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그냥저냥한 일이 있어서 음식을 각자 해서 추석날 일찌감치 모이기로 결정된터라, 그럼 전날은 친정집에가서 일좀 돕고, 대청소하고<특히, 목욕탕이 장난아니거든요> 동생네랑 재미있게 지내다 와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엄마가 니네조상 우리조상 따지면서 나와 올케를 은근히 갈라놓는게 너무섭섭해서 그냥 일있다고 일찌감치 와버렸네요 친정에 와서 누울라치면 며느리 보고배울까 노심초사 하는 눈치, 답답한맘에 속얘기 할라치면 아무반응이 없는 엄마, 그렇다고 며느리를 아끼는것도 아니면서 나를 이용해서 며느리 세뇌시키려는 의도가 참으로 못마땅하고 불쾌한 나, 어제는 핑계대고 안갈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신랑이 재촉하기에 친정집에 갔지요. 다른때 같으면뭐든지 괜찮다고, 힘든데 있는데로 먹자고 했을 내가 소고기 등심 꺼내서 구워먹고 조긴지 굴빈지 있길래 왕창 튀겨놓고, 전 있는거 없는거 골고루 부쳐내고, 김치 새로 꺼내서 썰어 먹었답니다. 시집에서 섭하게 해도 친정에서 섭섭한 느낌은 비교가 안되네요 그밖에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빨리 잊혀지지 않을것 같네요 여러님들은 친정에 대해 각별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글을 올리자니 속상하기도 하네요
나 같은 친정엄마, 또 있나요?
시댁에 그냥저냥한 일이 있어서 음식을 각자 해서 추석날
일찌감치 모이기로 결정된터라,
그럼 전날은 친정집에가서 일좀 돕고,
대청소하고<특히, 목욕탕이 장난아니거든요>
동생네랑 재미있게 지내다 와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엄마가 니네조상 우리조상 따지면서
나와 올케를 은근히 갈라놓는게 너무섭섭해서
그냥 일있다고 일찌감치 와버렸네요
친정에 와서 누울라치면 며느리 보고배울까 노심초사
하는 눈치,
답답한맘에 속얘기 할라치면 아무반응이 없는 엄마,
그렇다고 며느리를 아끼는것도 아니면서 나를 이용해서
며느리 세뇌시키려는 의도가 참으로 못마땅하고 불쾌한
나,
어제는 핑계대고 안갈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신랑이 재촉하기에 친정집에 갔지요.
다른때 같으면뭐든지 괜찮다고,
힘든데 있는데로 먹자고 했을 내가
소고기 등심 꺼내서 구워먹고 조긴지 굴빈지 있길래
왕창 튀겨놓고, 전 있는거 없는거 골고루 부쳐내고,
김치 새로 꺼내서 썰어 먹었답니다.
시집에서 섭하게 해도 친정에서 섭섭한 느낌은 비교가
안되네요
그밖에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빨리 잊혀지지 않을것 같네요
여러님들은 친정에 대해 각별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글을 올리자니 속상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