침묵이 흘렀고 차장님께서 입을 열었습니다. 제 의견을 수용할 수 없다며 사람 구했으니깐 오늘까지만 나오라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하늘이 멍해졋고, 거기서 뭐라 할말도 없었습니다. 그동안에 고생이 숲으로 돌아가는것만 같아 마음이 착찹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집에 가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때 제가 헌신짝이라도 되는 듯 이제 쓸만큼 썼으니깐 가라고 하는것만 같았습니다. 그 서러움에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행사장으로 올라왔습니다. 저는 끝나는 시간까지 일을 했고 총매출표 뽑고 뒷마무리까지 하고 나서야 집에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총매출표를 차장님께 건내 드렸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잘 가라며 웃으면서 악수를 청하였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양의 탙을 쓴 늑대처럼 보였습니다.
백화점을 나와 집에 가는 내내 정말 화가 나 견딜 수 가 없었습니다. 아까 차장님이 한말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순간 여전히 돈은 얼마 받을지 결정이 나질 않았던게 생각 나 차장님께 전화를 하였습니다. 저는 조심스레 “차장님 저 아까 말하면서 급여 얼마주실지 정확히 말씀해주시지 않았는데... 저 혹시.. 오만원.. 주시나요?(설마라는 맘으로..)” 했더니 귀찮다는 듯이 “알았어. 오만원 쳐줄께(선심쓰듯).” 그러더니 전화를 툭 끊어버렸습니다.
저는 이제 정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글로 인해 저에게 어떻게 보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저에 이 억울함을 소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