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차 몰고 다닌 지 한 달 쯤 되는 초보입니다.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는 평을 듣지만, 그래도 아직 초보운전 딱지는 못 떼겠더라구요. 저는 매일 학교에 가는데, 처음부터 학교 다니는 게 주 목적이어서 다른 길은 몰라도 학교 가는 길은 이제 익숙하게 다니죠. 사실은 무슨 수학공식처럼 항상 차선 바꾸는 데서 바꾸고.. 들어가는 데서 들어가고 그럽니다. ㅎㅎ 얼마 전에 아침치고 유난히 길이 잘 뚫려서 70km 정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차로로 들어가야 해서 오른쪽을 슥 보니 차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갔는데 좀 전까진 없던 마티즈가 빛의 속도로;; 바로 뒤에서 빵-하면서 나타난 겁니다. 깜짝 놀라서 다시 제 차선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은 돌아오고나서야 뒤에 오는 차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_-) 초보인 저로서는 매우 공포스러운 순간이었죠-_-!!! 그 짧은 순간에도 내가 저 차를 못 본 걸까 (나름대로 백미러만 보지 않고 육안으로 확인했는데) 저 차가 너무 빨리 달려서 순식간에 여기까지 온 걸까 고민하다가 어쨌든 제가 초보니까 제가 잘 몰랐겠지 싶어서 죄송하다고 비상등을 깜박깜박 켰습니다. 심장은 쿵쿵 뛰고 손에선 땀이 나고.. 그리고 그 사거리를 건너가서 다음 신호에서 멈췄는데요. 그 운전자가 욕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 옆차선에서 저보다 뒤쪽에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휴..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그 차가 제 차선과 그 차선 차들의 사이를 비집고 제 옆으로 밀고 들어온 겁니다 -_-;;;;;;;;;;; 그리고 창문을 내리는데, 보니까 30대나 40대쯤 되어보이는 여자분이셨습니다. 그러고는 화가 있는대로 나서 야 너 뭐 이 xx야 운전 xxxx? xxxx;!!!xxx!!!! 고함을 막 지릅니다. 그런데 전 솔직히 (헉, 이걸로 일곱줄째 전부 그 로 시작하는군요 -_-) 제가 잘못했던 것 같아서 사과하려고는 했지만 1. 일단 그래도 초보운전이라고 딱지까지 붙어있고 2. 그 차가 절 앞질러 가긴 했지만 그래도 죄송하다고 비상등 켠 것도 보았을 텐데, 3. 우연히 옆에 서게 된 것도 아니고 남의 차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까지 4. 그렇게 험악하게 욕해가면서 소리를 지를 필요는 없지 않나요? 결국 사과할 마음이 없어져서 그냥 한 번 쳐다보기만 하고 제 길로 와버렸습니다. 솔직히 너무 당황해서 몸이 완전 굳어있었죠. 쫓아올까봐 얼마나 무서웠던지; 나중에 사람들한테 얘기하니까 그 사람이 너무하다고들 다 그러시데요. 남친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 번 쳐다보고 말면 쫄았다고 생각한다며 바보라고 놀리구요. -_-; 아무튼. 그 후로 차선 바꿀 때마다 한 번 확인하고 또 확인하느라 자꾸 차선 바꾸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_-;; 그 때 그분. 솔직히 저도 그나마 아저씨는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쪽도, 제가 아저씨라면 그렇게 당당히 끼어들어와서 고함지를 수 있었을까요? 아마 처음엔 열받아서 물불 안 가리고 그랬더라도, 아저씨가 같이 삿대질하면서 난리치면 그쪽도 속으론 겁이 나셨겠죠? 안 그래도 여자운전자에 대한 편견이 심한데 (개중엔 정말 편견에 부합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 편견을 완전히 무색하게 만드시는 저희 어머니 같은 분들도 계시죠) 같은 여자들끼리라도 서로 좀 이해심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왜냐면, 정말로 그럴 때도 있지만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더 답답하고 더 못하는 것 같을 때도 있잖아요. 게다가, 우리나라에서처럼 성구분이 뚜렷한 교육을 받고 자라면 대체로 남자들보단 처음에 운전할 때 더 어려움을 많이 느끼잖아요? 저도 더욱 열심히 해서 어서 초보 딱지를 떼렵니다 ^^; 운전을 잘 하게 되어서 오, 저 여자 운전 잘 하네, 이런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얼마전, 저에게 격렬히 분노한 그분 -.,-
저는 차 몰고 다닌 지 한 달 쯤 되는 초보입니다.
이제 많이 익숙해졌다는 평을 듣지만, 그래도 아직 초보운전 딱지는 못 떼겠더라구요.
저는 매일 학교에 가는데, 처음부터 학교 다니는 게 주 목적이어서
다른 길은 몰라도 학교 가는 길은 이제 익숙하게 다니죠.
사실은 무슨 수학공식처럼 항상 차선 바꾸는 데서 바꾸고.. 들어가는 데서 들어가고 그럽니다. ㅎㅎ
얼마 전에 아침치고 유난히 길이 잘 뚫려서 70km 정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차로로 들어가야 해서 오른쪽을 슥 보니 차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갔는데 좀 전까진 없던 마티즈가 빛의 속도로;; 바로 뒤에서 빵-하면서 나타난 겁니다.
깜짝 놀라서 다시 제 차선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은 돌아오고나서야 뒤에 오는 차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_-)
초보인 저로서는 매우 공포스러운 순간이었죠-_-!!!
그 짧은 순간에도
내가 저 차를 못 본 걸까 (나름대로 백미러만 보지 않고 육안으로 확인했는데)
저 차가 너무 빨리 달려서 순식간에 여기까지 온 걸까 고민하다가
어쨌든 제가 초보니까 제가 잘 몰랐겠지 싶어서 죄송하다고 비상등을 깜박깜박 켰습니다.
심장은 쿵쿵 뛰고 손에선 땀이 나고..
그리고 그 사거리를 건너가서 다음 신호에서 멈췄는데요.
그 운전자가 욕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 옆차선에서 저보다 뒤쪽에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휴..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그 차가 제 차선과 그 차선 차들의 사이를 비집고 제 옆으로 밀고 들어온 겁니다 -_-;;;;;;;;;;;
그리고 창문을 내리는데, 보니까 30대나 40대쯤 되어보이는 여자분이셨습니다.
그러고는 화가 있는대로 나서 야 너 뭐 이 xx야 운전 xxxx? xxxx;!!!xxx!!!! 고함을 막 지릅니다.
그런데 전 솔직히 (헉, 이걸로 일곱줄째 전부 그 로 시작하는군요 -_-)
제가 잘못했던 것 같아서 사과하려고는 했지만
1. 일단 그래도 초보운전이라고 딱지까지 붙어있고
2. 그 차가 절 앞질러 가긴 했지만 그래도 죄송하다고 비상등 켠 것도 보았을 텐데,
3. 우연히 옆에 서게 된 것도 아니고 남의 차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까지
4. 그렇게 험악하게 욕해가면서 소리를 지를 필요는 없지 않나요?
결국 사과할 마음이 없어져서 그냥 한 번 쳐다보기만 하고 제 길로 와버렸습니다.
솔직히 너무 당황해서 몸이 완전 굳어있었죠. 쫓아올까봐 얼마나 무서웠던지;
나중에 사람들한테 얘기하니까 그 사람이 너무하다고들 다 그러시데요.
남친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 번 쳐다보고 말면 쫄았다고 생각한다며 바보라고 놀리구요. -_-;
아무튼. 그 후로 차선 바꿀 때마다 한 번 확인하고 또 확인하느라
자꾸 차선 바꾸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_-;;
그 때 그분. 솔직히 저도 그나마 아저씨는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쪽도, 제가 아저씨라면 그렇게 당당히 끼어들어와서 고함지를 수 있었을까요?
아마 처음엔 열받아서 물불 안 가리고 그랬더라도, 아저씨가 같이 삿대질하면서 난리치면
그쪽도 속으론 겁이 나셨겠죠?
안 그래도 여자운전자에 대한 편견이 심한데
(개중엔 정말 편견에 부합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 편견을 완전히 무색하게 만드시는 저희 어머니 같은 분들도 계시죠)
같은 여자들끼리라도 서로 좀 이해심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왜냐면, 정말로 그럴 때도 있지만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더 답답하고 더 못하는 것 같을 때도 있잖아요.
게다가, 우리나라에서처럼 성구분이 뚜렷한 교육을 받고 자라면
대체로 남자들보단 처음에 운전할 때 더 어려움을 많이 느끼잖아요?
저도 더욱 열심히 해서 어서 초보 딱지를 떼렵니다 ^^;
운전을 잘 하게 되어서 오, 저 여자 운전 잘 하네, 이런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