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세상 모든걸 포기하고 밑바닥을 전전하던 내게 그녀는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교통사고로 부모님 돌아가시고 친척집에 맡겨진 저는 온갖 구박과 서러움을 참다 못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고아로서 군대를 갈수없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만 나온제가 할수있는 일은 별로 없었고 사회는 참 냉담했습니다. 호프집 서빙부터 노래방 알바 그리고 전단지 돌리기등등 안해본 일없이 돈 되는일은 다 해본거 같습니다. 어느정도 돈을 모았을무렵 친구한명이 장사를 하는데 동업을 하자며 어느 사장님 한분을 소개시켜주고 그렇게 일을 시작할 무렵 사기를 당해 그간 벌어놓은 돈 모두를 날 렸습니다. 컵라면 하나 사먹는것도 아까워서 모은 돈을 그렇게 허무하게 날리고 사회에대한 복수심과 가진자들에 대한 이유없는 반감으로 내 20대는 시작됩니다. 소위말하는 아리랑 치기부터 정말 지저분 하게 살다가 어느날 지하철에서 한 여학생의 지갑을 훔쳤습니다. 대학생이었는데 돈이 별로 없고 이상 한 쿠폰카드나 멤버십 카드만 있을뿐 아무 쓸모가 없는 지갑을 그냥 휴지통에 버리고 집에 돌아가는길 에 아까 그 여학생이 전철역 앞 공원 벤치에서 울고있는게 보였습니다. 왠지모를 죄책감에 한참을 쳐다보다 말을 걸었습니다. 왜 이렇게 울고있냐고..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정말 자기한테 중요한게 있다 고 합니다. 그게 없으면 안된다면서 자꾸 우는것이었습니다. 죄책감에 사로잡힌 저는 아까 그 휴지통 으로가서 지갑을 다시 찾아 주었습니다. 그럴듯한 거짓말로 아까 오다가 본 지갑이 있었는데 그냥 아무것도 없고 그래서 휴지통에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울음을 그친 그 여학생이 하는말이 정말 고맙 다면서 감사하다며 여러번 인사를 하고는 멀어져갔습니다. 왠지모를 미안함과 뿌듯함?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날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친구 한명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만두겠다고 말했더니 손가락을 자르겠다며 협박하더랍니다. 울면서 도망치고 있다는 친구에게 아무말도 해줄수가 없었습니 다. 숙소에 돌아온 내게 보스는 물어왔습니다. 너도 그만 둘거면 손가락 두개 내놓고 가라고...자신없 으면 그냥 딴 생각하지말고 일 계속하라면서 겁을 줍디다.. 사실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손 뗄려고 했는 데 친구가 그러고 도망가는걸 보고 확신이 섰습니다. 한달 반안에 400만원을 입금 시키고 나면 보내준다 고 하는말에 솔깃했습니다. 사실 제 실력이면 400만원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전과 도 없고 그냥 사회에 대한 무지한 복수심으로 시작한 이 일이 어느새 내게 익숙해져 있었던것같습니 다. 다음날 부터 다시 제 구역일대를 돌며 작업을 하던 도중 다시 그 여학생을 만났습니다. 먼저 알아보 더니 어제는 경황이 없었다면서 점심이라도 대접한다고 하더군요..사실 그럴 여유가 없었던 저지만 왠지 마음이 끌리고 그러고 싶었습니다. 돈이 많이 없어 비싼건 못사주고 그냥 분식정도는 사줄수 있 다며 좀 미안해 하는 그녀를 보고 난 참 순진하고 귀엽다고 생각했습니다. 밥을 먹고 난후 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다시한번 우연히 보게되면 그땐 데이트 신청할거라고..웃으면서 인사하고 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마치 예스 라고 말하는것같았습니다. 사실 그녀에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왠지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곧 나는 이일에서 손을 뗄테니깐 만날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정확히 3일을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만났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며 이제 데이트 할거 죠? 라는말에 짧게 네 라고 말하는 그녈보고 난 날아갈듯 기뻣습니다. 제가 소매치기라는 사실을 숨긴 체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고 있는동안 시간이 흘렀고 난 준비한 돈의 일부를 데이트 비용에 쓰 고 나머지는 채우는 이런식의 일을 하다가 약속한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건하면 약속한 금액을 채울수 있다고 생각한 저는 그녀와의 약속을 어기고서 까지 일을 하러 나가고 말았습니다. 사실 좀 이상했습니다. 얼마전부터 초췌하고 아파보이고 힘이 없어 보이는 그녀가 좀 안스럽고 그랫는 데 꼭 가고싶은곳이 있다며 가자고 했는데 약속을 어기고 나니 괜히 마음 한구석이 아파왔습니다. 돈을 다 만들었습니다 결국. 보스에게 갔다주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이렇게 아쉬운데 송별회라도 하자며 술을 사준답니다. 약속이 있다고 말하고 돌아서는 제게 평소 보스를 따라다니던 놈 한명이 각목으로 머리를 내려 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깨오보니 손가락 한개가 없어지고 붕대로 감겨져있고 알수없는곳에 버려져있었습니다...참 조직세계가 이런건 알았지만 당하고나니 설움이 복받쳐 오르고 연락이 안되 걱정하고 있을 그녀를 생각하니 어떻게든 집으로 가야했습니다. 손에 피를 흘리며 걸어가 는걸 보고 어떤 식당아주머니가 여기 의사 선생님 한분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좀 응급처지를 하고 가 라며 잡아주십니다. 의사선생님은 좀 심각하다며 병원으로 가자고 하고는 절 데려갔습니다. 신경까지 잘려나가 아주 손을 못쓸수도 있다는 말에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어떻게 요즘 세상에 이런일이 생길수 있냐며 의사선생님은 흥분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화한통만 하자고 했고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 가 꺼져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 감사하다 인사를 드리고 차비까지 얻어서 서울로 올라온 저는 그녀 집에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빈집에는 아무도 없고 불도 꺼져있고 시간이 남들 자는 시간이었긴 했지만 좀 불안하고 괴로워져갔습니다.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는도중 현기증이 나서 나무를 짚고 다시 일어서다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몸이 너무 지쳐있었던 모양입니다. 일어나니 병원이었고 가족이 없는 내게 이모가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옆에 계셨습니다. 그리고는 서럽게 우시더니 손을 보고 어찌된일이 냐며 묻습니다. 아무말도 못한제게 이모는 묻습니다. 왜 이렇게 될동안 말을 하지 않았냐고...도무지 알아들을수 없는 말에 당황감을 감추지 못한제가 오히려 무슨일인데라고 물어보자 말을해줍니다. 췌장암....그것도 말기랍니다....세상에..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듯한 암이 제게 오고만것입니다. 그러더니 의사가 물어봅니다. 이러이러한 증상이 잇지는 않았냐고..사실 많이 어지럽고 살이 빠지고 얼굴이 까맣게 되고있다는걸 알았지만 그게 이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시한부인생이 되고만겁니다 손가락 2개도 없어지고....정말 내가 불쌍해서 죽고만 싶었습니다. 퇴원을 만류하는 의사를 뿌리치고 집에돌아온 나는 복받쳐 오르는 설움에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그녀가 보고 싶어 무조건 다시 찾아갔습니다. 인사를 한적은 없지만 멀리서 몇번 본 그녀의 동 생이 문을 열어주엇씁니다. 그리고는 핏기없는 얼굴로 언니 없다면서 문을닫았습니다. 무슨일이있냐 고 묻는 제게 아무것도 모르냐면서 울고있습니다. 사실은 이랬습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급성 백혈병이 걸린 그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고 매일 학교가 고싶어서 남들처럼 지하철도 타고 역까지 매일 왔다갔다 한거랍니다. 그런 애 지갑을 내가 훔친거고요 그리고 그 지갑에는 자기 머리자르기전 사진이 있었고 다른 사진은 다 잘라버렸는데 그 사진만큼은 지갑에 가지고 다녔다는...그래서 그걸 내가 찾아준거고..죽을거 알면서도 나 만나는동안 내내 미안했 다고...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매일 울었따고...그래서 마지막으로 꼭 애인이랑 가고 싶었던곳을 가고 싶었던거고..제가 약속을 어긴거고 혼자 찾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래서 즉사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집이 전체가 다 그 쪽으로 가는바람에 집이 비워있었다는거고... 순간 힘이 풀려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한달을 만났지만 너무 몰랐던거 같아 괴롭기만 합니다. 그래서 갑자기 비명에 죽어간 딸때문에 집안이 말이 아니라고..어짜피 급성 백혈명인건 알앗지만 교통사고로 이렇게 죽을지는 몰랐따며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있었던겁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소주 두병을 사서 오며 나도 먹고 죽고싶었습니다. 나도 짧으면 한달 길면 2달이라 했습니다. 혈변이 나오기 시작하면 더욱더 아파진다는데 지난주부터 그러더라고요... 너무 슬픕니다... 모든게 허무합니다. 세상이 다 이런걸까요? 내가 배운 세상은 이렇게 매정하고 배신하며 서로 아쉬워하고 이별해야하는 건가요? 이제 모든걸 그만하고 싶습니다 다 접고 그녀에게 가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서러워서 자꾸 눈물이나네요
혼자 외롭고 추운곳에 있을 너에게 나도 간다...
아직도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세상 모든걸 포기하고 밑바닥을 전전하던 내게 그녀는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교통사고로 부모님 돌아가시고 친척집에 맡겨진 저는 온갖 구박과 서러움을 참다 못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고아로서 군대를 갈수없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만 나온제가 할수있는 일은 별로 없었고
사회는 참 냉담했습니다. 호프집 서빙부터 노래방 알바 그리고 전단지 돌리기등등 안해본 일없이
돈 되는일은 다 해본거 같습니다. 어느정도 돈을 모았을무렵 친구한명이 장사를 하는데 동업을 하자며
어느 사장님 한분을 소개시켜주고 그렇게 일을 시작할 무렵 사기를 당해 그간 벌어놓은 돈 모두를 날
렸습니다. 컵라면 하나 사먹는것도 아까워서 모은 돈을 그렇게 허무하게 날리고 사회에대한 복수심과
가진자들에 대한 이유없는 반감으로 내 20대는 시작됩니다. 소위말하는 아리랑 치기부터 정말 지저분
하게 살다가 어느날 지하철에서 한 여학생의 지갑을 훔쳤습니다. 대학생이었는데 돈이 별로 없고 이상
한 쿠폰카드나 멤버십 카드만 있을뿐 아무 쓸모가 없는 지갑을 그냥 휴지통에 버리고 집에 돌아가는길
에 아까 그 여학생이 전철역 앞 공원 벤치에서 울고있는게 보였습니다. 왠지모를 죄책감에 한참을
쳐다보다 말을 걸었습니다. 왜 이렇게 울고있냐고..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정말 자기한테 중요한게 있다
고 합니다. 그게 없으면 안된다면서 자꾸 우는것이었습니다. 죄책감에 사로잡힌 저는 아까 그 휴지통
으로가서 지갑을 다시 찾아 주었습니다. 그럴듯한 거짓말로 아까 오다가 본 지갑이 있었는데 그냥
아무것도 없고 그래서 휴지통에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울음을 그친 그 여학생이 하는말이 정말 고맙
다면서 감사하다며 여러번 인사를 하고는 멀어져갔습니다. 왠지모를 미안함과 뿌듯함?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날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친구 한명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만두겠다고 말했더니
손가락을 자르겠다며 협박하더랍니다. 울면서 도망치고 있다는 친구에게 아무말도 해줄수가 없었습니
다. 숙소에 돌아온 내게 보스는 물어왔습니다. 너도 그만 둘거면 손가락 두개 내놓고 가라고...자신없
으면 그냥 딴 생각하지말고 일 계속하라면서 겁을 줍디다.. 사실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손 뗄려고 했는
데 친구가 그러고 도망가는걸 보고 확신이 섰습니다. 한달 반안에 400만원을 입금 시키고 나면 보내준다
고 하는말에 솔깃했습니다. 사실 제 실력이면 400만원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전과
도 없고 그냥 사회에 대한 무지한 복수심으로 시작한 이 일이 어느새 내게 익숙해져 있었던것같습니
다. 다음날 부터 다시 제 구역일대를 돌며 작업을 하던 도중 다시 그 여학생을 만났습니다. 먼저 알아보
더니 어제는 경황이 없었다면서 점심이라도 대접한다고 하더군요..사실 그럴 여유가 없었던 저지만
왠지 마음이 끌리고 그러고 싶었습니다. 돈이 많이 없어 비싼건 못사주고 그냥 분식정도는 사줄수 있
다며 좀 미안해 하는 그녀를 보고 난 참 순진하고 귀엽다고 생각했습니다. 밥을 먹고 난후 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다시한번 우연히 보게되면 그땐 데이트 신청할거라고..웃으면서 인사하고 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마치 예스 라고 말하는것같았습니다. 사실 그녀에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왠지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곧 나는 이일에서 손을 뗄테니깐 만날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정확히 3일을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만났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며 이제 데이트 할거
죠? 라는말에 짧게 네 라고 말하는 그녈보고 난 날아갈듯 기뻣습니다. 제가 소매치기라는 사실을 숨긴
체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고 있는동안 시간이 흘렀고 난 준비한 돈의 일부를 데이트 비용에 쓰
고 나머지는 채우는 이런식의 일을 하다가 약속한 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건하면 약속한
금액을 채울수 있다고 생각한 저는 그녀와의 약속을 어기고서 까지 일을 하러 나가고 말았습니다.
사실 좀 이상했습니다. 얼마전부터 초췌하고 아파보이고 힘이 없어 보이는 그녀가 좀 안스럽고 그랫는
데 꼭 가고싶은곳이 있다며 가자고 했는데 약속을 어기고 나니 괜히 마음 한구석이 아파왔습니다.
돈을 다 만들었습니다 결국. 보스에게 갔다주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이렇게 아쉬운데 송별회라도
하자며 술을 사준답니다. 약속이 있다고 말하고 돌아서는 제게 평소 보스를 따라다니던 놈 한명이
각목으로 머리를 내려 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깨오보니 손가락 한개가 없어지고 붕대로 감겨져있고
알수없는곳에 버려져있었습니다...참 조직세계가 이런건 알았지만 당하고나니 설움이 복받쳐 오르고
연락이 안되 걱정하고 있을 그녀를 생각하니 어떻게든 집으로 가야했습니다. 손에 피를 흘리며 걸어가
는걸 보고 어떤 식당아주머니가 여기 의사 선생님 한분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좀 응급처지를 하고 가
라며 잡아주십니다. 의사선생님은 좀 심각하다며 병원으로 가자고 하고는 절 데려갔습니다. 신경까지
잘려나가 아주 손을 못쓸수도 있다는 말에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어떻게 요즘 세상에 이런일이 생길수
있냐며 의사선생님은 흥분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화한통만 하자고 했고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
가 꺼져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 감사하다 인사를 드리고 차비까지 얻어서 서울로 올라온 저는 그녀
집에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빈집에는 아무도 없고 불도 꺼져있고 시간이 남들 자는 시간이었긴 했지만
좀 불안하고 괴로워져갔습니다.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는도중 현기증이 나서 나무를 짚고 다시
일어서다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몸이 너무 지쳐있었던 모양입니다. 일어나니 병원이었고 가족이 없는
내게 이모가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옆에 계셨습니다. 그리고는 서럽게 우시더니 손을 보고 어찌된일이
냐며 묻습니다. 아무말도 못한제게 이모는 묻습니다. 왜 이렇게 될동안 말을 하지 않았냐고...도무지
알아들을수 없는 말에 당황감을 감추지 못한제가 오히려 무슨일인데라고 물어보자 말을해줍니다.
췌장암....그것도 말기랍니다....세상에..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듯한 암이 제게 오고만것입니다.
그러더니 의사가 물어봅니다. 이러이러한 증상이 잇지는 않았냐고..사실 많이 어지럽고 살이 빠지고
얼굴이 까맣게 되고있다는걸 알았지만 그게 이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시한부인생이 되고만겁니다 손가락 2개도 없어지고....정말 내가 불쌍해서 죽고만 싶었습니다.
퇴원을 만류하는 의사를 뿌리치고 집에돌아온 나는 복받쳐 오르는 설움에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그녀가 보고 싶어 무조건 다시 찾아갔습니다. 인사를 한적은 없지만 멀리서 몇번 본 그녀의 동
생이 문을 열어주엇씁니다. 그리고는 핏기없는 얼굴로 언니 없다면서 문을닫았습니다. 무슨일이있냐
고 묻는 제게 아무것도 모르냐면서 울고있습니다.
사실은 이랬습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급성 백혈병이 걸린 그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고 매일 학교가
고싶어서 남들처럼 지하철도 타고 역까지 매일 왔다갔다 한거랍니다. 그런 애 지갑을 내가 훔친거고요
그리고 그 지갑에는 자기 머리자르기전 사진이 있었고 다른 사진은 다 잘라버렸는데 그 사진만큼은
지갑에 가지고 다녔다는...그래서 그걸 내가 찾아준거고..죽을거 알면서도 나 만나는동안 내내 미안했
다고...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매일 울었따고...그래서 마지막으로 꼭 애인이랑 가고 싶었던곳을 가고
싶었던거고..제가 약속을 어긴거고 혼자 찾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래서 즉사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집이 전체가 다 그 쪽으로 가는바람에 집이 비워있었다는거고...
순간 힘이 풀려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한달을 만났지만 너무 몰랐던거 같아 괴롭기만 합니다.
그래서 갑자기 비명에 죽어간 딸때문에 집안이 말이 아니라고..어짜피 급성 백혈명인건 알앗지만
교통사고로 이렇게 죽을지는 몰랐따며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있었던겁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소주 두병을 사서 오며 나도 먹고 죽고싶었습니다. 나도 짧으면 한달 길면 2달이라
했습니다. 혈변이 나오기 시작하면 더욱더 아파진다는데 지난주부터 그러더라고요...
너무 슬픕니다...
모든게 허무합니다.
세상이 다 이런걸까요?
내가 배운 세상은 이렇게 매정하고 배신하며 서로 아쉬워하고 이별해야하는 건가요?
이제 모든걸 그만하고 싶습니다
다 접고 그녀에게 가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서러워서 자꾸 눈물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