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추석에 맛난거 많이 드시고 다들 잘 보내셨습니까? 전 아르바하느라 새벽까지 잠도 못자고 영세민 신세였습니다.. 한달전만해도 오라지게 더운 날씨였다는게 의심가는 생각이 요즘 드네요..선선한 바람도 솔솔불구요.. 이런날은 매콤한 닭발에다 소주한잔 찌끄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 2년 전의 일이다.... 거의 매일 술쳐먹고 흥청망청 살던 내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수중에 있던 돈으로 서울상경을 시도했다... 꼴랑 200만원으로 월세집 하나 구하기가 힘들더군... 왕십리,성수동,건대에 괜찮은 집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돌아다녔지만 집세가 내가 가진돈에 비해 조또 비싸다는걸 알고 청하 두병을 나발분적도 있었다...소주는 너무 빡셋던 것이다-_-; 아침일찍 집에서 나와 서울로 출근해 내가 살집을 보러 돌아다닌지 일주일 만에 신설동에 있는 조그마한 방하나를 구할 수 있었다.. 그때 알게된 사실이지만 내 엄지 손가락만한 바퀴벌레는 날아 다닐 수도 있다는것.. 할튼, 이사를 하고 몇개월동안은 혼자 독립했다는 생각에 뿌듯.. 하기는 커녕 객지 생활이 이렇게 서럽고 드러운것이란걸 느낄수 있었다..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해서 집에오면 날 반겨주는건 꺼진 티비와 바퀴벌레 뿐이었으니.. 이 집에 머무른지 몇개월 되지 않아 바로 옆방에 이사를 온 사람들이 있었다.. 신혼부부라고 하기는 뭔가 어줍잖은 냄새가 나는...아마도 동거커플이었나보다.. 늦은 시간까지 티비를 보며 깨어있는날에는 어김없이 레스링하는 소릴 들어야했다.. 그리고 거의 매일...이것들은 정말 개체력인가보다 겪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이럴때면 늘 방음이 안되는 벽을 보고 한마디 한다...."십알것들" 몸과 마음으로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것에 대해 내가 뭐라고 가타부타 할순 없지만... 5.1채널 서라운드 소리가 들릴때부터 왠지 모르게 차츰 미워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울생활을 하며 한 계절이 바뀔무렵... 그저 얄미웠던 커플이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고 아주 편한한 밤을 보낼수 있었다...조금 아쉽단 생각도 들었던건 왜였을까?-_-; 혼자 살다보니 겨울이 서럽더군.. 가스비 아낀다고 난방을 하지않고 지내다가 보일러가 얼어붙어서 감기걸려 뒤질뻔한 적도 있었다.. 매일 퇴근후 회사 선배들과 술을 쳐먹고 칠렐레 팔렐레하며.. 이러면서 인생은 배우는거다..라는 미친생각을 하고 지내면서 나만의 서울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존나게 춥고춥던 어느겨울밤..콧김을 푹푹 내불며 대문을 열어 젖혔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의 구조는 대문을 들어가면 정면에 방이 하나 있고 그방에 부엌겸 욕실을 거쳐서 왼쪽에 내 방이있었다..그래서 항상 집에 들어갈때는 정면에 있는 집의 부엌겸 욕실을 거쳐야만 했다.. 신혼동거부부-_-;가 이사를가고 썰렁했던 집에 살림집기와 가재도구들이 보였다.. 주로 여자들 물건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젊은 아가씨란걸 대번에 알수있었다.. 므흣..; 얼굴이 존나 궁금했지만..며칠이 지나도 마주친적이 한번도 없었다..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새벽마다 들리는 물소리와 토악질을 하는 소리에 그녀의 직업이 대략 짐작이 가기 시작했다.... 춥다는 이유로, 아무잘못없는 날씨를 핑계대며 흥건하게 술에 쩔어 그것도 모자라 집에오는 길에 소주한병과 세워깡하나를 사들고 들어왔다..아마도 한잔 더하고 자면 숙면스킬을 쓸수 있을꺼란 생각에.. 티비를 보며 한잔 한잔 기울이다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도 안난다..-_-; 이게바로 숙면인갑다.. 죽음과도 같은 잠을 자고 아침에 부비적대며 눈을 떴다.. 베게를 끌어안고 자는 잠버릇이지만 그날따라 낯설도록 포근하고 부드러운느낌으로 눈을 떳을때 내가 끌어안고 있던것은 베게가 아닌 난생 처음 보는 여자였다... 태어나서 자다일어나서 이렇게 황당했던적은 중학교때 첫몽정을한 이후 처음일꺼다..-_-; 어제 기억을 되짚어 보아도 생각이 안났다..;; 일단 정신을 바짝차려야 했기에 세수를 하러 나갔다.. 나와 함께 잠을잔 그녀의 신발로 보이는 높은 힐이 놓여있었다.. 많이 낯익은거였는데..맞다..옆집그녀 신발장에 있던 그것이다..-_-; 술한잔 먹고 미쳐서 그녀를 잡아다 내가 덮친거란 말인가? 아니면 같이 술을 먹었던가? 별별 시나리오가 머리통에서 써졌다 기억이 안난다..내가 덮친거라면 벌써 깜빵에 가있을테고... 같이 술을 먹었드랬다면 조금이나마 기억할텐데.. 새벽에 그녀가 만취해서 집을 잘못찾은거 같았다..아니 꼭 그래야만 한다..그래야 조뙤는 상황이 안되니까.. 시계를 보니 12시가 얼마남지 않았다..물론 출근시간도.. 역삼동까지 가야했기에 시간이 없었다... 도둑놈색히마냥 난 내 집에서 그녀가 깰까봐 씻고 옷입고 출근준비를 했다..-_-; 그리고 그냥가기가 좀 뭐해서 메모를 남겼다.. "아가씨 술좀 곱게 쳐드세요...얼마나 마셨길래 집도 못찾아 옵니까?" 라고 남기고 싶었지만..그냥 "약주가 과하셔서 번지수를 잘못찾으신거 같네요..술 적게 드세요" 라고 적어놓고 나왔다-_-; 자고있던 그녀가 존나게 궁금했던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왔을땐.. 베게에는 립스틱자국와 침으로 지도를 그려놓았다... 아침에 적어 놓고간 메모지는 재떨이가 되어 있었고.. 친절하게 내 수건까지 써 주고 가는 센스를 보여주고 간 그녀... 야마모드 120% 업되는 순간이다.. 손빨래가 얼마나 힘든데..;; "나쁜뇬....재워준것도 얼만데..." ############################### 짧고 간략히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두편으로 나눠쓸까 생각중입니다..
어느 겨울밤, 밤에여왕과 잠을자다...[1]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추석에 맛난거 많이 드시고 다들 잘 보내셨습니까?
전 아르바하느라 새벽까지 잠도 못자고 영세민 신세였습니다..
한달전만해도 오라지게 더운 날씨였다는게 의심가는 생각이
요즘 드네요..선선한 바람도 솔솔불구요..
이런날은 매콤한 닭발에다 소주한잔 찌끄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
2년 전의 일이다....
거의 매일 술쳐먹고 흥청망청 살던 내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수중에 있던 돈으로 서울상경을 시도했다...
꼴랑 200만원으로 월세집 하나 구하기가 힘들더군...
왕십리,성수동,건대에 괜찮은 집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돌아다녔지만
집세가 내가 가진돈에 비해 조또 비싸다는걸 알고 청하 두병을
나발분적도 있었다...소주는 너무 빡셋던 것이다-_-;
아침일찍 집에서 나와 서울로 출근해 내가 살집을 보러 돌아다닌지
일주일 만에 신설동에 있는 조그마한 방하나를 구할 수 있었다..
그때 알게된 사실이지만 내 엄지 손가락만한 바퀴벌레는
날아 다닐 수도 있다는것..
할튼, 이사를 하고 몇개월동안은 혼자 독립했다는 생각에 뿌듯..
하기는 커녕 객지 생활이 이렇게 서럽고 드러운것이란걸 느낄수 있었다..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해서 집에오면 날 반겨주는건
꺼진 티비와 바퀴벌레 뿐이었으니..
이 집에 머무른지 몇개월 되지 않아 바로 옆방에 이사를 온 사람들이 있었다..
신혼부부라고 하기는 뭔가 어줍잖은 냄새가 나는...아마도 동거커플이었나보다..
늦은 시간까지 티비를 보며 깨어있는날에는 어김없이 레스링하는 소릴 들어야했다..
그리고 거의 매일...이것들은 정말 개체력인가보다
겪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이럴때면 늘 방음이 안되는 벽을 보고 한마디 한다...."십알것들"
몸과 마음으로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것에 대해 내가 뭐라고
가타부타 할순 없지만... 5.1채널 서라운드 소리가 들릴때부터
왠지 모르게 차츰 미워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울생활을 하며 한 계절이 바뀔무렵...
그저 얄미웠던 커플이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고
아주 편한한 밤을 보낼수 있었다...조금 아쉽단 생각도
들었던건 왜였을까?-_-;
혼자 살다보니 겨울이 서럽더군..
가스비 아낀다고 난방을 하지않고 지내다가 보일러가 얼어붙어서
감기걸려 뒤질뻔한 적도 있었다..
매일 퇴근후 회사 선배들과 술을 쳐먹고 칠렐레 팔렐레하며..
이러면서 인생은 배우는거다..라는 미친생각을 하고 지내면서
나만의 서울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존나게 춥고춥던 어느겨울밤..콧김을 푹푹 내불며 대문을 열어 젖혔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의 구조는
대문을 들어가면 정면에 방이 하나 있고 그방에 부엌겸 욕실을 거쳐서 왼쪽에
내 방이있었다..그래서 항상 집에 들어갈때는 정면에 있는 집의 부엌겸
욕실을 거쳐야만 했다..
신혼동거부부-_-;가 이사를가고 썰렁했던 집에 살림집기와 가재도구들이 보였다..
주로 여자들 물건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젊은 아가씨란걸 대번에 알수있었다..
므흣..;
얼굴이 존나 궁금했지만..며칠이 지나도 마주친적이 한번도 없었다..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새벽마다 들리는 물소리와 토악질을 하는 소리에
그녀의 직업이 대략 짐작이 가기 시작했다....
춥다는 이유로, 아무잘못없는 날씨를 핑계대며 흥건하게 술에 쩔어
그것도 모자라 집에오는 길에 소주한병과 세워깡하나를 사들고
들어왔다..아마도 한잔 더하고 자면 숙면스킬을 쓸수 있을꺼란 생각에..
티비를 보며 한잔 한잔 기울이다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도 안난다..-_-;
이게바로 숙면인갑다..
죽음과도 같은 잠을 자고 아침에 부비적대며 눈을 떴다..
베게를 끌어안고 자는 잠버릇이지만 그날따라
낯설도록 포근하고 부드러운느낌으로 눈을 떳을때
내가 끌어안고 있던것은 베게가 아닌 난생 처음 보는 여자였다...
태어나서 자다일어나서 이렇게 황당했던적은 중학교때
첫몽정을한 이후 처음일꺼다..-_-;
어제 기억을 되짚어 보아도 생각이 안났다..;;
일단 정신을 바짝차려야 했기에 세수를 하러 나갔다..
나와 함께 잠을잔 그녀의 신발로 보이는 높은 힐이 놓여있었다..
많이 낯익은거였는데..맞다..옆집그녀 신발장에 있던 그것이다..-_-;
술한잔 먹고 미쳐서 그녀를 잡아다 내가 덮친거란 말인가?
아니면 같이 술을 먹었던가? 별별 시나리오가 머리통에서 써졌다
기억이 안난다..내가 덮친거라면 벌써 깜빵에 가있을테고...
같이 술을 먹었드랬다면 조금이나마 기억할텐데..
새벽에 그녀가 만취해서 집을 잘못찾은거 같았다..아니
꼭 그래야만 한다..그래야 조뙤는 상황이 안되니까..
시계를 보니 12시가 얼마남지 않았다..물론 출근시간도..
역삼동까지 가야했기에 시간이 없었다...
도둑놈색히마냥 난 내 집에서 그녀가 깰까봐 씻고 옷입고 출근준비를 했다..-_-;
그리고 그냥가기가 좀 뭐해서 메모를 남겼다..
"아가씨 술좀 곱게 쳐드세요...얼마나 마셨길래 집도 못찾아 옵니까?"
라고 남기고 싶었지만..그냥
"약주가 과하셔서 번지수를 잘못찾으신거 같네요..술 적게 드세요"
라고 적어놓고 나왔다-_-;
자고있던 그녀가 존나게 궁금했던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왔을땐..
베게에는 립스틱자국와 침으로 지도를 그려놓았다...
아침에 적어 놓고간 메모지는 재떨이가 되어 있었고..
친절하게 내 수건까지 써 주고 가는 센스를 보여주고 간 그녀...
야마모드 120% 업되는 순간이다..
손빨래가 얼마나 힘든데..;;
"나쁜뇬....재워준것도 얼만데..."
###############################
짧고 간략히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두편으로 나눠쓸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