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는 원래 이런건가요?

언제나속상2005.10.12
조회688

안녕하세요, 공감톡 읽으면서 눈물흘리는 고3, 이제 사회인이될 여학생입니다.

공감톡을 읽으면서, 저도 제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싶어 올립니다.

 

 

전 3녀중 장녀입니다.

두 동생은 고2, 중2 그렇게 어린나이는 아닌 세 자매입니다.

저희아버지가 큰아들이고 작은아버지가 있지만 아들이 없어서

장녀라는 타이틀아닌 타이틀을 안고살아가고있습니다.

저는 자존심도 강하고 누나 나로인해 욕먹는걸 싫어해서 부모님 욕드시지않게 나름대로 노력하면서 살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졸업때가지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습니다.

당연히 두 동생은 제가 돌보고 챙겨야 했습니다.

전 그런거 하나도 힘들지 않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다들 저같은 상황이시라면 똑같이 하셨을꺼구요.

보답, 이런거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저는 언니에겐 언니대우를 해줬으면...제 평생 소원입니다.

전 이날이태껏 단 한번도 가출.이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나가면 고생이고 힘들다는 생각도 그랬지만,

만약 내가 가출하면 내 인생은 어떻게될까, 부모님은 어떻게되실까..걱정때문에 외박도 하지못할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동생들은 아닌가보더군요.

저 초등학교때, 학교생활에 충실했습니다. 열심히 하려했고 절대 부모님에게 학교에서 전화가지 않게 신경썼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어린나이에 뭐가그렇게 신경이 쓰였나...할 정도니까요.

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제 둘째 동생은 아니였나봅니다.

어머니 말씀으론 학교를 일찍 들어가서 더 그런다고 하시던데.. 그런건가요??

준비물은 물론, 숙제..해간적이 없어서 전 일주일에 4일은 동생담임선생님께 불려가서 혼났습니다.

물론 그때는 언니라서 그러는가보다 하고 생각하며 살았지만요..

근데 동생은 그게 긑이 아니였나봅니다.

중학교들어서면서부터 흔히, 사춘기같은게 오더군요..

저도 중학교2학년때 사춘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장녀라는 이름때문인지, 제 인생이 걱정되 금방 마음차려먹고 공부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아래 동생은 초등학교때도 그렇게 절 괴롭히더니.

중학교를 들어가서는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친구들하고 매일 싸우고 학교를 밥먹듯 빠지고..

때려도보고 타일러도보고 같이 울어도보고..안되더군요..

그때 알았습니다. 스스로 정신차리지 않으면 소용없다는걸..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제 동생이고 혈육인데..

참고 또 참고 제가 나서서 어머니께 말씀드려 해결한적도 있고..

그렇게 중학교를 넘어가고 고등학교에 들어서니..

이젠 손도 댈 수 없더군요..

이젠 막내까지.. 정말 저 그때 돌아버리는지 알았습니다.

가출..남 얘기인줄 알았던 가출을 한번 시작하더니 아주 밥먹듯 하더군요.

둘이 같이 나가기도하고, 둘째가 나가서 들어오면 셋째가...

저 동생욕심 많다고 동네에 소문까지 났었습니다..

그런데 이런생활이 6년쯤..되고보니까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제가 초등학교때는 동생들 끼고 살았습니다.

중학교들어서서 어머니가 부업을 시작하셔서 집에 계시고 나서는 손도 못대게 하시더군요.

애들 때리는거 싫으시다고.. 저도 동의하고 동생들에게 아무리 화나도 손 안댔습니다.

한순간 이더군요, 애들 망가지는거..

그때부터였습니다. 이젠 진절머리가 날 정도입니다.

제말이라면 어디서 개가짖느냐는식으로 대꾸하고 무시하고..

그런 대접받는것도 서러운데.. 어머니는 차별까지..

특히, 둘째에게 애착이 심하신지. 차별의 정도가 심하십니다.

저와 둘째가 싸우면 모든 책임은 저에게. 막내와 둘째가 싸우면 막내에게..

저 그런거 서러워서 운적이 날이갈수록 늘더군요.

전 나름대로 해왔는데.. 제가하는건 당연한거고 동생들이하면 대단한거고..

어머니는 사춘기라고 하시더군요..사춘기...내리 6년을 사춘기로 보내고있고

지금 고2면 적은나이도 아닌데.. 정도는 심해지니.. 어쩌면 좋습니까.

저희 아버지는 집안일에 터치를 안하시는분입니다.

그러니 말씀도 없으시죠, 그것도 영향이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 제친구들에게 부모님이 뭐 10원짜리하나 사주시는거 못보고 자랐습니다.

그런데, 제 동생들 친구, 아는 오빠..오시면 제돈까지 빌려가시면서 대접하더군요.

오빠들같은경우 20대인데..그쯤되면 자기들이 대접할 나이 아닙니까??

한번 서럽고 서운하니까 모든게 다 서러워지더라구요..

제 동생들 자면 먹을꺼 사와서 자는거 억지로 일으켜서 먹이시면서,

저는 깨우지도 않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차별을 하냐니까

그게무슨 차별이냐고, 그러시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

저 취업반입니다.. 저희집 딸셋키우기에 빠듯합니다.

특히, 저 고등학교 올라갈때 너무 집안사정이 안좋아져서 심적부담이 심하더라구요.

제 성적 중상위였습니다. 담임선생님이 화도내시고 타이르시기도했지만..

막판에 결국 상고로 진학 결정 했습니다.

그거, 저 어려운 선택이었고.. 혼자 울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에게 그런말도 다 해드렸는데 이제와서 다 당연한거 아니냐는식이더군요.

저 취업반이라서 지금 실습중입니다.

월급받았구요, 평소에도 한달 1만원도 안받아쓰는 저입니다.

월급받고서는 단 한푼도 손벌리지 않았고,

십일조내면서 저희가족 안녕빌고 정말...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점심, 저녁 회사에서 늦고 그럴땐 그 돈으로 해결하고

부모님 선물에 동생들, 할아버지, 친척동생들 부모님대신해서 용돈주고..

그런데도 어머니는 그 돈 다 어디갔냐고 하시더군요.

저 월급 그냥 다 부모님 드리고 타서쓰면...감당못하실까봐 월급전에 그렇게 약속했던건데.

저에게 돈 쓸데가 있다고 빌려달라고. 주겠다고 하셔서 빌려드렸습니다.

돈관계 확실히 하고사는게 제 신조거든요.

물론 그냥 드릴수도 있지만, 계획없는 첫월급..힘들더라구요.

주시겠다고 하시고선, 지금 2주가 넘어가는데 소식이 없네요.

저 그돈받을꺼 생각하고 치과치료받고 건강검진 받은건데..

이번주에 쓸데가 있어서 긴히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니까

빠르면 이번주안에 나온데... 이러시더라구요.

답답해서 꼭 필요하다고 확실하게 말해달라니까 화를내시더라구요.

너 내가 돈주고나서 보자. 내가 어떻게하는지...... 이러시더라구요.

제가 뭐 건네주자 손도 확쳐서 다 떨어트리고..

정말 속상하고 억울해서 오늘 늦게 집에 들어왔습니다.

8시요.. 저에게 화나신건 알지만.. 저 정말 억울합니다.

정 동생하고 차별받는것도 서러운데.. 이렇게까지 하시니까.

진짜 친어머니가 아닌가...하는생각이 절로듭니다.

저도 못된딸이라는거 알지만.. 너무 서러워서.. 감춰지질 않습니다.

저, 계속 이대로 참고 지내야 하는건가요?

동생들한테 무시당해도 제 책임이라는말만 들으면서..?

동생들 대학..저 회사다니니까 저보고 하라더군요..

저 대학, 2년쯤 뒤로 미룬것도 저희집 마련하기위해 적금부으려고해서 미루는건데..

동생들 대학 뒤치닥거리까지 하라니요..

동생들 집나가면, 니가 데리고앉아서 얘기를 안해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왜 저한테 자꾸 애들을 맡기시는지..

다른집들도 그러는건가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불효녀라서 그래서 제가 이렇게 억울하고 슬픈기분이 드는건가요..?

정말.. 정이들지않습니다.

흥분해서 횡설수설하다보니 읽기힘드셨을텐데,

이렇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