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ㅠ 꼭 도와 주십시오..

이충일2007.03.02
조회4,210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곳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려도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처한 상황을 어디에다 하소연 해야 할지 모르겠기에..
 혹시나 이곳에서 도움이나 자문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오라 현재 저희 유가족이 겪고있는 원통함을 호소하고, 그에 따른 조그만한 도움과 자문이나마 얻을까해서 현재 실의에 빠져있는 유가족을 대표하여 글을 올립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3년 넘짓 부산에 있는 한 회사에서 선원생활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번 설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오붓한 설을 지내러 고향에  오셨다가 미지의 사고로 그만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취미가 낚시이신데, 조그만한 배를 사서 바다 근처에 있는 친척집에 배를 묶어 놓으시곤, 보름에 한번씩 집에 쉬러 오실적마다 친척집 근해에 배를 타고 낚시를 하러 가십니다.

 

 주로 낚시하러 혼자 가시는 편인데, 이번에 설연휴를 맞이하여 집에 쉬러 오셔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친척집 근해에 배를 타고 낚시를 하러 가셨다가 그만 변을 당하시고만 것입니다.

 

 험난한 파도가 치는 망망대헤에서 별다른 사고가 없으시던 분이...파도도 그렇게 높일 일지 않는 잔잔한 근해에서 알 수 없는 사고를 당하신 것입니다..

아버지께선 설연휴를 마치고 다시 배에 승선하시는 것으로 되어 있기에 어머니께서는 그 회사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의 사고 소식을 알리셨습니다.

 

 그런데..그 회사에서는 어머니께서 전화를 걸어 사고 소식을 접한 이후엔 자신의 회사에서 발생하지 않은 사고이므로 자신들과는 별 개 인양 전혀 관심도 가지지 않고, 최소한의 위로의 전화 한통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도 무책임한 처사를 할 수가 있는지 너무나도 원통해서 울분을 토해냅니다!!

 

 저희 유가족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다니시는 회사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이므로 직접적인 큰 보상이나 많은 금전적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별다른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3년 넘짓까지 그 회사에 종사하고 계셨고, 그리고 배에서 완전히 하선하신것도 아니고, 잠시 설을 맞아 연휴를 보내기 위해 집에 오셨다가 변을 당하신 것인데..
 그러면 엄연한 그 회사 직원의 신분이므로, 최소한의 회사직원으로써의 도리는 해주지 않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앞으로의 막막한 생계에 답답한 심정으로 저를 포함한 유가족은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저희 가족이 최소한의 위로의 전화도 한통없는 무책임한 회사를 상대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퇴직금과 연금 부분이라든지, 산재가 가능한지 등등 기타 유족자 처리부분에 관한 자문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저희 유가족이 유일하게 기댈 곳은 이곳의 야러분의 진심어린 조언 밖에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회사에서 발생하지 않은 사고이기에 큰 금전적인 혜택이나 보상은 바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가장을 잃게되어 막막한 생계에 날마다 답답한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보내는 저희 유가족에게 조그만한 희망의 불씨라도 꼭 피워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러한  상담은 어디에다 해야하지는 알고 계신 분은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덧붙여서..

주위에서의 부모님 사고소식이 저와는 별개인 줄 알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아 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이런 변고를 당하니...

눈물이 마를 때가 없습니다.

차라리 아프시다가 돌아가셨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었겠지만...

전혀 그러한 준비도 없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을 떠나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가실 것이면 평소에 효도라도 해드렸을텐데....

나중에..직장 장만해서 남부럽지않게 호강시켜드리려는 제자신이 너무 어리석었습니다..

친구들과는 실컷 자주 술을 마시면서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와는 몇 잔의 술도 하지 않은 제 자신이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아버지..

효도하지 못한 이 못난 자식을 용서하시고.....

부디 편안한 곳에서 잠드시길 바랍니다.. 

 

P.S 때늦은 후회인 줄 압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저처럼 때늦은 후회하는 일 없길 바라겠습니다...

      자식이 나중에 봉양하고자 하여도...부보님은 기다려주시지 않는 법입니다..

       평소에 부모님께 잘해주시기를 바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