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걸로 구박하는게 젤치사해!!!!

새엄마시로2005.09.28
조회3,062

새엄마....ㅎㅎ

혹시나요 제글을읽으시는 새엄마여러분....

절데로 먹는걸로 구박하지마세요 정말 서럽습니다..

 

저는 장녀이구요 두살작은 여동생이 있습니다.

부모님 이혼후 반년이 지났을까요

아빠가 집에 파출부를 들이겠답니다

아줌마가 왔고 처음에는 제대신 빨래며 청소해주니 정말 좋았죠.

그러다가 아침에 학교갈려고 일어나니 울아빠랑 자고있습니다...

씻고나오니 제도시락 싸주더군요...쫌이상했지만 누군가가 싸주는도시락

기분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달에 한두번 자고가고 그게 일주일에한번 두번....결국

짐싸들고 왔더군요...

너무어린나이라서 싫타좋타말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

제가 중학교 들어가고 슬슬 사람이 바뀌더군요.

저희아빠는 작은가게를 하시던터라 한달에 턱턱 얼마씩 월급이아니라

하루에 몇만원씩 집에들여다주는 상태였습니다.

공락금을 안내줍니다.

저는 성격이 밝은탓에 서무실에 공락금안낸사람으로 불려가도

씩씩하게 서무실언니랑 농담이나하고 낼께요 그러고 옵니다.

제동생.약간은 내성적이라할까요 아직도 주위친구들은 새엄만지도 거의 모릅니다.

서무실에 불려갔다온날이면 이불뒤집어쓰고 혼자웁니다.

것도 아무도모르게요..

아줌마한테 돈달라고하면 "너그아빠한테 캐라" (대구사투리...ㅎㅎ)

울아빠한테 말하면 "어머니한테 캐야지 내한테캐따고 내가주면

                          어머니 섭섭해한다 .."

그러다 다음공락금이 나와야 어쩔수없이 줍니다.

용돈은 텍도 없습니다.

차비만 겨우주는 정도였죠.

그리고 제가 고1때인가 막둥이를 낳았습니다.

아줌마는 밉지만 아기는 너무 이쁘더라구요.ㅎㅎ

그때부터 제제목과같은 먹는거에 치사해지더군요.

저희가 고등학교 후반부터 급식을해서 고2초까지는 도시락 싸다녔습니다.

아줌마 처음 초등학교 5학년때 몇번 도시락싸주었을뿐

그이후로 단한번도 저희 도시락 싸준적 없습니다.도시락반찬요??

겨울이면 매일 그전날해둔 누렇게된밥에 매일 무말랭이ㅡㅡ;;

여름이면                       "                       마늘짱아찌.ㅡㅡ;;

저 그래서 지금은 세상에서 무말랭이 마늘짱아찌 젤싫어합니다.

그러다 아침에 계란이라도 하나부쳐갈라하면

아침부터 씨끄럽게한다고 난리납니다.

계란삶은게 넘 먹고싶어 5개 삻았습니다.

학교갔다왔습니다.난리난리 아주 그런난리없었습니다.

아기 이유식해줄려고 사둔거를 왜 너그가 먹냐고 난리납니다.

그깟계란 제기억에 천원이면 12알살때였습니다.

제동생 또웁니다...저 열받아서 고모가주고가신 용돈으로 계란 두판사서

아줌마 줍니다. 암말없이 받으시데요. 

한이되서 지금은 후라이해먹을때 세개씩 해먹습니다.ㅋㅋ

냉장고에 과일이있어도 마음데로 못먹었습니다.

말없이 먹으면 또 난리나니까요

한이되서 지금은바나나 반송이사면 하루에 다먹어뿝니다..ㅋㅋ

어느날인가...쇠고기갈아서 죽끓여논거(아기 이유식이었던겄같아요)

너무 맛있게보여 반공기 퍼먹었습니다.

뒷통수 앞통수 뒤지게 맞았습니다.ㅡㅡ;;

애기줄려고 만들어논 음식 먹은건 잘못한거 맞죠.

근데 정말 자기자식이었다면 먹는걸로 이랬을까요...

옷이요??저 중1,2,3,고등1학년 소풍사진보면 옷이 다똑같아요..

신발은 맨날 뒤창 다닳아서 밑창 가죽이보여야

젤싼신발로 다시 사주었죠.

자기 친아들이라도 와보세요.밥상 따로차려주구요

갈때 저희몰래 손에 만원짜리도 쥐어줍니다.

그래서...저 용돈도 안주고 동생도 불쌍하고 너무너무 힘든탓에 고2때

나쁜길로 빠졌었죠.......노래방도우미라는....

일해서 돈모을꺼라고 집나갔다가 아빠한테 하루만에 잡혔습니다..

아빠도 저랑 아줌마랑 사이나쁜거 알거든요....

제동생은 착해서 시키면 시키는데로 다하고 뒤에서울어버리니까

아줌마랑 동생이랑은 트러블이 일어날일이별로없죠.

포장마차가서  아빠 소주2병드시고 저한테 말합니다.

"니랑 어머니랑 싸우면 내가 어머니편들어야지 그나마 너희가 편하지

 내가 니편들어버리면 너그 어떻게되겠노...."이해해달라고..

그래서 저 나가살겠다고 했습니다.아빠한테요...

아빠가 나가살면안된다...그럼제가 나그럼 거기 일계속 나갈꺼라고..

전 세상에서 아빠가 젤무서웠습니다.집나가던날도

아빠한테 잡히면 죽는지알았습니다.

그흔한 꿀밤하나 안때리시고 말로 타이르시데요...

저 집에서 일다녔습니다.

아침에 학교가서 4시쯤집에오고 3시간쯤 자다가 저녁에

일나갔습니다.그리고 새벽3시쯤들어와서 4시간자고 학교갔죠...

매일매일 벌어온돈 아줌마한테 3만원씩.....4만원씩...드렸습니다

손님없어 공이라도 치는날 돈안줘보십쇼

학교갔다오면 꼬라보고 말도안겁니다.

저희아빠 제가 학교갔다오면 나즈막히 말합니다.

오늘도가냐...언제까지 그럴꺼냐..동네사람알까 무섭다...

또집이라도 나갈까봐 혼내진못하고 조마조마하신거죠

넘피곤한날은 안나가고 그냥 계속 자버리죠...

아줌마 제방에와서 발로 저 툭툭차며말합니다  "빨리 일어나서 일가라.ㅡㅡ;;"

제가이사람한테 엄마라고 불러야합니까??

하여튼 저 고3때부터 나와살았습니다.벌써 6년째네요..

얼마전추석날 3년만에 집에갔습니다.때마침 월급도타고

이제 철도들었으니 이해하자해서(지금은 도우미일안하고작은사무실 경리봅니다...^^)

집에가니 오후3시였는데 저희아빠 혼자서 짜장면 시켜드시고 계십니다.

더늙은것같고...안되보이데요..

저 "어머니는 어디갔는데 밥안묵고 짜장면이고 시간이몇신데..."

아빠 "쫌전에 아푸다고 병원갔다.."

저 "시간이 3시구만 밥이라도 챙기주고가던지하지...으이구..."

아빠 암말 안하십니다.아줌마 등쌀에 저희아빠 너무 안돼보입니다.

지금벌써 초등1학년이된 제동생..

청바지가 입고싶답니다..옷가게델꼬가서 옷한벌사주고

장난감가게 델꼬가서 젤크고젤좋은 장난감 사줬습니다.

여태껏 아줌마 전화한통 없네요.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자기아들 그렇게 해주고왔는데도

와따갔냐는 전화한통 없습니다.기대도 않했지만 내심 섭섭하네요....

저라고 왜 드라마에서 사이좋은 새엄마와 딸처럼 지내고 싶지 않았겠어요

시집갈나이인 지금도 아무리생각해도 저는 아줌마마음속엔

우리를 딸처럼 여기지않았단 생각뿐이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