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혼으로 8살짜리 남자아이가 있는 사람이랑 결혼했어요. 그런데 같이 살면서 새엄마의 자리라는것이 어떤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지요.
처음엔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들어 주고 대화도 많이 나누는 등 나름대로 진심을 다 했다고 생각해요. 남편도 '넌 왜 이리 착하냐?'고 물을 정도였지요.
그런데, 남편 역시 자식 욕심이 많은지 아이 숙제,공부,용돈절약,저축 문제등 기준을 높게 잡고 교육을 바로 시킬 것을 저에게 주문하더군요.
저도 수긍이 갔기에 하루 2시간씩 컴퓨터게임을 시켜준다는 조건등을 달고 숙제며 공부를 시켰죠. 그러나 한 동안은 손에 연필을 쥐게 하는데에도 장장6시간이 넘어가더군요. 온갖 말로 다 타일렀지만, 아이에게 고함소리, 욕과 발길질을 당했죠. 다른 아이는 집에서 어떤지 모르지만, 주위에서 초등1학년남자아이를 접해 보지 못한터라 충격이었죠. 그리고 그 동안 얼마나 잘해 줬는데 하는 생각에 어린아이에게 배신감도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남편에게 상의하면-말그대로 상의한 것인데-되려 짜증과 화만 내더군요. 그렇다고 일체 매는 들지 말라는 말을 미리 하더군요. 그래서 따랐죠. 그러나 아이는 날이 가도 -매일 숙제하라 시켜서인지-변함없는 위와 같은 행동에 사소한 일부터 중요한 것 까지 거짓말은 예사고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엄마는 왜 이리 잘 속아요? 아, 재미있다!'라고 하더군요.
그 때, 전 임신하고 있을 때였는데 예민해진 마음과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었죠. 더구나 남편은 아이편을 들며 해결책이나 대화다운 대화도 해 주지 않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결국, 어른을 만만하게 보는데다 하지 말랬는데도 제 배를 자꾸 때리고 말도 안 듣길래 매를 들었죠.
그 후, 몇 개월이 지나 아기를 낳고 지금은 우린 네 식구가 되었어요. 정작 문제는 지금이네요. 남편의 아이, 이젠 제 아이이니 나쁜 버릇을 많이 고쳐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나마 숙제를 시키면 그대로 따르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외 식사예절이며 화난다고 무조건 애들 때리지 않기, 물건 훔치지 않기등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보람을 느꼈는데, 몇달 전 부터 아이가 밤8시가 넘어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학교 마쳐도 집에 오는게 아니라 밤늦게야 가방 들고 집에 오는 것이죠. 간혹 9시가 넘어서 들어오기도 해요.
시댁이 같은 동네에 있는데, 알고 보니 학교 끝나면 거기로 가서 놀고 어머님께 용돈 천원씩 받아 놀러 나가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우리집은 그 애에겐 잠이나 자는 곳이 된것이죠. 어머님도 아이에게 밤 늦게야 집에 가라고 한다더군요. 교육문제로 남편이 부탁했는데도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그렇게 하시더군요. (1살때부터 초등1학년때까지 그 분이 키우셨기 때문인지....?)
그런지 넉 달쯤 되었네요. 그 동안 타이르거나 종아리 혹은 손바닥도 때려 보고 벌도 세워 봤지만, 그 자리에서만 얌전하게 '네!'하고 대답할 뿐, 매일 행동은 변하지 않더군요.
요즘 시댁에선 아이에게 특별히 숙제나 공부하라고 종용하지도 않고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죠. 결혼 전부터 저에게는 애 공부 좀 시키라며 많이 닥달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런 태도가 바뀌었더군요. 실은 저와 같이 살면서 애가 할머니집에 놀러가라고 해도 안 가려고 했었죠. 이유는 숙제니 공부를 시키고 때려서 싫다고......!
그런데 지금은 반대입장이 되었네요. 애는 이제 할머니가 매일 천원씩 주고 저금하라는 말도 안 하고, 그 곳에 오는 손님들이 용돈 주고 공부 하라고 강요안 해서 좋다고 거기서 살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그 동안 매일 똑같은 말! '학교 끝나면 집에 와! ...놀러 나가서 저녁7시까지는 들어 와라!...할머니집에는 주말에 놀러 가라!' 그러면 그 애는 '네...네...!' 그러나, 오늘도 역시 밤9시가 넘어 할머니집에서 왔더군요. 삼촌이 집에 가라고 해서 왔다면서......!
이런 아이, 말을 어떻게 하면 듣게 할 수 있을까요? 애가 해 달라는대로 하루 2천원씩 주고 숙제,공부 안 시키고 컴퓨터게임만 하게 하고, 매일 외식을 시켜줄 수도 없는 일인데......!( 할머니집에선 맛있는 것도 자주 시켜 먹는다고 자랑하더군요. )
아이를 키우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정말 화가 나네요. 남편은 그저 '허허!'하고 웃는 입장이고, 전 애 빨래하고 옷 사주는등 물질적인 것, 의무적인 것만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동서는 애가 저에게 맞은 이야기를 할머니집에 와서 한다며 그래서 애아빠가 퇴근한 저녁 늦게 집에 보내는 거라고도 하는데, 속이 터질것 같아요. 아는 사람들이 다 아는 그 애, 버릇을 고치고 조금씩 내 애가 되어 가는 기분인데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부디 조언 좀 해 주세요.
집에서 살기 싫은 아이, 어떻하나?
저는 초혼으로 8살짜리 남자아이가 있는 사람이랑 결혼했어요. 그런데 같이 살면서 새엄마의 자리라는것이 어떤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지요.
처음엔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들어 주고 대화도 많이 나누는 등 나름대로 진심을 다 했다고 생각해요. 남편도 '넌 왜 이리 착하냐?'고 물을 정도였지요.
그런데, 남편 역시 자식 욕심이 많은지 아이 숙제,공부,용돈절약,저축 문제등 기준을 높게 잡고 교육을 바로 시킬 것을 저에게 주문하더군요.
저도 수긍이 갔기에 하루 2시간씩 컴퓨터게임을 시켜준다는 조건등을 달고 숙제며 공부를 시켰죠. 그러나 한 동안은 손에 연필을 쥐게 하는데에도 장장6시간이 넘어가더군요. 온갖 말로 다 타일렀지만, 아이에게 고함소리, 욕과 발길질을 당했죠. 다른 아이는 집에서 어떤지 모르지만, 주위에서 초등1학년남자아이를 접해 보지 못한터라 충격이었죠. 그리고 그 동안 얼마나 잘해 줬는데 하는 생각에 어린아이에게 배신감도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남편에게 상의하면-말그대로 상의한 것인데-되려 짜증과 화만 내더군요. 그렇다고 일체 매는 들지 말라는 말을 미리 하더군요. 그래서 따랐죠. 그러나 아이는 날이 가도 -매일 숙제하라 시켜서인지-변함없는 위와 같은 행동에 사소한 일부터 중요한 것 까지 거짓말은 예사고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엄마는 왜 이리 잘 속아요? 아, 재미있다!'라고 하더군요.
그 때, 전 임신하고 있을 때였는데 예민해진 마음과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었죠. 더구나 남편은 아이편을 들며 해결책이나 대화다운 대화도 해 주지 않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결국, 어른을 만만하게 보는데다 하지 말랬는데도 제 배를 자꾸 때리고 말도 안 듣길래 매를 들었죠.
그 후, 몇 개월이 지나 아기를 낳고 지금은 우린 네 식구가 되었어요. 정작 문제는 지금이네요. 남편의 아이, 이젠 제 아이이니 나쁜 버릇을 많이 고쳐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나마 숙제를 시키면 그대로 따르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외 식사예절이며 화난다고 무조건 애들 때리지 않기, 물건 훔치지 않기등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보람을 느꼈는데, 몇달 전 부터 아이가 밤8시가 넘어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학교 마쳐도 집에 오는게 아니라 밤늦게야 가방 들고 집에 오는 것이죠. 간혹 9시가 넘어서 들어오기도 해요.
시댁이 같은 동네에 있는데, 알고 보니 학교 끝나면 거기로 가서 놀고 어머님께 용돈 천원씩 받아 놀러 나가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우리집은 그 애에겐 잠이나 자는 곳이 된것이죠. 어머님도 아이에게 밤 늦게야 집에 가라고 한다더군요. 교육문제로 남편이 부탁했는데도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그렇게 하시더군요. (1살때부터 초등1학년때까지 그 분이 키우셨기 때문인지....?)
그런지 넉 달쯤 되었네요. 그 동안 타이르거나 종아리 혹은 손바닥도 때려 보고 벌도 세워 봤지만, 그 자리에서만 얌전하게 '네!'하고 대답할 뿐, 매일 행동은 변하지 않더군요.
요즘 시댁에선 아이에게 특별히 숙제나 공부하라고 종용하지도 않고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죠. 결혼 전부터 저에게는 애 공부 좀 시키라며 많이 닥달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런 태도가 바뀌었더군요. 실은 저와 같이 살면서 애가 할머니집에 놀러가라고 해도 안 가려고 했었죠. 이유는 숙제니 공부를 시키고 때려서 싫다고......!
그런데 지금은 반대입장이 되었네요. 애는 이제 할머니가 매일 천원씩 주고 저금하라는 말도 안 하고, 그 곳에 오는 손님들이 용돈 주고 공부 하라고 강요안 해서 좋다고 거기서 살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그 동안 매일 똑같은 말! '학교 끝나면 집에 와! ...놀러 나가서 저녁7시까지는 들어 와라!...할머니집에는 주말에 놀러 가라!' 그러면 그 애는 '네...네...!' 그러나, 오늘도 역시 밤9시가 넘어 할머니집에서 왔더군요. 삼촌이 집에 가라고 해서 왔다면서......!
이런 아이, 말을 어떻게 하면 듣게 할 수 있을까요? 애가 해 달라는대로 하루 2천원씩 주고 숙제,공부 안 시키고 컴퓨터게임만 하게 하고, 매일 외식을 시켜줄 수도 없는 일인데......!( 할머니집에선 맛있는 것도 자주 시켜 먹는다고 자랑하더군요. )
아이를 키우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정말 화가 나네요. 남편은 그저 '허허!'하고 웃는 입장이고, 전 애 빨래하고 옷 사주는등 물질적인 것, 의무적인 것만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동서는 애가 저에게 맞은 이야기를 할머니집에 와서 한다며 그래서 애아빠가 퇴근한 저녁 늦게 집에 보내는 거라고도 하는데, 속이 터질것 같아요. 아는 사람들이 다 아는 그 애, 버릇을 고치고 조금씩 내 애가 되어 가는 기분인데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부디 조언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