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주부] 가출..? ㅋㅋ

불량주부2005.09.28
조회781

여러분 안녕 ^ ^

제가 없는동안에도 신방은 여전히 안녕들 하시군요 [불량주부] 가출..? ㅋㅋ

불량주부 요 며칠 바빠서 신방에 들어오지도 못했답니다..[불량주부] 가출..? ㅋㅋ

 

일요일엔..

날씨가 너무 좋았잖아요 ^ ^

신랑이랑 드라이브겸 찐빵사러 강원도 안흥에 다녀왔답니다 ㅎㅎ

일부러 고속도로 안타고 시골길로 달렸는데..

시간은 두배로 걸렸지만 우와..

아름다운 산들과 이맘때쯤 항상 초등학교 국어책에 나오는 그 황금들판..

정말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답니다[불량주부] 가출..? ㅋㅋ

아..

디카를 깜박하는 바람에 사진을 못찍은게 정말 아쉬워요 -_ㅠ

 

 

안흥은 정말 강원도 깊숙히 있더군요 ㅎㅎ

첨 가봤는데..

찐빵가게가 똑같은 초록색 간판을 달고 나란히 쭉~ 있답니다.

그중에서 사람이 젤 많은 곳으로 갔지요 ㅎㅎ

원조라는 ;;

지방방송에서 왔는지 카메라도 하나 와있고..

줄서서 기다려서 부모님들 드릴 찐빵 몇박스 샀답니다[불량주부] 가출..? ㅋㅋ

 

 

근데 제가 요즘 아픈곳이 있어요..

말하기가 좀 그래서 ㅎㅎ;;

그래서 신랑한테만 말하고 월요일에 혼자 대전에 갔답니다..[불량주부] 가출..? ㅋㅋ

아..

울신랑한테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혼자가니 정말 속편하더군요 ㅋㅋㅋ

운전할때 잔소리 안해서 좋구요 ㅋㅋ

가서도 내동생하고 둘이서 다닐수 있어서 좋구요 ㅋㅋㅋ

친구만나러 갈때 신랑 신경안써도 되니까 또 좋구요 ㅋㅋㅋㅋ[불량주부] 가출..? ㅋㅋ

저 못됐죠? ㅋㅋ

 

 

동생이랑 병원도 가고 그리운 아웃백도 가고 ㅋㅋㅋ

백화점가서 블라우스도 사고 신랑거랑 제거 청바지도 샀구요~

친구 만나서 연애상담도 해주고~

룰루 랄 라~ [불량주부] 가출..? ㅋㅋ

지난번 추석때 못한것들 다하니까.. 아픈곳은 벌써 다 나은것 같더라구요 ㅋㅋㅋ

 

 

집에가니 아빠가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동생이랑 수다떠느라 아빠랑 못놀아드리고 온게 살짝~ 맘에 걸리네요 ..[불량주부] 가출..? ㅋㅋ

 

 

저녁때 전화가 왔습니다.

당근 울 신랑이었죠 ^ ^

평소에는 나때문에 맘편히 술도 못마셔서..

나 없는 하루..

내 걱정 안하고 신나게 놀줄 알았는데..

한시간도 안되어서 집에 들어갔네요.

항상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제가 없으니까

더 술맛도 안나고 기분도 안나더랍니다 ...[불량주부] 가출..? ㅋㅋ

항상 거의 24시간 붙어있다가..

집에 혼자 있으니까 너무 썰렁하고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고..

대전에서 전화하니까.. 꼭 우리 연애했을때 전화하는거 같이 너무 애틋하고 보고싶다고..[불량주부] 가출..? ㅋㅋ

그러네요.. ㅎㅎ

가끔 이렇게 떨어져있어줘야 겠어요 ㅋㅋㅋ[불량주부] 가출..? ㅋㅋ

 

 

울신랑 재운뒤에...

동생이랑 심야영화보러 나왔습니다 ㅋㅋ

결혼전엔 동생이랑 둘이 심야영화 엄청 봤었는데..

아직도 대전가면 꼭 하는 일이죠 ㅎㅎ

요즘 볼영화가 별로 없어서

'찰리와 초콜릿공장' 봤습니다.

생각없이 봤는데.. 팀버튼 감독 영화더군요.

영화는 참 알록달록 총천연색인데.. 왠지 음산하고 알수없는 묘~한 분위기.

조니뎁.. 분장을 잘해서인지 못알아보겠더라구요 ㅋㅋㅋ

연기도 너무 잘하고.. ㅎㅎㅎ

마지막이 해피엔딩이어서 더 좋구요 ^ ^

이런영화.

딱..

내 스따일이야~~~

ㅋㅋㅋ

후회없는 선택이었답니다 [불량주부] 가출..? ㅋㅋ

 

 

신랑걱정도 되구..

조리사강습도 있고 해서 어제 오후에 집에 돌아왔답니다.

이틀간 운전은 원없이 했네요 ㅋㅋㅋ

집에 잠깐들러 신랑 얼굴보구 책가지고 또 학교에 강의들으러 갔습니다.

끝나고 울신랑 다니는 검도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강의도중 핸드폰 밧데리가 닳아 그만 꺼져버린겁니다.

공중전화도 없길래 그냥 검도관으로 갔는데..

신랑이 없더군요.

전화를 해보니..

"어~ 문자 남겼자나~"

이러면서 어디어디로 오라구.. 거기서 친구랑 밥먹고 있다고;;

살짝 짜증이 나더군요..

아마 몸이 피곤해서 더 짜증났는지도..[불량주부] 가출..? ㅋㅋ

 

 

첨가보는 식당이었는데 찾는건 쉽더군요..

그앞에 주차하고 들어가보니..

고기는 가끔씩만 먹자고 집에 있는 꽃등심도 안먹던 사람이 또 삼겹살에 밥까지 비벼 놓았더라구요..

또 나 챙겨준다고 밥먹으라고-_-

순간 짜증이 울컥~

 

"나 먹다 남긴건 안먹어"

"먹다 남긴거 아니야 방금 비벼놓은거야~"

 

울신랑은 뭔가 틀어진걸 알고 달래려고 하지만..

전..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ㅠㅠ

오해가 생겨 연락이 안된것도 그렇고..

우리 하루만에(?) 보는건데.. 엊그제도 만났던 친구랑 또 만나는것도 그렇고..

밥먹으라는 것도 그렇고..

기분이 안좋아서..

 

"나 갈래.. 먹고 와 "

 

앉은지 1분도 안되어서 식당을 나와버렸습니다.

차에타고 집에 왔는데..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도저히 혼자 집에 들어가기가 싫더군요.

신랑은 뭐.. 곧 따라오겠지만..

보기도 싫구요..

눈물 흘릴일은 아닌것 같은데 괜히 짜증이 치밀어서 눈물도 한방울.. ㅠㅠ

 

 

집에 안들어가고 그대로 차에탄채 마트에 갔습니다.

아마 울 신랑은 바로 집에 왔을테고 제가 없는거 보구 좀 놀라겠죠..

흥!!

걱정좀 하라죠..

내가 좋아하는 것들 이것저것 사고 천천히 마트 구석구석 상품 하나하나 살펴봐도..

마트가 너무 작아서 30분밖에 안걸리더군요[불량주부] 가출..? ㅋㅋ

 

 

천천히 집에 갔습니다.

울신랑 집앞에 나와있더군요[불량주부] 가출..? ㅋㅋ

차에 집에서 가져온 옷이랑 쇼핑백들 내 가방두개.. 마트갔다온것까지 ..

뒷자리가 가득찰정도로 잔뜩있었는데..

모조리 자기가 들겠다고;;

하하..

가출(?).. 이거 바로 효과 있네요 ㅋㅋㅋ[불량주부] 가출..? ㅋㅋ

 

 

전 여전히 뾰로퉁한 표정으로 집에 들어왔죠..

울신랑 30분동안 저 찾아서 애태웠답니다.

부모님 아실까봐 시댁에 전화는 못해보구 시동생한테만 얘기해서 애가 없어졌다고;;

시동생은 또 차타고 찾으러 나갔다고 ..;; 신랑이 동생한테 전화하네요..

 

"형수 가출했다가 집에 왔다~"

 

ㅋㅋㅋ

조금만 더 늦게 왔더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정말 가출신고하려고 했다고;;;

울신랑 눈에 눈물이 글썽한거 보니까 ..

그렇게까지 걱정할 줄은 몰랐는데.. 살짝 미안해지더군요.. [불량주부] 가출..? ㅋㅋ

 

"우리 보석같은 **이.. 갈데도 없는데.. 누가 훔쳐간줄 알았잖아~!! "

 

그러면서 꼭 안아주더군요 ..

ㅎㅏ하하..

이번에도 ..

I win~!!! 

[불량주부] 가출..? 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자주 써먹으면 안되겠죠?? [불량주부] 가출..? ㅋㅋ

 

 

집에와보니까 신랑이랑 주말에 신청했던 스피커가 와있더군요..

울신랑 금새 연결해서는 음악을 틀어놓네요..

음..

고민해서 고른 보람 있더군요 ^ ^

그동안 사자사자 해놓구 계속 미뤄왔거든요..

신랑이 음악을 좋아해서..

이제야 제대로 듣는다고 집에있는 클래식 씨디 다 가져온다고 매우 좋아하네요..

음악을 들으니까 TV를 안보게 되어 좋은것 같아요 ^ ^

TV보다보면 대화가 적어지던데.. 음악은 같이 들으면서 대화도 하고 감상도 할수 있구 행복해지고..

로맨틱하잖아요..[불량주부] 가출..? ㅋㅋ

음..

불꺼놓고 침대에 누워서 듣은 달콤한 노래들..[불량주부] 가출..? ㅋㅋ

너무너무 아름답고 행복한 밤이었답니다..[불량주부] 가출..? ㅋㅋ

 

 

3일동안 많은 일이 있어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 ^

긴글~ 읽어주신 분들 항상 감사드려요 [불량주부] 가출..? ㅋㅋ

저도 이제 밀려있는 다른 님들의 글 보러 갑니다 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불량주부] 가출..? ㅋㅋ[불량주부] 가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