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과거....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키나2005.09.27
조회3,702

이쪽게시판에 쓰는게 맞는거 같아 여기에  다시 복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이제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26살 남자입니다

인사는 밝게 했지만 사실 기분은 그야말로...ㅠ.ㅠ

 

어제 너무 황당한 일이있어서 친구들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인터넷을 빌어 제 말못할 얘기들과 여러분의 충고도 듣고 싶어 이렇게 쓰게 됩니다

 

늦깍이 군생활을 마치고 얼마전에 전역해서 이제 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말년휴가중에 대학친구가 제가 전역하는 날에 강원도로 놀러간다고 같이가자고 해서

당연히 기쁨반 슬픔반의 기분에 강원도에 하루 더 머물게 되었지요

물론 그날은 무지하게 잼있게 놀았답니다.^^*

 

돌아오는길에 제가 말하고자 하는 그녀와 옆에 앉게 되서

얘기를 많이 했지요..그녀는 저와 동갑이라고 했고 미용사에 타투도 하고있다고 했지요

저도 전역하기전에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중에 타투가 있어서

얘하고 친해져야 겠다는 생각으로 처음에 말을 걸었지요

 

다녀오자마자 나 타투하고 싶다고 문자를 몇번 남기고

네이트온으로 얘기를 하게되었습니다.

네이트온으로 처음 얘기하는 날에 또 여행이 가고싶다고 했더니

그녀는 선뜻 자기랑 같이 가자고 하는거였어요

 

그때 기분은 전역하니 이렇게 좋은일이 있구나~역시 사회가 최고구나 하는 생각

뿐이었지요...

 

그래서 또다시 강원도로 그녀와 둘이 잼있는 시간을 보내며 다녀왔어요^^*

 

그러다가 그녀를 계속 만나게 되고

점점 더 깊이 사귀게 되면서 저도 그녀가 맘속에 이정도까지 자리잡을줄

꿈에도 상상못했지요

 

친구에게 그녀가 어떤사람이었냐고 물어봤더니

이런말을 해주는 거에요

예전에 사귀던 사람이 많이 있었다

애매하게 만나는 사람은 더 많았다

나 만나기 몇일전에 어떤 연하의 남자를 만났었다 등등

 

저도 뭐 경력이 없는 편이 아니어서

그정도는 애교다 라고 생각했었지요..

 

한번은 그녀의 지갑속에서 그녀의 주민번호를 봤는데

알고보니 저보다 한살 어렸던 거에요...하지만 그건 친구와의 문제도 있었고

여러가지 정황으로 그렇게 말할수 밖에 없었던게 분명했지요

 

그런데 어제!!!

문제의 사건이 터졌답니다...

저의 지난 과거와 만났던 사람들..등등 여러가지를 얘기했지요

그녀는 큰결심은 한듯이 저한테 그녀의 과거를 얘기해 주었답니다.

 

그녀는 고1때 첫키스를 했고

고등학교때만 4명의 남자를 사귀었었고 만난사람은 몇명 더 있었고

21살때 겜방에서 만난 어떤 남자와 첫 거사(?)를 치뤘다고 하더라구요

 

이정도면 그냥 평범하게 넘어가는 수준이구나 해서 저도 내심 안심했지요

아 그러냐...저도 제 얘기를 하고 그럭저럭 넘어가는데 제가

좀더 깊은 질문을 몇가지를 더 했어요(지금 후회는 하지 않는답니다)

 

그녀는 어떤 과거를 살았으며

나도 그녀의 과거에 어떤 사람들이 스쳐 지나갔는지 궁금했지요

 

그녀 왈

 

지금까지 사귄사람만 14명정도 되고

사귀지는 않았지만 만나기만 했었다는 사람 포함하면 30명정도 되고

임신을 5번 했었고

그중에 한번은 5개월까지 해서 큰수술을 받았었고

여태까지 만난사람들과 안잤다고 부인하지는 않겠다 하고

마지막에 저 만나기 몇일전에 헤어진것도

바람을 핀것이지만 자기가 이 얘기를 한다음에 자신한테 더이상 정을 주지 못하겠다는

그 남자의 이유로 헤어지기 위해서 바람을 핀거라고 하고

자신도 몇명의 남자들과는 헤어지기 위해서 몇번 바람을 핀거라고 하네요

 

 

 

 

ㅠ.ㅠ

 

 

 

 

예상은 어느정도 했었습니다.

같이 여행갔을때 그녀가 피임약을 먹는 모습을 보고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사람이 10명 안팎이라는 것을 보고

술마시면 그녀만의 생각속으로 빠져들어

자신만을 둘러 보는 그녀의 모습속에서 그것을 보고

그녀와 같이 있을때 그녀의 행동과 나를 향한 손길을 보고....

 

만난거야 그렇다고 치지만

저한테 정말 가슴아픈건

헤어지고 싶어 바람을 피고 그사람에게 쉽게 몸과 마음을 주고

임신을 5번씩이나...

 

 

자신의 주변사람들은 그것을 무덤까지 가져가라고 했지만

언젠가는 꼭 자신과 함께하는

자신의 과거까지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 줄것이라는걸 믿는다고...

 

너무 순진하고 사랑을 진정으로 믿어서일까요?

지금 전 그녀의 어머님과 오빠와도 알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자중에 자기 오빠의 친구도 있더라구요.

 

잠은 잤다고 했지만 잠을 잤겠습니까?

쓰면서도 한숨만 나오네요...

 

더 웃기는건

 

아직도 그녀의 손길이 그립고

그녀의 웃음이 그립고

그녀가 제 머리를 세팅해주는 손이 그립고

그녀가 해준 타투가 아주 맘에 듭니다.

 

예전에 만났었던 사람들 중에도 그녀를 진정 위한 사람이 있었겠지요

하지만 이런 그녀의 과거를 쉽사리 넘기기는 힘들었을꺼에요

 

그러나 분명한건 제가 지금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

첫사랑 이후에 이런기분 처음든 다는것...

세상에는 별별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저도 예외가 아니라는것....

저는 아직 어리다는것....

별별 생각을 다 하고있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글이 많이 달리거나 고마운 여러분의 충고가 있으면 오늘부터 있던일을

다시 올려드릴께요...

 

한숨만나오는 초가을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