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이 시각 간선도로는 벌써 지체와 정체가 반복되고 있으니 오늘 아침 출근길은 조금 더 서두셔야 할거 같습니다..."
“아니 도대체 방송을 뭐 저따우로 하는 거야. 벌써 막힌다면서 뭘 서둘러”
첫눈이라면 모두 그러겠지.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손가락 봉선화 물을 보면서 첫사랑을 떠올릴 것이며 그 겨울의 찻집에서 마시던 커피향도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그날 아침 나는 늦잠에 출근길 지각 걱정만 앞섰을 뿐이다. 허둥지둥 주차장에 내려 온 순간 그런데 이게 뭐야, 차 문틈에 끼여진 한 장의 메모지...
“죄송합니다. 급한 마음에 옆 문짝을 조금 긇었네요. 연락 주세요”
헉, 누구야 누가 이런. 어디야 어디, 어디 얼마나 끓었데. 아침부터 왠 왕재수...재수 옮붙었네. 열여덜 열여덜~ 에인틴 에인틴~ 무신 여자가 새벽 댓바람에 기나오고 그래. 오마이 갓, 조수석 문짝에 “찌이익~” 20cm가량 송곳니로 사과 파먹은 흠집이다.
오냐 이 예편네 너 오늘 죽었다. 새로 안사주면 내 그냥 안 있을꺼다. 하지만 사무실에 도착한 나는 밀린 업무로 잠시 차 생각을 잊어 버렸다.
“아니 도대체 일을 그따우로 하는 회사가 어딨어요” “죄송합니다. 오전 중으로 틀림없이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이면 됩니까. 벌써 10tl가 넘었는데 무슨 오전 중으로 한다고 그러세요. 어제 날밤 새워도 다 못하셨다면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지요” “어쪘던 간에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원참 기가 막혀서. 거긴 일을 입으로 다하세요, 네”
으, 끓는다 끓어...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뭐 저따우게 있어. 확, 쥑이삐도 못하겠고 돌아 버리겠다.
“이쪽에서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뭐라고 하실꺼예요. 직접 오셔서 해명 하시던가 멱살 대신 잡히세요. 하여간 12시까지 안오면 계약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손해배상 청구 할테니 각오 하세요” “아니 고의도 아니고 그런데 말씀이 너무 심하신거 아닙니까, 그쪽에서도 몇 번씩이나 수정을 하다 보니까 그래 된...거니 일방적인 말씀은...”
이런 싸가지 없는 여자 봤나. 남의 말은 듣지도 않하고 확 끊어 버린다. 으악...아침부터 스팀 올라온다.
“여보세요. 남의 차를 박살을 내놓으시면 어쩝니까. 그것도 3개월 밖에 안된 새차를...” “죄송해요. 아침에 급한 일이 있어서” “죄송하다면 다냐구요. 어떻 하실겁니까”
“원하시는대로 다 해드리겠습니다. 수리 하시고요 렌트비도 청구 하세요” “그거야 보험회사서 다 해주는거 아닙니까. 멀정한 내 차는 어쩌라고요. 걸레가 행주 되는거 봤습니까. 사고 난 똥차가 됐는데 뭘 원하는데로 다 해준다고 그러세요” “그럼 어쩌겠습니까. 제가 고의로 그런 것도 아니고.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어허, 똥싼 놈이 성낸다고 이 여자 말씀 하시는기 뭐시여.
“지금 뭘 잘하셨다고 대드는 겁니까.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니요.
말이 되는 아줌마가 아니시네” “말씀이 심하시네요. 그리고 아줌마라뇨. 저 시집도 안간 처녑니다”
“아, 예...아가씨세요. 하도 목소리에 연령이 들어 간거 같아서요. 아가씨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러시나 본데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은 하시면 안되죠. 사람 죽여 놓고 그럴 수도 있다카면 그게 말이 됩니까”
“아저씨, 진짜 말이 안되는 말씀 하시네요. 사람을 죽인 일이 어째 사람이 살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그건 사람이 살다 보면 있을 수 없는 일, 아니예요”
에고 그만 말이 꼬였네. 그렇타고 꼬랑지 내릴 수도 없고.
“왜 있을 수 없는 일입니까. 실수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지요. 과실치사...과실치사라는 말 아세요” “네. 그렇타 치고요, 운전하는 사람들끼리 실수로 한걸 사람을 죽였네 마네 하는
비유는 적절치 않은거 같네요. 하여간 제가 알아서 다 처리해 드릴께요” “그쪽은 참 편한 사람이네요. 입으로 일을 다 하시고” “......”
요놈의 가스나야 열 좀 오르제. 내가 아침부터 억수로 열받으거 이제 쪼매 속이 풀린다. 가르켜 준 장소로 바로 쫒아갔다. 이런 일은 신속하게 처리 안하면 담에 다른 소리 한다. 최대한 험상은 얼굴로 들이 대야한다. 그래야 택시비라도 몇푼 더 받아 온다.
일러준 편의점 앞에 그녀가 서 있다. 첫눈이 오는 겨울인데도 지가 무신 모델이나 되나. 코트도 없이 원피스 차림이다. 사무실이 이 근천가 그래도 그렇치 멋 내려다 얼어 죽는다.
비상 깜박이를 켜고 내리는 그 순간, 으악 내 머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아니...실장님. 실장님 아니십니까..” “누구신가 했네요. 안그래도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다 싶었는데. 허참, 말씀 한번 잘 하시데요. 오시는 김에 주문한 물건도 가져 오시지 그랬어요”
그날, 나는 쌓이지 못하는 첫눈처럼 그녀 앞에서 바로 녹아 버렸다. 아, 그해 겨울처럼 추운때는 없었다...한마디로 좆된 한겨울이였다...
계절 그리고 겨울, 두번째 / 녹으면 스며 듭니다...
"눈이 오는 이 시각 간선도로는 벌써 지체와 정체가 반복되고 있으니
오늘 아침 출근길은 조금 더 서두셔야 할거 같습니다..."
“아니 도대체 방송을 뭐 저따우로 하는 거야. 벌써 막힌다면서 뭘 서둘러”
첫눈이라면 모두 그러겠지.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손가락 봉선화 물을 보면서 첫사랑을 떠올릴 것이며
그 겨울의 찻집에서 마시던 커피향도 그리울 것이다.
하지만 그날 아침 나는 늦잠에 출근길 지각 걱정만 앞섰을 뿐이다.
허둥지둥 주차장에 내려 온 순간 그런데 이게 뭐야,
차 문틈에 끼여진 한 장의 메모지...
“죄송합니다. 급한 마음에 옆 문짝을 조금 긇었네요. 연락 주세요”
헉, 누구야 누가 이런. 어디야 어디, 어디 얼마나 끓었데.
아침부터 왠 왕재수...재수 옮붙었네.
열여덜 열여덜~ 에인틴 에인틴~ 무신 여자가 새벽 댓바람에 기나오고 그래.
오마이 갓, 조수석 문짝에 “찌이익~” 20cm가량 송곳니로 사과 파먹은 흠집이다.
오냐 이 예편네 너 오늘 죽었다. 새로 안사주면 내 그냥 안 있을꺼다.
하지만 사무실에 도착한 나는 밀린 업무로 잠시 차 생각을 잊어 버렸다.
“아니 도대체 일을 그따우로 하는 회사가 어딨어요”
“죄송합니다. 오전 중으로 틀림없이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이면 됩니까. 벌써 10tl가 넘었는데 무슨 오전 중으로 한다고 그러세요.
어제 날밤 새워도 다 못하셨다면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지요”
“어쪘던 간에 되도록 하겠습니다”
“나원참 기가 막혀서. 거긴 일을 입으로 다하세요, 네”
으, 끓는다 끓어...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뭐 저따우게 있어.
확, 쥑이삐도 못하겠고 돌아 버리겠다.
“이쪽에서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뭐라고 하실꺼예요. 직접 오셔서 해명 하시던가 멱살 대신 잡히세요.
하여간 12시까지 안오면 계약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손해배상 청구 할테니 각오 하세요”
“아니 고의도 아니고 그런데 말씀이 너무 심하신거 아닙니까,
그쪽에서도 몇 번씩이나 수정을 하다 보니까 그래 된...거니 일방적인 말씀은...”
이런 싸가지 없는 여자 봤나. 남의 말은 듣지도 않하고 확 끊어 버린다.
으악...아침부터 스팀 올라온다.
“여보세요. 남의 차를 박살을 내놓으시면 어쩝니까. 그것도 3개월 밖에 안된 새차를...”
“죄송해요. 아침에 급한 일이 있어서”
“죄송하다면 다냐구요. 어떻 하실겁니까”
“원하시는대로 다 해드리겠습니다. 수리 하시고요 렌트비도 청구 하세요”
“그거야 보험회사서 다 해주는거 아닙니까. 멀정한 내 차는 어쩌라고요.
걸레가 행주 되는거 봤습니까. 사고 난 똥차가 됐는데 뭘 원하는데로 다 해준다고 그러세요”
“그럼 어쩌겠습니까. 제가 고의로 그런 것도 아니고.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어허, 똥싼 놈이 성낸다고 이 여자 말씀 하시는기 뭐시여.
“지금 뭘 잘하셨다고 대드는 겁니까.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니요.
말이 되는 아줌마가 아니시네”
“말씀이 심하시네요. 그리고 아줌마라뇨. 저 시집도 안간 처녑니다”
“아, 예...아가씨세요. 하도 목소리에 연령이 들어 간거 같아서요.
아가씨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러시나 본데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은 하시면 안되죠.
사람 죽여 놓고 그럴 수도 있다카면 그게 말이 됩니까”
“아저씨, 진짜 말이 안되는 말씀 하시네요.
사람을 죽인 일이 어째 사람이 살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그건 사람이 살다 보면 있을 수 없는 일, 아니예요”
에고 그만 말이 꼬였네. 그렇타고 꼬랑지 내릴 수도 없고.
“왜 있을 수 없는 일입니까. 실수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지요. 과실치사...과실치사라는 말 아세요”
“네. 그렇타 치고요, 운전하는 사람들끼리 실수로 한걸 사람을 죽였네 마네 하는
비유는 적절치 않은거 같네요. 하여간 제가 알아서 다 처리해 드릴께요”
“그쪽은 참 편한 사람이네요. 입으로 일을 다 하시고”
“......”
요놈의 가스나야 열 좀 오르제. 내가 아침부터 억수로 열받으거 이제 쪼매 속이 풀린다.
가르켜 준 장소로 바로 쫒아갔다. 이런 일은 신속하게 처리 안하면 담에 다른 소리 한다.
최대한 험상은 얼굴로 들이 대야한다. 그래야 택시비라도 몇푼 더 받아 온다.
일러준 편의점 앞에 그녀가 서 있다. 첫눈이 오는 겨울인데도 지가 무신 모델이나 되나.
코트도 없이 원피스 차림이다. 사무실이 이 근천가 그래도 그렇치 멋 내려다 얼어 죽는다.
비상 깜박이를 켜고 내리는 그 순간, 으악 내 머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아니...실장님. 실장님 아니십니까..”
“누구신가 했네요. 안그래도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다 싶었는데.
허참, 말씀 한번 잘 하시데요. 오시는 김에 주문한 물건도 가져 오시지 그랬어요”
그날, 나는 쌓이지 못하는 첫눈처럼 그녀 앞에서 바로 녹아 버렸다.
아, 그해 겨울처럼 추운때는 없었다...한마디로 좆된 한겨울이였다...
<40방 여러부운~ 오랜만입니다 ㅎㅎ. 잘들 계신거 같으네요.
낯설지 않은 분들은 게속 출석들 하시고 며칠전 글에 댓글도 달아 주시니
자라 아직도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