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이중적인 모습....

술이먼지..2005.10.10
조회813

소개팅으로 만나서 2년 가까이 사귀어온 남친이있는데..

전 아직도 제 남친이 어떤 사람인지 정말 헷갈립니다.

전 남친과 그 흔한 노래방 한번 못 가보구.. 남친이 너무나 조아라하는 클럽도 같이 한번 못 가봤습니다.(요즘은 여친이랑 둘이서 손잡고 클럽간다는데..) 물론 술도 둘이서 마신게 2번인가? 정도 되구요...

제 남친은 체대쪽 전공이라 선후배도 많고 친구도 많고 여자친구도 어~엄청 많아요..

그러다보니 주량도 정말 쎄다고 하더군요... 친구들이랑 마실때 보면 정말 숨도 안쉬고 소주 5~6은 기본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둘이 만나고 있음 친구들 전화가 쇄도 하거든요...

그럼 어쩔수 없이 저두 따라가는 경우도 많구요.....

친구들 만날때 상황이나 모임 성격봐서 제가 알아서 빠져줄라고 맘 먹고 있음.... 자기가 먼저 친구들이랑 얘기하다 저보구 먼저 들어가 하고선 절 먼저 보내려고 합니다.

첨엔 그냥 늦으니까 걱정해서 들여보내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친있음 막 못노니까 떼어버리려는 심산이었쬬...

물론 저 보내고 재밌게 놀구 싶어하는 맘 아는데 먼저 항상 선수쳐서 절 따돌리려는 모습 보면 얼마나 미운지...

또 저랑 있으면 항상 과묵하고 가끔 우스갯 소리 하는정도이고 남자다운 모습만 보여주거든요.

전 그래서 제 남친이 정말 말두 없구 과묵한줄만 알았어요....2년동안이나..

그런데 싸2 같은데 친구들이랑 노는 사진 보면 정말 얼굴 빨개가지고 넘 재밌는 표정들 막 찍고.....진짜 재밌게 노는거 같더라구요..

친구들 만나면(특히 여친들) 제 남친 넘 재밌다고 난립니다..

전 머가 재밌다는건지 도통 이해가 안갈 정도거든요..... 나중에 들은 얘긴데.. 사람들앞에서 춤도 디게 잘추고 말하는것도 완전 코미디언이 따로 없다네요..

헐...... 전 정말 2년 사귀면서 제 앞에서 그런 모습 본적 조차 없거등요..

노래방도 제 남친이 너~무 시러해서 가지두 않고 자기는 노래도 못해서 가기 싫다구요..

근데 친구들은 제 남친이 노래도 엄청 잘하고 노래방 같이 가면 너무 재밌다고 난리더라구요..

제 남친 저랑 둘이는 노래방 안가도 자기 친구들이랑은 꼭 코스로 가더라구요.. 저 보내놓구요....

한번은 친구가 불러서 같이 갔는데 그 자리가 그 커플 1주년 파티(?) 머 비스무레 하게 여자쪽 친구 남자쪽 친구 들 불러놓고 놀구 있더라구요...

같이 있다 어쩌다 쫄래쫄래 따라간 저 입장 난처해지고...

제가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도 여자 남자 나뉘고.... 제가 다 뻘쭘하길래...

남친보구 놀라그러고 전 혼자 나왔어요....

집에가는 택시 잡아주고 십분쯤 지나서 전화했더니.....

완전 난리가 아니더라구요.. 게임하면서 신나서 웃고 떠들고... 제 남친도 게임하는데 정신팔려서 제 전화는 안중에도 없구요...

정말 기분 드럽데요.....

왜 제 남친은 이렇게 이중적인건지....

저 있을때 그냥 놀던대로 재밌게 놀면 누가 도망간답니까..

나두 재밌는사람 좋구 그 사람 보면서 웃고 싶은데..

제 남친은 항상 제 앞에선 거의 무뚝뚝에다가 제가 애교라도 부리면 어색해 하면서 "왜그래.." "머래~" 이럼서 무시하거등요...

평소엔 그렇다쳐도 술먹고 놀때 같이 저두 함 재밌게 놀아봤음 좋겠다 싶어요...

얼마나 재밌길래 다른 여자친구들이 꼭 술자리에 제 남친 부르고 없으면 안나올 정도인지...

얼마나 재밌는 사람인지 나두 보구 싶다구요...

제 남친 말로는 여친 앞에서 술먹고 헤벌래~ 노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그렇다는데...

제 남자친구 지금 여자들처럼 여친앞에서 내숭 떠는거예요???

원래 남자들 여친들 앞에선 저렇게 하나요??

제 남친이 저랑도 재밌게 술먹고 놀았음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