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옛 여자가, 아이를 가졌대요.

힘들어요2005.10.04
조회59,736

남자친구의 옛 여자친구가, 아이를 가졌대요.

지금 남자친구는 24살에 전문대 졸업반이고(아직 취업 안한 상태)

그 여자는, 23살이고, 작년에 취업해서,회사에 다니나봐요.

 

저랑 사귀기 전에,

(저랑 사귄지 두달 좀 넘었습니다.)

그 여자랑 헤어진지 몇달 만에 만났는데,

(이 여자와는 2년 정도 사귀었고 헤어진지 반년 좀 넘었는데,

이 여자가 오빠의 첫사랑 이라네요.)

둘다 술김에 같이 잤대요. 피임도 못하고..

근데 그게 임신이 됬나봐요.

 

그 여자랑 헤어진 이유가 그 여자가, 다른 남자가 생겨서 헤어진 거그든요?

근데 이제와서,

지금 가진 오빠 아이를 낳고 싶다고, 그런대요.

나 지금 키울 능력 안되니까, 지우자고,

어르고 달래도 소용도 없다네요.

 

여하튼,

오빠는 저한테 정말 미안한데, 기다려달래요.

저도 그러고 싶구요.

이미 끝난 사이고, 아이 지우면 정리할거래요.

 

근데 또 어젠 술 취해서 전화해선,

저한테 미안하다고 그러다가

너하고는 이만 끝내야 될까. 그러면서 승질도 냈다가...

이제 내 인생은 끝났어.. 이러는데,

 

제가 지금 눈에 콩깍지가 씌인건지, 아님 이기적인 건지

24살에 애 아빠 되게 생긴 이 남자가 너무 불쌍해보이더라구요.

물론 자기 잘못이긴 하지만,

얼마나 막막 하겠어요....

 

제가 알고 싶은건,

이 여자, 도대체 무슨 마음인걸까요.

뱃속에 아이,가 물론 생명이지만,

남자친구 있으면서ㅡ 옛날 남자아이를 낳겠다고 하는거,

도대체 무슨 마음이에요?

 

그리고,

제가 이상황에서ㅡ

이 남자한테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걸까요..

 

저도 듣고 너무 황당해서,

화도 엄청 내고 울기도 울고,

헤어지잔 투로 말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너ㅡ 나 힘들게 한것 만큼 분명히 너도 아플거라고.. 그러면서 끊었어요.)

저한테 다시 연락은 못 하겠죠?? 오빠도 양심이 있을테니.

 

기다려 달라고 했던 말,  그 말을 믿고 싶어요.

끌어안으면서 기다려달라고 하는데.

기다리면 저한테 정리하고 올까요???

절벽의 끝에 매달려 있는, 인생이 끝난 것 같은 참담함.

을 안고 있는 사람에게,

제가 손을 내밀면, 그 손 잡아줄까요???

 

도와주세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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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감사해요.

제가 물러나는게 맞나보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죠?.............. 새 생명인데..

근데, 이런 마음 가지는건 제가 나쁜가요?....

제가 데려다 키울수 있으면 키우고 싶어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당장에야 오빠가 키우겠지만, 미혼부가 될지도 모르는

(솔직히 그 여자도 어린데,이런 말 하면 정말 벌 받을지 모르지만, 같이 산다는 보장이 없다면요.)

미혼부가 된다면,

그것마저 감싸안고,

마음만 변하지 않는다면,

그 아이마저 사랑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남자도 아이도..

이런 소리 하면 저 돌았다고 하겠지만,

저도 가벼운 마음으로 그 남자 만난 거 아니에요.

신중하게 생각했고,

깊이 사랑해요.

이렇게 사랑하는데도

이런 내 마음마저, 그 사람을 힘들게 할까봐,

차마 전화도 못하겠고, 이런 말도 못 전하겠어요...

 

이런 제 마음이, 오히려 더 철없는 걸까요?

한낱 욕심일 뿐일까요??

 

한번도 누굴 이렇게 사랑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힘들어요.

 

보낼 수 밖에 없는거고,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고,,,

여튼, 헤어지게 되겠죠....

 

답답하고,

저 마저도, 가고 싶지 않은 길을 자꾸 가려고 하는

제 마음 때문에, 힘들어서 넋두리 해봤습니다.

 

남자친구의 옛 여자가, 아이를 가졌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