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무너진 자존심...

극빈자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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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한때 돈걱정안하고 살았습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건 변함없지만 나이가 먹다보니...지금 20대 후반입니다. 정확하게 27입니다. 이제 취직준비를 하고 있죠. 그리고 지금 9년째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문제는 돈이었습니다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도 남자가 돈을써야돼라는 갖지 않은 자존심하나있었는데 여자친구는 보고싶고 9년이 다돼가는데도 맨날 보고싶습니다. ㅋ 그래서 7년전 여자친구에게 처음으로 말을꺼냈습니다. ~돈없어~여자친구는 ~돈도없는데 왜불렀냐고 하더군요~ 물론 장난이였습니다. 하지만 그이후로 저는 돈을 별로 써본적이 없습니다. 사실 쓰고 싶어도 돈이 없습니다. 하지만 무서운건 습관이였습니다. 저는 그이후로 여자친구를 만날때 편도차비만 가져갑니다. 참고로 여자친구는 살짝 부유합니다. 이 무너진 자존심 어찌 극복하오리까..습관...습관....이제는 여자친구가 돈을내도 자연스럽고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없습니다.  만화 괴짜가족 아십니까? 여자친구는 저를 엽기 혹은 진이라고 부릅니다. ㅋ 처음에는 살짝 충격이었지만 이제는 자장가만도 못한 소리가 되어버린지 오랩니다. 나도 여자친구 선물사주고 싶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싶은데 지금 100원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담배도 핍니다. 처음에는 레종피다가 디스플러스로 바꿨습니다. 얼마전엔 100원이 없어서 디스를 사서 피웠습니다. 능력이 없어 담배를 끊으려해도 삶의 희망도 없는 극빈자가 담배까지 끊으면 독한놈 소리 들을꺼 같고...또 술도 댑따 좋아합니다. 친구들도 다들 착해서 많이 사주지만 이제는 제가 슬슬 피합니다. 그럴때마다 집에서 술을 먹습니다. 물론 담금주먹습니다. 소주살 돈이 없습니다. ㅋ 여기서 남들은 남자친구니 여자친구니 하구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차비도 없습니다. 말그대로 사는게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돈이 있어도 짜임새 있게 쓰지못하고 바로 써버립니다. 물론 푼돈갖다가 가게부를 적을 순 없지 않습니까. 학교가기도 힘듭니다. 사방에다 외상을 놓고 다녀서...술이 왠숩니다. 주민등록증이 없어 저는 현재 대한민국 주민이 아닙니다. 학생도 아닙니다. 제 지갑에는 1플러스1그런쿠폰들만이 있지만 1를 사먹을 돈도 없어 하나를 더 먹을 순 없습니다. 그런놈이 학교는 어떻게 다니냐구요>?  조금있으면 신체포기각서 쓸겁니다. ㅋ 그냥 말 그대로 사는게 힘들어서......정신적으로 힘들진 않은데...ㅋ 돈법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