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싫어지네요...

~2005.09.22
조회1,599

남친과의 연애기간3년.

이만하면 결혼생각 수차례 할만 하겠죠..

첨만났을때부터 자상한 성격과 유머러스함..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고 배려심깊어

이 남자면 정말 결혼해도 행복하게 단란한 가정 꾸리며 살수있겠구나..했습니다.

그러다 사이가 깊어지면서 남친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죠.

2남 2녀중 막내였던 남친.

부모님들에게 사랑..많이 받았더라구요.막내라 더 그럴테지만.

첨엔 아~부모님들도 참 다정하시고 사람 아껴주실줄도 알고

저런분들 밑에서 자란 아들이라 더 믿음직스러웠죠.

헌데..

하루 하루..남친집을 찾을때마다 제 마음이 변하더이다.

그렇게 다정스러워 보이시던 어머님..

언제부턴가 아직 며느리이지도 않은 저와 옆집 예비 며느리와의 비교..

1탄. 옆집 며느릴될 애는 머리도 단정하게 예뿌게도 다니더만 너는 이게 뭐냐~

보기 흉하니까 좀 잘라라~잘라.,-0-;;

2탄. 우리애가 예전에는 토실토실 살도 쪘었는데 요즘은 너무 말랐다.

       니가 밥 안먹는다고 우리애도 안먹이는거 아니냐???(-0-;; 남친..살뺀다고 헬스다니는거

알면서도 저런말씀 하십니다...이쯤되면..완전 기분 다운됩니다.)

3탄. 아가~너네집에서 결혼반대하면 너네 결혼하지마라~

      우리아들이 어떤 아들인데~(전에는 부모반대가 있으면 뭘하냐~지들 좋다면 다~결혼하는거다..하시던 어머님이..이젠 저보다 아들이 더 아까운 모양인지..그런말씀..하십니다..)

이 외에도 참..속 긁는 소리 많이들 하시는데..대충 이정도죠. 사람 혈압올리는 강도가..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님이라고..예...저 믿을분 아버님 밖에 없습니다.

아버님은 늘 제게 힘을 주시죠.어머님이 "너는 너무 말라서...우리아들밥도 제대로 안줄까봐 겁난다~"

이러시면요.아버님.."예전엔 뚱뚱한 여자가 맏며느리감이었지만 요즘은 아니다. 얘처럼 호리낭창해야 건강한거다~"이러시면서 제게 힘을줍니다.다행히도 말이죠...

하지만 아버님없을땐.. 저 정말 살떨립니다. ㅠ.ㅠ

그리구 어머님의 이기적인 행동. 아들사랑하는 마음 대빵 큰거 알고있지만 이건아니다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밥먹는 장면을 예로든다면..

"엇..엄마 너무 많아요,, 이러다 배탈나겠어요~그만 쥬세요"(남친...울며불며 외칩니다...제가 봐도 밥...완전 머슴밥수준으로 퍼다줍니다)

그러면 어머니

" 이정도도 안먹어서 힘쓰겠나~더 먹어~!!"

이러시며 한그릇 더 줍니다.

남친...울그락 불그락..

"엄마,,그만좀 하세요~진짜 소화제 없인 이제 밥도 못먹겠어요ㅠ.ㅠ"

이러며 대충 두어숟갈 뜨다 맙니다.그럼 어머님은 " 더 먹어라~"

이러시며 계속 밥을 줍니다...남친..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닌데...완고하십니다.

옆에서 보는 제가 더 배불러 더이상 숟가락 안갈정도죠..

늘 남친집만 다녀오면 소화불량이 걸려 약먹어야합니다.남친도 마찬가지죠..

과일..대빵큰 사과.배..여러개 줍니다. 이쁘게 깍아 아버님 드리고어머님 드리고 남친도 줍니다.

다먹구나서 30분 흘렀나...또 과일 대빵큰거 여러개 들고오십니다.

아버님.남친왈 " 아까 먹었는데 뭘 또 가져와~밥도 먹어야 하는데 왜자꾸 줘~그만좀 하지 "

그럼 어머님 " 더 먹어라, 그래도 더먹어~"하십니다...진짜..못먹고 죽은 귀신이 안붙고서야..

다 못먹습니다.결국 밥맛도 잃고...ㅠ.ㅠ 이젠 남친집 가기 무서워집니다.

어른말씀하는데 그건 아닙니다~라고 할수도 없고..결혼도 하기전에...그랬다간 참...대드는 며느리소리들을까 겁나..하지도 못합니다..예..제가 바보같은거 압니다.하지만...남친의 부모님인지라..

참..쉽게 가타부타 대들수도 없겠더라구요.

이건 아닙니다.어머님~소리 했다간..저 정말로 안보실까봐서요..

남친아니면 남자없는것도 아니지만...지금 제눈에 콩깍지가 씌인터라...힘드네요..

정말 남자하나보구 결혼하신다는 분들...어떻게 생활하고들 계시는지..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는건지...저희 회사 유부남들께 잠시 물어봤거든요..대부분 그러시대요..

"우리 와이프랑 어머님 사이 안좋아~다 그렇지뭐~그래서 집에 잘안가게 되더라고~"

"난 집에가믄 30분 앉았다가 걍 와~괜히 더 앉아있음 결국 싸울일이 생기더라고~"

이러시던데요...정말..다들 그렇게 시모들과 며늘사이가..안좋은걸까요..?

결국..저도 그분들과 함께해야하는 걸까요.ㅠ.ㅠ 제가 어떻게 변해야 맘이 편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친이 중제를 한다고는 하지만...제편만 들었다간 효자였던 남친이 날만나 불효자가 됐다는 말 들을까겁나고 ... 또 어머님 편만 들었다간...제 맘에 상처가 크게될까...그래서 내맘이 흔들리까...

겁이납니다..신친결님...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