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여인 - 싸울땐 신랑에게 앵기세요 +_+

보리여인2005.09.16
조회1,181

히히.. 따로 추석 명절 잘 보내라는 인사의 글은 안남길께요..

저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남기셨으니까..히히..

다들 추석 잘 보내고..그리고 무사히 컴백홈 하십시오..^^*

 

아래 글들을 보니까.. 울 신랑과 싸우고.. 그리고 화해하기까지의 과정이 생각나서요..히히

연애기간도 남달리 짧았고.. 신혼여행 다녀오고.. 양가 인사 다녀오고..

그러고 난뒤..별문제도 아닌걸로 싸웠네요..히히

결혼 후 한 2주인가?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주는 여인네가..

하루 몸이 안좋아서.. 밥도 못챙겨주고.. 밥도 안했습니다..ㅋㄷㅋㄷ

울 신랑 죠리퐁에 우유 타먹으라고 했는데.. 씻고 나오면서.. 그거 안했냐고 머라한겁니다..

(자기가 해먹을수도 있는 거였음시롱.. 나보고 다 해달래..ㅡㅡ^)..

말로 좋게 해야 하는건데.. 이 여인네 안좋은 버릇중 하나가 마음에 안들면.. 인상먼저 써지는

아주 못된 버릇이 있는거지요.. 울 엄마도 맨날 그 버릇 고치라고 말 많이 했었는데

역시나 버릇 고치기는 힘든겁니다..

 

저도 모르게.. 신랑이 머라고 하자.. 인상 팍 쓰면서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일단 컨디션이 안좋으면 눈에 뵈는게 없거든요..ㅡㅡ^

울 신랑.. 왜 아침부터 인상쓰냐고 머라하고.. 저는.. 내가 그런것까지 일일이 해줘야 하냐고..

이럴때 그냥 자기가 알아서 챙겨 먹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고..

울 신랑.. 그러면 그렇게 말하면 될 것을 같다가 왜 아침부터 인상써서 기분 상하게 하냐고 그러고..

 

아무튼 아침에 토닥토닥 그렇게 출근을 하게 되었네요..

사실 출근을 하면서 생각한게.. 제가 좀 미안하긴 하더라고요..그냥 좋게 웃으면서 오늘만 챙겨먹으라고 말하면 될 것을 같다가 괜히 아침부터 인상써서.. 기분 상하게 했나 보다 하고요...

 

다른때 같았으면 출근하고 나서 전화가 몇통씩 오고 가고... 그랬을텐데..

서로 기분이 상해있었던 터이라.. 전화도 안하고..

이 여인네는.. 이런 상태로 오래 못있는지라... 몇번 전화했지만.. 신랑의 냉랭한 목소리..

울 신랑 기분 상하고 화나면 무섭거든요..ㅠ-ㅠ....

 

몸도 안좋고.. 신랑도 그렇고.. 또 그날따라 회사에 회식있는데.. 따라가서.. 술 몇잔 하고..

집에들어갈땐.. 식은 땀이 줄줄줄 흐르더라고요.. 여전히 신랑은 냉랭하고.. 쳇...ㅡㅡ^

 

그래도.. 부부싸움 길게 가면 좋을게 없다 싶어서..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하고 말하면서..

그래도 나 상태 안좋은 거 알면.. 자기가 그런것은 알아서 해주면 좋잖아.. 조근조근 말하고

러니..우리 신랑 약간은 냉랭한게 풀어지면서.. 이리 말하더군요..

"이럴땐... 그냥 자기가 나한테 푹 앵기면서 사과를 하면 더 금방 풀어진다고.." ㅡㅡ^

히히.. 이 말한마디에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지.. 그 날 밤.. 이 여인네는 열도 나고.. 아프면서 끙끙앓고..

울 신랑은 밤새 저를 간호하느냐고 잠을 못잤다죠..ㅋㅋ

 

그뒤로 신랑과 ㅆㅏ우거나 그러면.. 일단 옆에가서.. 팔에 팔짱끼고... 그게 안통하면..

볼에 뽀뽀 몇번 날려주고.. 무조건 앵기면서..애교를 부리게 되네요..ㅎㅎ

잘 풀어지니까.. 자주 써먹게 되더라고요.. ㅎㅎ 약간 화가 난 것 같으면 가서 무조건 앵기기..ㅎㅎ

요즘은 넘 앵기니까.. 울 신랑.. 이제 무조건 앵기면서 넘어가려고 한다고.. 그러네요..

이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듯 싶어요..ㅎㅎ

 

반대로 울 신랑이 잘 못하고... 제가 화나도..울 신랑도 저에게 애교부리면서 앵겨요..ㅎㅎ

 

별 내용도 없는 글이 횡설수설 하면서 길어져버렸네요..^^*

 

오늘 추석떡값 받고..우리도 오늘은 다른때와 달리 좀 일찍 퇴근하게 됩니다..

허나 신랑이 정시 퇴근인지라.. 저는 집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신랑님과 함께

시댁으로 가야겠네요..ㅎㅎ 다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