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 잡아도.. 잡히질 않네요....

울보200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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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그사람과 계속 됐다면.. 300일 되는날이네요....

저번에 글남기고.. 포기하라고 하셨지만.. 놓아주라고 하셨는데..

또 제욕심만 챙겼습니다......

 

저 너무 답답한 마음에 그사람 회사형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친하니까.. 뭔가 알수 있지 않을까 해서.. 헤어졌어도 뭔가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회사형 아무것도 모르더라고요.. 연락도 하고 있고.. 괜찮은줄 알았답니다..

출근하고나서.. 한번 얘기해 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몇시간 흐른후 그사람 회사형에게서 문자가 오네요..

어쩔수 없다고..시간이 약이라고.. 그냥 놓아주랍니다....

안된다고.. 제발 무슨 말이라도 해달라고 전화 해달라고 해서..

통화하게 됐네요.. 그사람 회사형이 무슨일 있냐고 헤어졌냐고 물어봤나봅니다..

그랬더니.. 그사람 사람이 사랑하다 헤어지는데 무슨이유가 있냐고 했답니다..

너무 잘해줘서 부담스럽다고요.. 더이상 아무 얘기도 못했나봐요...

문자로만 헤어지자고 했으니.. 너무 바보같고.. 만나자고 하면 안만나줄것같아..

다음날 그의집으로 찾아가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맘이었는지.. 조금은 받아주지 않을까 하는기대감이었는지..

잠한숨 못잤네요...

 

출근후 그사람집에 갔습니다.. 저녁 출근이라 자고있네요...

다 정리된집안.. 그사람 더 좋아보여서.. 솔직히 셈도 많이 났습니다..

제집안에는 그사람 물건으로 가득 찼는데 말이죠....

그냥 벽에 붙어 쪼그려 앉아 있었습니다.. 저녁일하는사람 깨우기도 미안하니까요..

몇십분 흐른후 그사람 놀래서 일어났네요.. 귀신인줄 알았답니다.. 농담도 하네요..

그러더니.. 발로 툭툭치며.. 가라네요.. 베개로 다리 치며 가랍니다...

난그냥 제맘이 너무 답답하고.. 헤어진이유도 모르겟고...

그래서 무슨 이야기라도 해볼려고 왔는데.. 여자친구 안해줘도 되는데...

그사람 자기 다른여자친구생겼다고.. 여자친구 곧올꺼라고..

남자친구가 바람피면 뒤도 안돌아 본다고 하지 않았냐고.. 변명하기에 급급하네요...

그런거 들을려고 했던것도 아니었는데.. 내얘길 들어주기만 바랬는데요...

 

조금있다가.. 그사람 온김에 커플요금제 해제하잡니다.. 114에 전화해서..

해제하네요.. 제가 안해줄껄로 알았는지.. 자기폰으로 직접 바꿔줍니다...

진짜 남남 되는것 같네요.. 맘이 많이 아팠지만.. 눈물도 안흘리고.. 웃어주기만 했습니다..

바보처럼요.. 그사람 한마디 하네요.. 많이 울었냐 보다고.. 안우는거보니..

때려주고도.. 욕도해주고 싶은데.. 잘안되네요...

그사람 저보고 막 가라고.. 안가면 자기가 나간답니다...

정말로 나갈려고 해서.. 저 맘속에 답답함 풀지도 못하고 나갈려 했습니다..

자라고 그냥 간다고요.. 그사람 화장실도 못가냐고 하네요...

방에서 안나가고 그사람 와서 들어올때... 말했습니다.. 작게요..

"그냥.. 나 많이 답답해서 왔다고.. 얘기라도 하고싶어서.."

그러고 나오니 그사람 다시 와서 앉아 보라네요.. 눈물이 글썽거려서..

다시 들어가기도 싫었습니다.. 약한모습 보이기 싫었으니까요..

 

그냥 간다고 나오니까.. 뒤에서 또우냐고 합니다..

아니라고.. 애써 태연한척.. 그냥 뒤도못보고.. 고개 푹 숙이고 왔습니다..

뒤에서 어깨 잡아주네요.. 조심히 가라고 토닥여 줍니다..

가는길에 뒤에서 제이름을 부르네요.. 뒤돌아보니까..

그사람 환하게 웃는얼굴로 손흔듭니다...가슴이 무너지네요....

그냥 다시 고개돌리고.. 괜찮은척.. 홀가분한척 왔습니다...

 

잠시후에 문자가 옵니다.. "미안하다..미안해.."

또오네요.. " 너무 야윈것 같다고.. 끼니 잘챙겨 먹으라고.. 자기보다 좋은사람 만나라고요.."

전화도 한통왔는데.. 받지도 않았습니다....

제자신 너무 초라해 보이네요.. 전 전부를 잃었는데.. 그사람 많은걸 얻은듯 싶어서요..

 

항상 전에는 그사람 위주로 생활했던 저라..

동네에 아는사람도 없습니다.. 술마실 친구도.. 그사람 소개시켜준 친구가..

유일한 동네 친구인데.. 헤어진 마당에 얼굴.... 못봅니다...

집에서.. 계속 혼자 훌쩍였습니다... 아무도 없이 혼자 이겨내려니

저 많이 힘들었나봐요.. 꿈속에서 예전에 알던사람 붙들고.. 영화보러가자고..

바다가자고.. 어디라도 좀 자꾸 가자고 제발 혼자두지말라고.. 있어달라고요...

조르는 꿈을 꿨네요.... 그냥 내 자신이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사람 회사사람들 우리동네에 많아 걱정도 없겠죠..

전 지금사는 우리동네가 너무 싫습니다,. 그사람이나.. 그사람 회사사람들...

부딪힐까봐..그사람과의 추억이 생각날까봐... 아직 밖에도 못나가 봤네요...

아직도 마음 한켠이 자꾸 답답해서. 밥도 잘 안넘어가네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