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스님이 되려고 해요.정말 심각해요

사랑해 자기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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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과는 만난지 4년이 다 되어 갑니다.긴 시간이죠..남친 33살 저 29살입니다.

남친은 지금 한의사구요.전 피부관리실을 하고 있습니다.

남친은 첨 만날때부터, 남들이 흔히 말하는 神기 라는게 좀 있는 사람인거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걸 나쁘게 받아들이진 않았구요.절을 좋아해서,절에도 자주 다니고,자주 기도도 하러가고 했습니다.원래 한의학을 하는 사람이면 기독교보다는 불교쪽에 가까우니,그려러니 했는데,몇달전부터 자긴 머리 깍을 팔자니깐,나한테 평생 의지 할 생각하지말고,좋은 사람있음 만나보랍니다.

그때부터 하루가 멀다하고,싸웠습니다.

정말 장난인줄 알았는데,어제는 진지하게 자기가 머리깍을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요즘 몸이 많이 아프고,약발도 안받고,미치겠답니다.

첨부터 태어날때 고아로 태어나서ㅡ어느 절에가서 동자승이나 되게 하지 왜 이런 시련을 주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제 남친 명예와 위신을 중요시 하는 사람입니다.

스님이 되더라도 땡중이 되는게 아니라, 정식으로 큰절에 들어가 스승님을 만나서,스님이 되는 교육을 받고,큰절에 들어가 몸 아픈 불자님들 침도 놓아주고,자기가 아는 모든 자연요법 같은것을 써서 사람들 병 고쳐주면서,기도하면서,속세와는 인연을 끊겠다 합니다. 그게 빠르면 일년안 늦어도 2-3년안에는 절로 들어갈거라 합니다.

자긴 태어날때부터 팔자가 그렇답니다.사람들 사주도 잘봐줍니다. 너무 잘 맞다고 돈도 주고 가시는 손님들도 있었답니다. 제 남친이지만, 실력도 있고,정성으로 환자들을 돌보는 한의사입니다.

전 도대체 4년이란 시간동안 뭐였냐 말입니다.평상시에도 그런말 간혹했지만, 설마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제 남친이지만,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만큼 호남형에다가 실력도 뛰어난 한의사입니다.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냐고 할 정도 인자하고 자비롭기도 하구요.딱 스님 되면 존경받을 상이긴 합니다만,저를 내버려두고,자기만 절에 들어가버림 그만인가요?

저와 결혼은 하지 못하지만,너와의 인연을 불자와 스님으로 이어지면 되지 않냐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릴합니다.

지난 4년동안 부부라 할 정도로 관계도 많았던 사람이,금욕하면서 정말 살 수 있을까요?

기도로서 극복할 거랍니다.이제부터라도 금욕할거라면서,너도 나한테 바라지 말라하네요.

전 그런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평생 제 옆에만 있어줬음 하는데..

정말 제남친 중이 되게 내버려 둬야 하나요?부모님들도 남친이 머리깍을 팔자라는거 알고는 말리는 사람 없답니다. 첨 태어날때부터 팔자가 그런데 어쩌겠냐 하신답니다.말릴 생각도 않구요.

워낙 남친이 믿음이 가는 사람이라,부모도 어찌하지 못하나봅니다.

절에 들어가면 부모님은 속세의 부모님일뿐이지,자기 엄마는 관세음 보살 님이라 하네요.

전 정말 4년이란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저 정말 억울해요.저를 버리고갈려는 남친이 야속해 미칠거 같습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하도 속상해서..누군가를 다시 만날 자신도 이젠 없고,죽고 싶네요.

 

남친이 스님이 되려고 해요.정말 심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