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드립니다.

화첩2005.10.05
조회217

사람이 제 아무리 잘났다해도 자기 눈(맹목)은 못보는 허점은 있는 법이지요.

특히 타인의 마음을 읽는 경우엔 더욱더...

 

저는 40대 후반 이혼남입니다.(아디 빌림)

이런 이야기가 메뉴에 어울리는지는 모르지만 고민해보다가 여쭈어 봅니다.

"사랑과 이별" "남편과 아내" 등 메뉴에 올리려다가.."사는 얘기" 메뉴가 상대적으로

진솔한 분들이 많은것 같아 용기내어  올립니다.

(특히 방랑객님 좋아합니다.)

 

동년배쯤 되는  이혼하신 여성분을 알고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재혼을 전제로 말입니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서 정식으로 만난 겁니다.

알게된 것은 10일 전인데도 이틀 걸려..만나다보니(그것도 1시간 반은 달려야 되는 곳) 5회

정도됩니다.

 

여쭈워보고 싶은 것은,

그분이 전 남편 때문에 "남자는 못믿을 사람" ..그런 관념이 철저하다는 것인데요.

전 남편이 성격 파탄자였답니다...예를들면 설걷이 하다가 그릇 부딪치는 소리라도 들릴라

치면 시끄럽다고 호통을 치고..더군다나  말할수 없을 정도로 폭력을 쓰는데..울면서 빌어도

구타를 일삼았다는 겁니다. 이래저래 이혼을 하고..3년쯤 지나 정보회사를 통해 재혼을 위해 한 분을

만납니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49살- 58세) 분인데 직업(의사)이 좋고 맘이 넓어 오랜동안(1년) 교제를 했답니다.

 

근데..차츰 시간이 지나보니 남자분이.. 여자 관계가 복잡하고 전 아내하고도 청산못한 것도 있어서.."이 사람은 절대 아니다"..그리 맘을 먹고 헤어질려고 해보았다네요. 그런데 이미 맘이 그 남자한테

깊이 가버려 이별도..사랑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거지요. 아울러 그 남자 역시 이 여자분이 성에 덜 찼는지..연락도 뜸하게 주고...그러다 몇개월 지나 잊을만하면 또 전화를  해오고..이 여자분은 또 상처를 받았지요. 그 남자분에 대한 미련은 별도로 하고라도...저에겐 그 남자완 끝났다 말은 하지만 미련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요컨데 그 여자분은 남자에 대한 부정적 견해로..만남에 대하여 깊은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기력, 정신적 공항 + 전 남자(의사)에 대한 미련 등..      

 

그럴 쯤에 저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제가 직업(공무원)도 괜찮고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고 외모도 보통은 됩니다. (죄송..사실을 말해야 하므로) 근데 첫 만남때 부터 난 볼수 있었습니다. 그 여자분은..앞전의 남자(의사)를 잊기 위해 저에게 의식적으로 다가서려는 모습을 말입니다.(물론 본인도 스스로 그말을 저에게 했지요)  매우 소극적으로 말이지요. 예를들어 저에게 호감은 가진것 같은데...1시간30분을 걸려 달려가 만나고 내려 가는데도 "밤길 운전 조심하세요" 그런 메세지 하나 안합니다. 근데도 만나자면 만납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어렵게 시작은 하고 싶지 않다 그랬지요...했더니.."제발 시간을 달라"고 그러더군요. 전 그분이 괜찮아서 그러마 그랬지요. 지금 상황이 그렇습니다.   

 

여쭈워 봅니다.

그 여자분의 정신적 상황을 봐서 제가 전화나 만남을 자주 갖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줄것 같은데 어떤지요? 또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그 여자분을 제 자리로 되돌릴 수가 있는지..부탁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