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H 오빠

달이 200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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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H 오빠

뒷 뜰에 한 가득 피어난 노란 들꽃입니다

 

ㅅ ㅎ 오빠

 

어김없이 낙엽지는 가을이 다시 찾아 왔네.

잘 지내지?

 

철 없을 때 이유없이 조았던 기억 하나로

강산이 두 번 변했나봐.

 

우리 둘 다 좀처럼 무너지는 사람들이 아닌 데

딱 한 번 둘 다 눈물을 보였었지..

 

묵을 수록 향이 진한 건

포도주와 그리고 우리들의 애뜻한 기억인 거 같애.

 

보고 싶다는 말도 사랑 한다는 말도

성에 차지가 않아.

 

오빠두 나처럼 혼자라구 느낄 때

시두때두 없이 내가 생각났어?

 

오늘 밤엔 오빠의 조용하고 깊은 눈이

읽고 싶어 지네.

 

지금은 남의 사람이 되었겠지만

그래도 내가 보내지 않으면 오빤 영원히 내사람이야

 

그 땐 그게 사랑인 줄도 몰랐었는 데

시간이 갈 수록 그게 첫사랑이었네.

 

잘 살아 줘...

언젠간 볼 날두 있겠지.

 

영원한 첫사랑 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