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사진.. 간직하고있을께...

20042005.09.28
조회489

오빠.. 우리 헤어진지 벌써.. 5개월째네..

우와.. 시간 잘간다..

이젠 시간이란 약 덕분에 오빠두 많이 덤덤해졌겠지?

그래.. 당연히 그래야지..

오늘 우연히 예전에 읽던 책을 뒤적이다..

오빠 사진을 찾았어. 훗~ 내가 가지고 있는줄도 몰랐는데 말이야..

모자를 꺼꾸로 쓰구선 해맑은 미소로 날 쳐다보더라..

볼엔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는사진..

오빠가 정이한테 그 사진줬던 때도 생생히 기억나능거 있지.

 

오빠.. 미안해..

이말 밖엔 할말이 없어.

단지 내 이기심이었어. 지금도 마찬가지구..

그래도 나.. 오빠 만나는동안만큼은..

아주.. 많이 오빠에게 최선을 다했어. 그것만큼은 오빠도 알거라 믿어.

늦잠쟁이 정이.. 요즘 알람벨소리.. 오빠한테만 저장해놓던 벨소리가 울려..

정이가 일부러 그렇게 지정했어.

왜냐면.. 5개월이 지난 지금이지만.. 아직도 오빠에게서 걸려오던 벨소리가나면..

가슴이 철렁하거든. 그럼 아침에 잠이 더 잘깨거든..

희안해.. 3개의 알람중에 그 벨소리에만 잠깨는게.. 아주 조용한 벨소린데두 말야..

오빠가 타구 다니던 차랑 똑같은 차가 지나만 가도 번호판을 보게되구..

가끔 오빠몰래 오빠싸이에도 들어가보게 되구..

후훗~ ... 미련인가부다.  미처 못다줬던 내마음에 대한 미련..

정이도 가끔 오빠한테 전화하고플때두 있어. 그래도 참는다.

그냥..오빠 힘들어질까봐...

정이는.. 오빠가 우려하던 대로야...

그사람 다시 만나게 됐어. 그렇게도 밉다던 그사람. 이제 많이 변했어.

예전처럼 정이 속 안썩혀..  정이한테 이제 지극정성이거든..

내말에 많이 순응해주구.. 훗~ 힘있는 정이가 됐지뭐야..

그래서.. 그냥 편해..

6년을 만난 사람인데... 그렇게 헤어질 인연이 아니었나보더라..

미안해... 정말...

하지만 나.. 정말 이사람 다시 만날생각 절대없이 오빠를 만났었다는것만은 알아줘,,

오빠에게 너무 몹쓸짓을 한거 같아 혼자서 이불덮구서 울기도 많이했어.

기도할께.

아주많이 많이 행복하라구.. 알겠지?

이것만으론 너무 부족하다는거 알지만.. 내가 더 해줄수 있는게 없잖아.

이해해줘.. 사람이란게. 어쩔수 없더라..

오빠옆에서 끝까지 오빠힘들때마다 기댈수있는 사람이 되어주고팠는데..

더 좋은사람 만날거야..  오빠 너무너무 잘생기고 멋지잖아..

이젠 근육에 살까지 찌웠으니.. 얼마나 멋질까? ^^

보고프다.

오빠도 여친생기면.. 정이한테 여자로서의 감정이 하나도 없어지면..

그땐 오빠 볼수 있을까? 오빠 여친이 허락안해줄수도 있겠다. 그지?ㅎ

정이 요즘.. 많이 열심히 산다.

공부도하고..일도하고.. 예전에 하던 사업(?)도하고..

오빠는?

아직도 겜하지? 역시 말안들어.. 이래서 헤어지기 잘했단말야!!

나이가 나이니 만큼.. 제발 겜좀 줄이구.. 술도 줄이구1!

담배도 아직 안끊었지? 바보야.. 담배가 몸에 얼마나 안좋은데..

정이는..

어쩌면... 재수없으면..(?) 내년에 결혼할지도 몰라.

일찍하기 싫은데.. 그렇네.. 양쪽 집에서 서두르는 분위기니..

나혼자 뻗댄다고 되는일도 아니구...

오빠.. 그냥..

이렇게라도 얘기가 하고싶더라..

 

생일날 보내준 케익.. 맘이 아파서 나 못먹겠더라..

얼마전 전화한날.. 오빠 생일이었지? 미안해...

축하한단 말한마디 못해줘서..

축하해.. 많이 많이..

문자보낼때마다 정이만의 표시 기억나? 2004...

그번호 받은사람.. 오빠가 마지막이야.. 다신 그번호 안쓸거야..

내게 오빠도 그렇게 의미있는사람이 되어서..

추억속에 한자리하고있어.

그냥 스쳐지나만갔던 그런사람아니야..  알겠어? 정이맘?

그리고.. 가슴설렘.. 두근거림.. 그런것도..

오빠가 마지막이었구.. ㅎ

6년을 만났으니.. 이젠 그런 설렘이 없더라..

바보같은 넋두리만 잔뜩한거 같다.

지금은 오빠에대한 사랑하는 맘 같은거 없지만.

그때 만큼은 많이 사랑했었구...

많이 힘들었었구..

그랬어.

 

오빠.

약하게..부정적으로 살지말구..

강하게.. 긍정적으로 살아야해..

세상은 예전의 오빠의 모습처럼 사는사람에겐 편을 들어주지 않아.

알겠지?  긍정적으로!! 정이가 항상 강조하던말 명심하구!!

언젠가.. 인연이 된다면 한번정도는 얼굴 볼날 오겠지?

그때까지 건강하구!!

여기서 줄일께...

 

p.s 아차! 오빠의 소중한 사진은..

정이가 간직할께. 그리고 오빠를 만나게된다면..

그때 돌려줄께.. 찢어버리거나.. 태워버리는..

그런 어리석은 행동은 안할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