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연인으로...

겁쟁이2007.03.02
조회775

안녕하세요.

 

학교를 휴학하고 초보 트레이너를 하고 있는 스물 일곱 된 청년입니다.

 

올해로 15년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 얘기를 해보려합니다.

 

서울 목동에서만 20년 넘게 살아온 저라 동창들과 거주지가 거의 같습니다.

 

제 생일날 파티를 하려 친구들과 함께 조촐하게나마 간단한 술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같은 장소에서 동창회를 하는 친구들을 만난것이지요.

 

15년만에 만난 터라 너무 반가운 마음에 그 긴 세월의 터울이 무색할 정도로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친해지고 자연스런 만남을 갖다가

 

동창들끼리 여행을 가게 되었지요.

 

연기를 전공한 친구라 첫느낌은 다른 사람과는 달리 도도하고, 도시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였지만

 

다함께 놀러간 여행지에서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중 잠자는 시간 빼고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목소리를 듣고 싶고,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빠져드는 느낌. 모든게 조심스러워지고, 좋은것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

 

이성에게 상처가 많았던 전

 

더이상 이런 감정이 생길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그 친구가 친구에서 이성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만 느꼈던 감정이였지요.

 

나이도 나이인 만큼 섣불리 다가가기도 힘들고,

 

누구에게도 말 못할 혼자하는 사랑은 힘들다는것을 잘 알고 있는터라

 

더 힘들어지기 전에 접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눈여겨 보게 되었지만 지금은 놓쳐서는 안될꺼 같은 느낌.

 

예전에는 이 친구였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였지만

 

지금은 반드시 이 친구여야만 한다는 생각...

 

정말 큰 맘 먹고 고백아닌 고백으로 취중에 제 마음을 살짝 비췄더니

 

이 친구도 저에대해 나쁜 감정은 아니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이제는 내마음을 전할때가 된거 같은데

 

도통 용기가 나질 않네요.

 

순간의 창피함으로 평생을 행복할 수 있다면

 

용기를 내볼 법도 한데 잘 안되는것도 힘들고, 무엇보다 거절 당했을때

 

상처가 될까 두려워 시작도 못해보고 포기해버리는 저입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는 말도 잘하고 분위기도 잘 이끌고

 

리더쉽있는 모습으로 잘 대하지만 이 친구 앞에만 서면

 

말문도 막히고, 신경도 쓰이고, 무엇보다 얼어버린다는...

 

그래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늦게 찾아온 저의 짝사랑...

 

이제 마음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