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fc의 미국점령, 과연???

크로캅2007.02.27
조회183

어찌됐든간에 결론적으로는 프라이드의 화끈함을 보여주면서

 

미국진출의 성공여부를 확실히 한 이번 프라이드였지만

 

더 주목하면서 본것은 바로 과연 '프라이드 > UFC'의 공식이 성립될것이냐 라는것입니다.

 

서서히 압박하면서 상대를 침몰시킨 요아킴 한센의 경기

 

죽지않은 노익장을 과시하며 미사키 카즈오를 관광시킨 프랭크 트릭

 

먹어가는 나잇살에도 불구하고 죽지않은 스피드를 자랑하는 마하의 광속라이트훅

 

경찰보단 군바리가 강하단걸 보여준 세르게이

 

오베림을 여전히 가능성있는 선수로만 남아버리게한 완빤치파운딩의 주인공 쇼군

 

그리고 지나치게 혹독한 감량이 아닐까했던 우려와는 다르게 카로파리쟌,디에고산체스,조릭스와의

 

명승부를 다시한번 떠올리게했던 성질디아즈

 

마지막으로 어느정도 한계가 드러난 실바-그리고 프라이드 최초의 두체급 챔피언 댄핸더슨.

 

정말 멋진 프라이드였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프라이드였구요.

 

미들급의 대표주자 노게이라가 불의의 일격을 당한건 말그대로 '불의의 일격' 이였기에

 

충분히 이해할만합니다만...

 

고미, 그리고 미사키 카즈오는 프라이드의 위엄을 미국에서 살리지 못했네요.

 

이유없는 퇴출(맞는지 모르겠습니다..그냥 프라이드로 건너간건지..)이라고 생각될정도로

 

질선수에게'만' 졌던 실력파 닉디아즈를 상대로 일본최강의 라이트급 선수라는 고미가

 

정말이지 무기력하게 패배해버렸는데요.

 

움직임이 이상했다라든지 미국시장을 위한 돈놀음이다라던지 말들이 있지만

 

원래 고미는 그렇게 싸우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확실히 노가드는 좀 의아했었지만 고미의 스타일자체가 몇대 맞아주면서

 

제대로된 카운터나 큰거 한방을 노리는 스타일이었죠.

 

그냥 평소대로 했을뿐입니다. 평소대로 하면서 또 평소와 같이 큰거한방이 제대로 닉디아즈에게

 

적중하면서 다운까지시켰지만 해설의 말대로 늦은 반응때문에 다시 회복해버리고만 디아즈.

 

긴리치를 이용해서 툭툭 던지는 잽에 고미에게 데미지는 점점쌓여만가고

 

거리감마저 잃어버린듯 풀스윙펀치만 남발하다 1라운드종료.

 

2라운드에도 동일한 양상으로 경기는 흘러가다 정말 깜짝놀랄정도의 풋초크를 선보이며 오히려

 

닉디아즈가 고미를 잠재워버립니다.

 

스탠딩에서며 그라운드에서며 완벽하게 최강의 라이트급 일본인을 이겨버린 닉디아즈는

 

사실 유엡씨에선 분명 실력있는 선수였으나 최강의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지옥의 체급이라 불리우는 웰터급에서 실력있는 선수였다는것 자체가 대단한 일일지 모르나

 

빅3는 제외하고서라도 그밑에서 치고올라오는 특급신예들-디에고 산체스, 카로페리쟌-같은선수들에게

 

명경기를 선물'만'하고 패배한것,

 

그리고 지금은 라이트급의 왕자로 군림하고 있는 션셔크에게도 패배한것등이

 

이를 증명하고있죠.

 

이것뿐만 아니라 미사키 카즈오의 경기도 프라이드 입장에선

 

가슴아파해야할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어찌돼었건 웰터급 그랑프리 챔피언이었던 미사키 카즈오는

 

사실상 한체급 아래의 '오래된' 강자 프랭크 트릭에게 그라운드 관광을 다녀오시면서

 

패해버리고 마는데요

 

애초부터 그라바카출신답지않게 그라바카의 히트맨이라는 닉네임으로

 

타격가의 명성을 쌓아오던 미사키 카즈오.

 

그러나 오늘의 경기에선 한체급아래에서 활동하던 프랭크 트릭을 상대로

 

스탠딩에서조차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채 경기는 끝나버리고 맙니다.

 

그럼 이 프랭크 트릭이 유엡씨에선 어느정도의 위치였는댜 하는것은 그간의 레코드가 말해줍니다.

 

분명히 이선수도 닉디아즈처럼 실력있는 선수다 라는 평은 듣던차였지만..

 

맷휴즈에게 두번, GSP한번 초살패를 당하는등 역시 웰터급 빅3의 명성엔

 

한참 못미치는 선수였습니다.

 

다른 단체였던 슈토에서도 오늘 멋진 경기를 보여준 하야토에게 진적이 있는걸로 기억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대로 오래된 선수였고, 한차례의 은퇴선언후 컴백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프라이드에선 실바가 멋진 영상을 찍어준만큼의 결과를 얻기위해선

 

이 고미, 카즈오 그리고 출전하기로 되어있었던 나카무라가 확실한 승리를 해줬어야했는데

 

한명은 부상으로 인한 결장, 두선수는 완벽한 패배.

 

프라이드로서는 안타깝기 그지없는 결과였죠.

 

효도르, 노게이라등의 철옹성이 버티고 있는 헤비급은 순순히 인정한다 치더라도

 

언제나 경량급에선 유엡씨의 우위다라고 주장해오던 여론들.

 

그사이에서 아니다 프라이드에는 고미가 있지 않느냐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내던 팬분들이 계셨지만

 

오늘의 경기로 경량급의 차이는 확실히 드러난듯합니다.

 

트릭이나 니아즈나 체급으로 따져봤을때도 불리하면 불리했지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는것은 그만큼 시사하는바가 크죠.

 

또 마지막으로 실바의 경기

 

실바의 입장으로선 꼭 이겨야하는 경기였고, 핸더슨으로선 잃을게 없는 경기 반면에

 

이기게 된다면 엄청난 명예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죠.

 

프라이드로서도 어느정도 실바의 승리가능성을 점쳤기에 이런 무리한(?) 매치를 짜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열린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보여진 실바의 모습은 다시한번 그의 약점들을 있는 그대로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는등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1라운드 중반 좋은 펀치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엉거주춤 전진스텝을 밟으면서 들어가다

 

두차례 훅이 걸리고 결국 마무리를 짓지 못한것이나, 그라운드가 취약한 타격가로서는 필수인

 

테잌다운 디펜스에서 헛점을 드러낸것이나, 평소와 같이 바닥에 다리를 딱 붙이고 양팔을 휘두르는

 

그의 주특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안보고치는' 그와달리 보고치는 핸더슨의 폭탄라이트가 그대로

 

작렬하면서 경기가 끝나버리는것등등이 여태까지 보여졌던 그대로의 약점들이었습니다.

 

전진스탭의 부재, 테잌다운 디펜스, 발 딱붙이고 붕붕훅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한판이었던것이죠.

 

웰터급 챔프라고는 하나 이미 전성기가 지났고,

 

파울로 필리오, 리치프랭클린, 맷린들랜드,앤더슨 실바 등에 조금 부족하지 않나하는 평을 듣고있는

 

핸더슨에게 말끔히 져버린 실바.

 

이제 그는 더이상 자신있게 'I'm here, Chuck.'을 외칠수는 없게됬죠.

 

그의 자신감, 근성, 투지는 여전히 모든 파이터들의 귀감과 존경의 대상이 되고있긴하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도 보완이 안된 약점들을 지닌채 절대왕자의 이미지를 지켜나갈 수는 없다는것이

 

오늘의 경기를 통해서 증명이 되버렸습니다.

 


제목에서도 언급했지만 일단 프라이드의 미국진출은 어느정도 성공인듯합니다.

 

중간중간 야유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시리즈의 막바지로 치달아갈수록 커졌던 함성소리

 

그리고 단한차례의 판정을 제외한 화끈한 명경기들이 이를 반증하죠.

 

하지만 프라이드가 노렸던 또하나의 효과

 

프라이드 > UFC공식의 성립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