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이 맞지 않는 맞벌이 부부....이젠..지칩니다...

가을나들이2005.09.30
조회5,335
결혼 3년차에 아이없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편은 전문직 종사하고 전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문제는 남편과 저의 일상생활이 거의 맞질 않는다는거죠..

 

전 9시출근 6시 퇴근 , 주 5일근무

남편 9시 출근 10시 퇴근(간혹 회식하면 새벽1-3시는 기본) 주1회 휴무(평일에만 쉽니다)

 

솔직히 결혼후 신혼초에도 잠깐 3개월정도 제가 회사를 사정상 그만뒀는데..

그때 정말 미치는지 알았습니다..

결혼하고 낯선도시에서 매일 혼자 집에 있으려니......우울증 아닌 우울증도 오고

(정말 자주 울고..성격도 진짜 예민해지고..)

 

그러다 다시 회사를 들어가고 벌써  결혼 3년차.......

쉬는날 같이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다보니.........너무너무 우울할때가 많습니다..

 

같이 시간이 나는 때는 여름휴가, 명절 뿐이구요.....

운좋아야 어쩔때 국경일 딱하루 (이건 운좋아야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 한일..)

일주일에 딱 하루 남편 쉬는날 저녁을 먹는게 저희 마주앉아 식사다운 식사를 하는

시간이구요(남편은 직장에서 3끼니를 모두 먹습니다 )

 

그렇다보니 제가 혼자 평일 저녁..주말(토,일 어쩌다 낀 샌드위치 공휴일)내내 혼자

저녁을 먹어야 하니 굶는일이 허다하고........

그런걸 떠나서..이제 우울증이 오려고 합니다..

그걸 극복하고자 요즘 1시간씩 걷기 운동도 하고 하는데..........

하루 이틀이지요..........

 

제 나이 이제 30도 안됐는데........

결혼하면 행복해지고 즐거워야 하는데..(물론 살림하고 그런거 힘들지라도...)

그리고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해지려고 하는것 아닌가요??

결혼전 남편 직업이 나와 틀리니..하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직장이 그때는 괜찮았거든요..결혼후 직장도 수차례 바꾸면서..

모든 바꾼 직장들이 전부 그렇게 저와 일상이 안맞는 곳이더군여..

 

요즘은 정말로..결혼을 괜히 빨리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혼은 달콤하다고 하는데....전......신혼느낄 틈도 없었구요

 

이제는 이런 생활이 점점 지치고.........너무너무 싫고.......

그렇네요....가끔 남편한테 그런문제로 투정도 부리고 했는데

그러면 남편은 그럼 내가 직종을 바꾸던가 직장을 옮겨야 하냐~!!고 말하고..

 

그런걸로 자꾸 남편까지 신경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이젠 별로 말도 안합니다..

 

아이도 없으니 자연적으로...혼자있는 시간이 많고..

어쩔땐 하도 혼자 있으니......사람들 만나는것도 싫더라구요...

 

아이를 가져보라 하시지만......

최근 까지 자연피임을 하다 이제 시도 하는 중인데..그것도 맘대로 되는일이 아니더구요...

그래서 더더욱 우울합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남편 고생하며 일하는데.....저 심심하고 외롭고....혼자있다고...

이런걸로 투정부리면 저 너무 이기적인가요??

 

요즘은 ........나쁜 생각도 듭니다...

이혼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또..

다른 남자를 만나볼까..하는 어이없는 생각도 하고...

휴......

 

이젠 혼자 뭘해도..재밌지가 않고...점점 더 우울해 집니다.

 

저희 같은 부부가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