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의 혼자된 동서가 변했어요..두번째얘기입니다..

콩순200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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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가슴 아픈 가족사가 밝히기 꺼렸던 얘기였지만 꺼낼까 합니다..

그냥 무심결에 동서얘기만 늘어놓았는데,내가 동서에 대한 막연한 미움이 아니란걸 알아줬음합니다..

우리 시동생의 죽음이랍니다..

 

작년 11월 중순경 새벽3시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큰형님의 다급한 전화였는데 한병원 응급실이라며 시동생이 위급하다며 당장 오라는 거였습니다..

저와 남편은 그냥 수술하는 정도만 생각하고 급히 택시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보니 시동생은 의식도 없는 상태서 산소호흡기를 꽂으며 희미한 생명줄을 ...

무너지는 가슴으로 시골부모님께도 알리고 시각을 다투는 중요한 사안이였습니다..

그옆엔 큰형님내외분과 동서와 조카,그리고 회사동료들이 많았습니다..

회사동료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술먹고 넘어져 쓰러지면서 의식이 없어 119에 신고해 오게되었다는 겁니다..시동생을 보는순간 의문점이 생기더군요..

온몸이 멍투성이로 눈두덩이가 시퍼렇게 부어있더군요..간이 파열되고 장기손상과 과다출혈이 심각했거요.수술을 해야만 했기에 수술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믿기지 않은 심정으로

직장이사라는 사람에게 추궁해서 물어봤더니 시동생팀 팀장이란 사람이 몇대 때려서 실려온거랍니다.

때린 사람은 다른사람에게 택시태워 집에 보내라며 집에가고 주변사람들이 심각성을 알고 병원 가보라고해서 다른 동료랑 온겁니다.

수술한지 하루만에 떠나보낸 심정은 부모님,동서,모두 오죽하겠습니다..

결국 이사실을 은폐하려했던 거였고 회사를 상대로 소송중이며,산재처리도 하려고 접수한 상태입니다.우리도련님을 죽인놈은 합의할 돈 없다고 몸으로 때우고 3년을 확정받아 복역중입니다..

이런 억울한 것도 법으로도 해소가 안됩니다.

우리가족들은 동서와 조카의 장래를 생각해서 백방팔방으로 알아보고 있는데,이게 뭐랍니까?

억울합니다..말한마디도 법정에 호소도 못하고 아무것도 할줄 모르다고 뒷짐만 지는 동서를 이해하려고도 했습니다..

현재 동서는 큰형님의 갖은 노력으로 생활보호대상자로 올라있어 생활보조금도 받고 있는데,

동서가 챙피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원래는 안되는데..아시죠?

 

시동생나이29살, 꽃다운 나이에 날개를 펴보지도 못하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모두들 아픈상처를 쓸어내리기도 전에 동서의 일까지 겹쳐버리니 미칠노릇입니다..

밝에 웃던 시동생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불쌍합니다..죽은 사람이..

 

드라마에서나 나올 얘기,남의 얘기로만 생각했던 현실이 눈으로 보고 겪으면서

느낀바가 많아지네요..

그냥 억울한 마음에 마음 달랠길 없어 글로써 늘어놓았지만..

이해해주세요..

제 글을 읽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댁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