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주어도 아깝지 않은 친구가...이상해졌습니다.

가을내음2005.10.08
조회1,621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떠한 표현으로 또박도박 적어나가야 제 마음을 가장 쉽게 전달을 할지..

막막하기도 하고...한 숨이 자꾸만 나오기도 합니다.

 

제가 하고자하는 말은 제 친구 이야기 입니다.

 

제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이며..

같은 대입 입시학원 친구이기도 하며..

훗날 대학 동창이기도 했으며..

현재 같이 자취를 하고 있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제 나이가 지금 29살이니

친구를 만난지 12년이 되었으며..

군대에 있을때나 아님 서로의 사정상 떨어져 있을때도 있었지만...

 

고등학교가 기숙사이고..대학이나..

직장인이 되어서 둘 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지방으로 와서

자취를 하기에 함께 한 시간이 8~9년 정도 되었는거 같습니다.

 

제겐 참 소중한 친구 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집안 사정상 머물곳이 없는 저를

본인의 집에 데려가서 한 달 정도 머물 수 있게 해 주었으며...

 

고3때인가...몸이아파서 움직일 수 도 없는 나를

엎구서 3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온 친구 입니다.

 

친구는 몸무게가 60이고 전 80이 넘는데..

그런 저를 엎어 준 친구였습니다.

 

간단한 예만 2가지 정도로 든거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세도 졌으며..

많이 의지가 되었던 친구 입니다.

 

그런 친구가 최근 3~4년부터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저들어서

이상한 논리로 세상을 바라보더니..

 

최근에는 직장마저 그만두고

거실에 이불 하나를 깔아서 그곳을 벗어나는 일이

하루에 2~3시간 밖에 없고 그 이불을 깔아놓은 자리에서만

생활합니다.

 

물론 제겐 너무나도 소중한 친구이기에..

몇 년 전부터 조언도 하고.참견도 하고 그랬습니다.

 

언제부턴가 저의 조언과 참견에

소리를 무진장 지르고,

이상한 논리로 자꾸만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아침에 출근해서 근무하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대뜸...이제부터 본인을 친구로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몇 번 다시 전화하니..

소리를 엄청 지르며 끊어 버립니다.

 

요즘엔 같은집엔 살지만 방이 서로 달라서

마주치면 그냥...밥을 먹었느냐..는 등..

아주 간단한 인사만 하고 내방으로 들어 와 버립니다.

 

밑에 누군가가..십년된 친구를 고소한다는 그 글..

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 자기만의 세계에 빠저서 산다는 그 글을 읽고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혼자 심각하게 말도 하지 않고서 있다가..

텔레비젼의 토크소를 보면서 혼자 마구 웃어댑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침울해져서 혼자 소주를 마시기도하며..

청소를 하지 않는건 당연하고...

본인이 머무는 거실의 이불이 펴저 있는 작은 공간은

쓰레기로 넘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한 번씩 치워주긴 하지만..

저도 조금씩 지칩니다.

 

제 관심과 격로로 친구를 다시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게 아닌가 합니다.

 

아마도 친구가 이렇게 된 것엔

정신적인 충격이 있었는거 같습니다.

 

친구의 어머니가 새 어머니인데..

가족간의 최근 엄청난 불화와

 

이전 직장에서 동료들끼리의

마찰이 큰 거 같았습니다.

 

이 친구를 어쩔까요?

오늘은 친구가 어지럽힌 것을 치우던 중..

자살..이라는 메모가 적힌 수접을 보았습니다.

 

혹시나 제가 퇴근해서 집에왔을때..

친구가 죽어있음 어쩌나..하는 생각드 듭니다.

 

그 친구에게 엄청난 것을 받은 저이기에..

친그를 그냥..내버려 둘 순 없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권유하고 싶지만...

아마도 친구는 엄청나게 폭발할건 닫연합니다.

 

님들...제 친구 어쩔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