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삿날 될뻔 했네요... 휴~~~

현모양처의꿈200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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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만에 백화점 쇼핑을 했어요.

15개월 된 아들녀석을 유모차에 태우고 갔더랬죠.

엘리베이터를 타자니 너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에스컬레이터를 타기로 결심을 하고...

유모차를 에스컬레이터에 턱하니 올렸습니다. 

그 순간...

유모차 앞바퀴(삼륜 유모차입니다)가 휘청휘청 돌아가면서 중심을 잃게 됐어요.

그러면서 아들녀석 머리가 유모차(헤드쿠션 장치가 없습니다)에 심하게 쿵쿵 부딪혀서 멍까지 시퍼렇게 들었답니다.

이 놈 역시 많이 놀랬는지 얼굴색이 시퍼렇게 질렸더라구요. ㅡ.ㅡ

정말이지...

주위 분 도움이 없었으면 울 아들녀석 유모차에서 떨어져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수십차례 구른 뒤 중상을 입었을 겁니다. ㅜ.ㅠ

유모차에서 떨어지려는 순간 두 아주머니께서 힘껏 붙잡아 끌어 올려주셨거든요.

얼마나 고맙던지... 몇번이고 고개 숙여 인사드렸네요.

암튼... 그 짧은 순간에 어찌나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가던지요...

죄 없는 아이 매질한 것 부터 시작해서... 다치면 얼마나 다치게 될까... 혹여나 잘못 되진 않을까...

아이가 잘못되면 난 어떻게 해야할까... 등등등등...

 

머리 타박상은 입었어도 잘 놀고, 잘 먹는다면 걱정할 문제는 아닌거죠?

 

시친결 여러분~~

유모차를 끌때엔 아무리 바쁘고 귀찮아도 에스컬레이터는 태우지 마세요!

저만 그런가요? 전 종종 그러는데... ^^;;;;;;;

저 정말... 자칫 잘못했다간 제삿날 되뻔 했습니다... 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