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은 행복한 거 ^^

얄미운...^^2005.10.10
조회322

 

 

착각은 행복한 거 ^^

사는 얘기란이기에 착각은 행복한 거 ^^

어제 있었던 일을 잠두 오지 않구(어머? 날이 새뿐네) 해서 올려 봅니다 ㅎㅎ

가을을 사랑하는 여자. 가을을 만끽할 줄 아는 여자 ㅎㅎ

 

드뎌

가을의 문턱에서

장거리(부산) 첫 외출을 해야 할 일이(범일동에서 예식) 있어서

어제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부산에서 1시의 예식 시간에 맞춰

 

설레이는 맘으루

기차에 몸을 싣고 랑이와 함께 들녘을 가르며  

기차 안에서의 창밖 풍경은 그야 말로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착각은 행복한 거 ^^

 

아직

산과 들에 단풍은 조금은 이른감이 없진 않지만

들녘의 황금 벌판은 가을의 풍요를 노래하고 

 

차 창 밖으로 보이는

담장 밖의  주렁 주렁 매달린 주홍색 감들은

어느새 내 마음과 내 눈빛을 빼앗아 가고 있었다 착각은 행복한 거 ^^

 

장거리 외출 임에도

지루한 줄도 모르고 부산 역에 도착. 예식장에 들러서 점심까지 먹고

 

일가 친척이 없다 보니(부산) 자주 올 일 읍다며 남편 왈.

태종대로 해서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새로 놓인 대교를 보고

자갈치 시장에서 회를 먹고 오는 걸로  계획을 세웠기에 착각은 행복한 거 ^^

 

범일동에서 남포역으로.

다시 태종대 가는 버스로 갈아 타고

오라는 사람은 없어도 마음과 육체는 달려 가고 있었다 착각은 행복한 거 ^^

 

드뎌

태종대에 도착.

그런데

어떻게 태종대를 한 바퀴를 돌아 올 것인지 고거시 고민 착각은 행복한 거 ^^

 

이 가을에(이 나이에)

미니에(긴 치마보다 미니가 더 잘 어울린다고 넘들이 그러든디)착각은 행복한 거 ^^

반 부추를 처음으로 신고 깃을 세워 분위기를 내고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

이른 새벽부터 움직이다 보니 많이(다른 날 보다) 걸어서인지 발바닥두 아프고 착각은 행복한 거 ^^

 

한바퀴를 걸어서 돌아 오려면 1시간에서 시간 반이 걸린다 하니

어쩔 수 없이

옛날 생각이 나서 두리번 거려 봐도 셔틀 버스는 보이질 않았다 ^^

(널린 자가용을 타고 돌아 올 수도 있었지만 한푼이라도 더 아낄 수 있을때 아껴야 노후에 조금이라도 더 편안할 거 같애서 ㅎㅎ)

 

할 수 없이

자원 봉사대 아저씨들이(해병대) 호루라기를 불며

여기 저기서

교통 정리를 하고 계시는 모습이 눈에 띄어 그 중에 제일 키두 크고 잘 생긴 아저씨를 마음속으로 선택.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

다가 가서 물어 보려는데 밀려 오는 자가용들 땀시 나를 맞은 편에 잠시 세우고.

보내고(자가용들) 나서야 나를 부르기에 다가 갔더니  그냥 말로 해도 다 알아 들을 수 있는 소음인데도

귀에다 하고자 하는 말을 하라는 듯이 귀를 내 키에 맞추어 고개를 옆으로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

자초 지종을 얘길하니

지금은 셔틀 버스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며(다 듣고)1분도 망설임이 없이 물어 온 말.

 

몇 분이세여?

왜요? 두사람 인데여 ㅎㅎ

멀리서 오셨는데

지가 한바퀴를(태종대) 태워다 드리겠습니다 하시는 거였어요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

바쁘실텐데 괜찮다고 했는데도 기어히 해병대 자원 봉사 차를 돌려

저희보고 타시라고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

못 이기는척(그렇잖음 잠시지만 또 신경을 써야 할거 같애서 어떻게 돌아 오느냐?)

뒷좌석으로 타며 감사합니다를 연발.

 

중간 중간 내려서 자세한 설명까지 자상하게 곁들이시는 친절을 랑이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마지 못해 뒤따라 오며(그림이 보이시져?)... ㅎㅎ

 

그렇게 태종대를 돌아 제자리로 와서 내릴 때 수고 하셨다며 담배라도 한개 사시라고

파란잎을 한장 드렸더니 기어히 안 받으시려 하시기에

저희 랑이가 누굽니까? 기어히 드리고 대접을 받은 기분에 기분이 짱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

 

다시

광안리 해수욕장 앞 대교를 보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잠시 조용할 틈을 타서

지가 한마디 했져 ㅎㅎ

 

자갸 있잖어 내가 그렇게 이쁘게 보여? 그랬드니 남편 왈.

그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그렇게 친절을 베푸신다고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

그래서 한마디 더 했져 ㅎㅎ

마눌 덕에 편안하게 드라이브 한 줄 알으라고 착각은 행복한 거 ^^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멀리서 오신 분이 어찌 지 뿐 이겠습니까?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

지는 지 생각에 지가 그래도 분위기 있는 가을 여자로 보여서

그런 친절을 베풀지 않았을까? 착각에 워쨌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히히

(요럴땐 영락없는 푼수랑께여 히히)

 

조금 더 기다리니 광안리행 버스 출발.

광안리에 도착해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벤취에 앉으려 는데 바닷 바람에

앉은 먼지가 내 히프에 묻을까바 망설이자 랑이가 재빨리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깔아 주며 하는 말.

26년을 살고도 이렇게 매너 좋은 남편 있음 나와 보라고(웃겨)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착각은 행복한 거 ^^

 

지 혼자 생각 하기를

아까 그 아저씨 덕분이 아닌가 생각하며

광안리 해수욕장의 휘황 찬란한 불빛속에 무르익은 행복을 맛 볼 수 있었답니다 착각은 행복한 거 ^^

 

한참을 그렇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앉아 있다 보니

어머? 자갈치 시장을 들러서 회를 먹고 가기엔 시간이 빠듯할거 같애

그냥 제일 분위기 좋은 횟집을 선택.

맛있게 묵고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한채 부산역으로 착각은 행복한 거 ^^

 

 

새벽에 서울 도착.

잠두 오지 않고 해서 매끄럽지 못한 글이지만 사생활을 올렸는데 그냥 있는 그대를

긍정적으로 읽어 주신 분들은

오늘 행운과 행복이 따따블 일것임을 확신하며 상큼한 오늘 되시길여 착각은 행복한 거 ^^

 

 

추신 : 아저씨(해병대 자원 봉사) 착각은 행복한 거 ^^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어디서든지 지를 알아 보실거 같은디

          혹시 영등포에 오실 일 있으시면 연락 주세여 착각은 행복한 거 ^^

 

          그 때는 지가 차라도 한잔 ㅎㅎ

          어젠(10월 10일) 넘 고마웠어요 너무 다리두 발바닥두 아파서 였는디 ㅎㅎ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이 함께 하시길 착각은 행복한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